summer special 해외 휴양지 1 코사무이 ① 씨트란 데이 크루즈
summer special 해외 휴양지 1 코사무이 ① 씨트란 데이 크루즈
  • 트래비
  • 승인 2006.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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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변에 여름이 있다

장마철이 시작됐습니다. 비는 내리지만 날씨는 후덥지근한 것이 본격적인 여름의 서막을 알리는 듯합니다.
올 여름 휴가 갈 계획은 다 세우셨는지요? 트래비에서 7~8월에 걸쳐 트래비가 선정한 해외 4대 해외 휴양지를 자세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는 태국 동해인 태국만에 위치한 푸른 섬 코사무이(Koh Samui)입니다. 두 번째는 호주의 케언즈, 세 번째는 인도네시아 발리, 마지막으로 다시 태국의 크라비와 코란타를 8월 중순까지 실을 예정입니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휴양지들이 있지만 트래비가 이  휴양지들을 선택한 이유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반 여행객은 물론 허니문 여행지로도 유명하다는 점과 쉽게 갈 수 있고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트래비가 그 휴양지에 관한 모든 정보를 소개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휴양지의 시원한 사진을 감상하며 맛보기만 하시고 실제 감동과 재미는 직접 가셔서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올 하반기 결혼 계획이 있다면 최고의 허니문을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그럼 이제 태국의 아름다운 섬, 코사무이부터 출발합니다.

오전 7시30분, 졸린 눈을 비비며 투숙한 리조트 앞에 서 있으니 차 한 대가 선다. 오늘은 씨트란 크루즈(Seatran Cruise)를 타고 코사무이 섬 밖으로 나서는 날. 날씨가 살짝 찌푸둥한 것이 마음 한 켠에 걸리지만 크루즈 타고 점점이 떠 있는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스노클링에 카약도 탈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가득하다. 이미 티셔츠와 반바지 등 가벼운 옷차림 안에 수영복도 갖췄다. 보조가방에는 카메라와 함께 물놀이, 선탠 용품 등을 챙겼다. 

중형 밴 안에는 이미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서너 명 앉아 있다. 함께 크루즈에 나서는 사람인 듯 옷차림이 비슷하다. 차는 다시 두 군데 리조트를 더 들러 다시 국적도 다양해 보이는 사람들을 몇 더 태우고 부두로 달렸다. 코사무이 서쪽 해안가에는 씨트란 크루즈와 페리를 위한 전용 부두(Nadan Pier)가 있다. 


 ⓒ트래비

1. 자, 이제 출발! 씨트란 크루즈 전용 부두
2. 자깅, 뭐가 보여~ ? 스노클링 삼매경에 빠진 유러피안 여행객 부부
3. 씨트란 크루즈의 내부. 무슨 생각에 잠긴 것일까
4. 크루즈와 섬 사이는 보트로 이동한다.


씨트란 크루즈는 2002년 7월부터 코사무이와 태국 내륙을 연결하는 페리와 사무이 섬 주변의 섬을 탐험하는 크루즈 투어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아 온 선박회사다. 코사무이 주변 40여 개의 섬이 군도를 이루고 있는 앙텅 해양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씨트란 크루즈는 고급스러운 배와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더한다. 크루즈 선박에 오르니 이미 30여 명의 사람들이 크루즈에 탑승해 있다. 배가 떠나기 전까지 조용히 창밖을 응시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잠을 청하기도 한다. 탑승객들은 젊은 남녀 커플이 많았지만 10대의 아이들부터 60대의 노인까지 구분이 없다. 배는 세련되고 안락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8시30분 정시에 부두를 출항했다. 

크루즈가 출발하자 승무원들은 안전교육에 나선다. 구명조끼 착용법, 크루즈의 비상구 등을 확인하고 오늘의 일정에 대해 브리핑을 한다. 모닝빵과 커피 또는 티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끝내니 빼꼼히 해가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민다. 조용하던 실내가 분주해진다. 뒤쪽의 테라스로 나가 햇볕 쬐기와 바다풍경 감상에 여념이 없다. 

앙텅 해양국립공원(Ang Thong Marine Park)은 코사무이 북서쪽 30km 떨어진, 말 그대로 해양 국립공원. 40여 개 섬이 하나의 군도를 이루고 있다. 씨트란의 데이 크루즈는 이 섬들 중에서 가장 경치 좋고 특색 있는 섬들을 찾아다니며 스노클링과 카약킹 등의 해양 스포츠도 즐기고 섬 경치도 둘러본다. 점심 식사 및 각종 장비 등은 씨트란이 준비를 한다. 

배는 10시쯤 해양국립공원의 입구쯤 되는 코타이 쁠라오우(Koh Tai Plaow)에 도착했다. 큰 크루즈 배는 해변까지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작은 보트로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여기선 스노클링과 카약을 즐길 수 있다. 물속을 들여다보며 열대 물고기 탐구에 나선다. 해변엔 늘씬한 야자수들이 늘어서 있고 하얀 산호 모래가 발가락 사이를 헤집고 들어오는 것도 적당히 기분 좋다. 해변은 깊지 않아 어느 정도까지 나가도 물이 허리나 가슴 정도까지만 온다. 

배에 싣고 온 카약을 타고 해변가 탐험에 나섰다. 2인 1조가 돼 카약을 타고 섬 주변을 탐험하는 것은 씨트란 크루즈의 하이라이트다. 섬 해변가에 형성된 동굴 속도 들어가 보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섬 이곳저곳을 들락날락거리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 노의 중심을 잡고 양쪽을 균형있게 저어 주는 것이 속도감 넘치는 카약킹의 비결. 여자들도 앞뒤의 2인이 균형만 맞춰 젓는다면 속도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방향을 틀거나 회전을 하고 싶다면 오른쪽 또는 왼쪽 노만 저어 방향을 잡아 주면 된다. 

약 20여 분의 카약킹 후 다른 해변에 닿았다. 다시 휴식을 취하거나 물놀이에 나선다. 물 위에서 카약을 타고 계속 놀아도 무방하다. 


 ⓒ트래비

1. 언덕 위에 올라가다가 바라본 코 메이코의 해변 풍경
2. "영차, 영차, 노를 저어라~" 카약 타고 섬 일주에 나서는 여행객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해변 풍경을 만끽하기에 카약킹이 그만이다.
3. 카약과 섬이 고스란히 그림처럼 걸렸다.


12시가 다가오자 다시 크루즈에 올랐다. 한바탕 물놀이를 즐겼더니 배가 고프다. 이미 배 위에는 맛있는 뷔페가 한 상 차려져 있다. 태국식, 서양식 요리와 과일 등이 푸짐히 차려져 있다. 저마다 먹고 싶은 것들을 골라 자기 테이블로 가져가면 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자 이번엔 다른 섬으로 이동했다. 앙텅 해양국립공원의 최고로 꼽히는 코메이코(Koh Mae ko)로 향한다. 이 섬은 해변은 작지만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바위와 언덕 너머 호수가 들어서 있는 특이한 이중 구조로 인기가 높다. 바위 언덕까지는 슬리퍼 정도를 신고 올라갈 수 있는 높이다. 약 10여 분이면 언덕 위에 올라설 수 있다. 

섬 전망대에 올라서면 섬 내부와 바깥쪽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점점이 섬이 떠 있는 다도해 국립공원의 풍경도 멋있지만 섬 내부의 넓고 푸른 호수도 무척 인상적이다. 길을 내놓아 호수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섬 내부 구경 후에는 섬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오후 3시쯤 다시 크루즈에 올라 약 5시경 코사무이 본섬으로 돌아오면 일정은 끝난다. 씨트란 데이크루즈의 또 다른 매력은 다국적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점. 전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이 몰리고 같이 카약킹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고 섬 탐험에 나서다 보면 누구라도 금세 친구가 된다. 그렇게 신나는 코사무이에서의 하루가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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