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마카오 승무원 채용현장 - 비행의 꿈, 한자리에 모였다."
"에어마카오 승무원 채용현장 - 비행의 꿈, 한자리에 모였다."
  • 트래비
  • 승인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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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마카오 승무원 채용 현장을 가다

 

6월25일 8시30분 논현동 삼정호텔 12층 가든룸. 여기 261개의 꿈이 모여 있다. 그들 중 누구의 꿈도 가볍지 않다. 승무원이 되려는 바람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는 현장의 열기는 그야말로 뜨거우면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밝게 웃는 미소가 아름다운 직업,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일하는 직업, 그리고 전세계를 누비며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멋진 승무원이 되기 위해 서로의 실력을 뽐내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바로 그 현장을 다녀왔다.

 

 

에어마카오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남녀 승무원 채용을 공지했다. 이에 15명 모집에 1,500명이 몰려 10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며 ‘장래 승무원’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신청자 1,500명 가운데 서류전형과 영어 테스트로 261명을 뽑고 1차 면접으로 60명을 뽑아 다시 개별 면접을 통해 최종으로 15명을 선발한다.


에어마카오 한국 총판매를 맡고 있는 프리덤 에어시스템(www.airmacau.co.kr)의 심양보 대표이사를 비롯해 에어마카오 본사 면접관 4명이 참가한 면접은 25일 그룹 면접에 이어 26일 개별 면접을 통해 7월5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선발된 합격자들은 마카오 현지에서 승무원 업무 및 비행 관련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9~10시까지는 성공적인 지원자의 태도, 앞으로 배우게 될 것들, 에어마카오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과 에어마카오 승무원의 복리후생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10시부터 면접에 임했다.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는 1조의 면접 시작 5분 전, 심경이 궁금했다. 대학에서 삼림자원을 전공했다는 김태완씨는 “노력한 걸 하늘이 알아주신다면 잘 되겠죠. 대학생 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서비스 업종에 매력을 느꼈어요.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승무원이 될 자신 있어요”라며 긴장된 가운데에서도 밝게 웃는다.


드디어 1조의 면접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면접관 앞에 선다.


“어텐션! 바우! 굿모닝 맴~(Attention! Bow! Good morning ma´am~)” 생글생글 웃으면서도 입 꼬리나 얼굴 근육이 미세하게 떨리는 게 느껴질 정도로 1조 참가자들은 긴장돼 보였다.


첫 번째 질문은 영어로 자기소개 하기. 긴장된 가운데에서도 또박또박 자기소개를 한다. 조현정씨는 “제 별명은 ‘에어마카오 조’일 정도로 에어마카오의 준비된 승무원입니다”라며 개성 있는 자기소개를 영어로 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탈락. 바로 두 번째 질문을 완벽히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어마카오 면접관이 중국어로 질문을 하면 그에 맞는 대답을 해야 했는데 중국어가 다소 서툴렀기 때문에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조현정씨는 “은행을 다니다 뒤늦게 스튜어디스에 도전하는 거라서 더욱 각오가 남달랐는데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승무원에 재도전할 거에요”라고 말하며 실망감을 달랬다.


1조는 아쉽게도 모두 탈락이었다. “내가 왜 떨어졌지... 이유를 진짜 알고 싶어요. 진짜 오래 준비했는데...”라며 아쉬워하는 지원자들의 실망한 표정과 뜨거운 취재 열기에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가 기대와는 달리 들려 온 낙방소식에 눈물을 글썽거리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똑같은 형식으로 면접이 2조...3조... 진행되자, 이윽고 합격통보를 받은 지원자가 속속 등장했다. 자기 이름이 쓰인 봉투를 열어 다음 날 면접 일시를 확인하고는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오래 전부터 중국항공사의 스튜어디스가 꿈이라던 이순영씨는 끝내 눈물을 왈칵 쏟기도 했다. “아직 최종 합격은 아니지만 너무 좋아요. 제 오랜 꿈이 스튜어디스였는데 꿈에 한 발짝 다가선 거 같기도 하고...”


지원자들은 짧은 면접을 통해 단 60명만이 최종면접을 볼 기회가 주어지고 면접 결과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조바심도 나고 조금은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한다.


외국항공사 승무원 채용 대행사의 채용 전문가 정모철씨에게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합격의 비법을 알려달라고 청했다. “처음 면접 장소로 들어오는 걸음걸이부터 시작해서 말투, 언어구사력, 친밀감까지 전체적인 걸 모두 심사합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는 영어 정도가 기본이지만 에어마카오의 경우 영어보다는 중화권 탑승객이 많기 때문에 필수요건으로 중국어도 잘 하는 지원자를 뽑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비록 희비가 엇갈리기는 했지만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하고 바라 왔던 희망이니만큼 좋은 결과로 결실을 맺어 하늘의 ‘민간외교사절’로서 대한민국의 좋은 이미지를 알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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