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summer special 섬 ① 해외편 Best 5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7.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많은 필리핀의 섬들 중에서도 보라카이는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가는 길이 다소 멀고 번거롭긴 하지만 보라카이에 도착하는 순간, 그간의 어렵고 힘든 기억은 모두 잊게 된다.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게 뻗은 새하얀 백사장은, 뜨겁게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 순백색 은빛 세계를 펼쳐 내 보인다.  

보라카이는 세계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화이트 샌드 비치(white sand beach)를 품고 있다. 약 4km에 걸쳐 이어진 산호 백사장은 새파란 바다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세계로 관광객들을 인도한다. 그 멋진 절경에 보라카이를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절로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느긋하게 해변을 걸으며 여유로움을 만끽해도 좋고, 저녁이면 바다 너머로 지는 노을을 보며 연인과 달콤한 밀어를 속삭여 보자. 없던 사랑도 새록새록 솟아난다. 

해변을 따라서는 리조트와 호텔, 쇼핑센터, 식당 등이 늘어서 있다. 해변가를 거닐다 보면 즉석에서 오일 마사지를 해주는 아주머니들도 만날 수 있다. 정성껏 문질러 주는 손길에 하루 피로가 싸악 날아간다. 또한 보라카이는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기도 하다. 스노클링은 물론이고 스쿠버 다이빙,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줄낚시 등 놀거리들이 가득하다.
밤이면 보라카이 해변은 노천 카페 불빛들로 또 다른 모습을 내보인다. 까만 밤, 별빛 총총한 하늘 아래 끊임없이 파도쳐 대는 바다의 노래를 들으며 시원한 맥주 한잔 들이키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보라카이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조용한 휴식과 활기찬 에너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곳, 바로 보라카이다.

▒ 가는 길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이어지는 항공편이 있다. 보통 마닐라에서 보라카이 섬 부근 까띠끌란 공항까지 경비행기를 이용하며, 이곳 공항에서 선착장으로 이동한 후 다시 배(방카)를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게 된다. 선착장에서 보라카이 섬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린다. 

▒ 여행 상품가    리조트에 따라 가격이 많이 차이 난다. 보통 70만원 선에서 120만원 선에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 자유여행으로 떠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해변을 걷다 보면 이곳 아이들이 멋지게 쌓아 놓은 모래 조각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솜씨가 기가 막힐 정도다. 멋진 작품을 보았다면 작은 팁 정도는 아끼지 말도록. 낮보다 더 즐거운 보라카이의 밤도 놓치지 말도록 하자.

아시아 태평양 권에서 가장 때묻지 않은 섬은 고르라면 그중의 하나가 바로 팔라우가 아닐까 싶다. ‘바다의 정원’이라 불리는 이 섬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순수의 땅이다. 고급 리조트와 휘황찬란한 엔터테인먼트가 즐비한 일반 휴양지의 이미지를 떠올려선 곤란하다. 그저 바다와 때묻지 않은 순수 자연만이 존재할 뿐이다. 

‘세계 최고의 해양 지역’으로 선정될 만큼 순수 자연미를 갖춘 팔라우에서는 강력한 자연 보호 정책에 따라 건축물 건설을 철저하게 제한하고 있다. 눈이 부시도록 푸른 바다가 지천으로 펼쳐지는 이곳에선 바다가 놀이터이자 쉼터, 체험의 장이다. 특히, 파란 바다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200여 개의 섬들이 장관을 연출하는 석회암 섬 ‘락 아일랜드’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열대 식물이 가득 뒤덮고 있는 초록 빛의 락 아일랜드와 에메랄드 빛 바다가 만들어 내는 풍경은 팔라우가 아니면 보기 힘든 아름다운 그림이다. 

팔라우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락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즐기게 되는데, 자연이 만들어 낸 다양한 모양의 낙타 섬, 거북이 섬, 코끼리 섬, 고래 섬을 둘러보는 선상 관광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자이언트 크랩’과 상어 관광, 스노클링, 무인도에서의 바비큐 점심 등으로 다양하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독이 있다고 알려진 해파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곳이 바로 팔라우다.

▒ 가는 길      괌 등을 경유해서 가야 했던 불편함이 하나투어가 직항편 전세기를 운항함으로써 해결되었다. 오는 8월31일까지 매주 목, 일요일 팔라우로 가는 직항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22시30분에 출발한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30분. 

▒ 여행 상품가     이용하는 항공과 호텔, 체류 일수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직항편 운항으로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다. 하나투어에서는 4박5일 60만원대 내외의 저렴한 상품도 출시했다. 체류 일정은 4박5일 또는 5박6일이 일반적이다. 
          


하루 종일 강렬한 태양 아래 지친 피부를 마사지로 풀어 보는 건 어떨까? 현지인이 바다 바닥에서 퍼 올린 산호 머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른 후 10분 정도 말리고 바다에 들어가서 씻어 내면 된다. 다이빙에도 도전해 보자. 바다 속에서 바다거북과 상어를 만날 수도 있다. 다이빙이 두렵다면 스노클링이라도 놓치지 말자. 구명조끼만 입고 물에 둥둥 떠 있는 것만으로 환상적인 바다 속 비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수많은 휴양지들의 낙원 태국에서 최고의 섬을 고르기란 쉽지 않지만 태국을 아는 많은 사람들은 그중 하나로 피피 섬을 꼽는다. 태국 푸껫과 크라비 사이 안다만 해에 놓여 있는 이 섬은 피피 큰 섬과 피피 작은 섬으로 나뉘는데 섬 양쪽으로 해안선과 석회암으로 이뤄진 기암 절벽 등이 적절히 어우러져 환상의 풍경을 그려 낸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 환상의 유토피아를 찾아가는 영화 <더 비치>의 주요 배경이 된 섬이 바로 피피 섬이다. 해안선 양쪽으로 형성된 해변은 깨끗한 산호 모래로 이뤄져 있고 바다는 물살 하나 느끼기 힘들 만큼 고요하다. 바다가 그대로 풀장이 돼 눈앞에 성큼 들어와 있는 격이다. 

아름다운 이 섬은 사실 2년 전 남아시아 해변을 강타한 쓰나미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은 섬이기도 하다. 해안선을 사이에 두고 발달한 리조트와 마을, 번화가들은 거의 사라지고 지금은 새롭게 섬이 개발 중이다. 이미 섬에는 예전보다 더욱 고급스러운 리조트가 들어서 있고 스쿠버 다이버들에게는 환상의 섬으로 알려진 이곳에는 지금도 꾸준히 다이버들이 찾아들고 있다. 

무분별하게 개발되어 어지러웠던 섬은 쓰나미로 인해 정화 작업을 거쳤고 지금은 레오나르도가 찾아들던 유토피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 가는 길    크라비나 푸껫 섬에서 배를 이용해 피피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배의 종류에 따라 이용 시간은 다르지만 일반 페리의 경우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아침 일찍 서두르면 당일 코스로 피피 섬을 다녀올 수 있다. 크라비까지는 방콕에서 비행기로, 푸껫까지는 방콕을 경유하거나 한국에서 직항편으로 이동할 수 있다. 

▒ 여행 상품가      푸껫이나 크라비까지는 이용하는 항공과 호텔, 체류 일수에 따라 적게는 30만원대에서 많게는 200만원 대에 가까운 상품까지 출시돼 있다. 피피 섬을 찾는 이들은 아직까지는 배낭이나 개별 여행자들이 대부분이다.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해 보자. 스쿠버 다이빙을 해보면 피피 섬이 왜 다이버들에게 환상의 섬으로 추천되는지 알 수 있다. 다이빙이 겁난다면 스노클링이라도 하자. 해안선 가까이에서 하는 것보다 스노클링도 포인트를 찾아서 하면 더 환상적인 바다 속을 구경할 수 있다.

발리에서 경비행기로 1시간이 채 되지 않은 곳에 위치한 롬복은 근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발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마치 보물섬에라도 도착한 듯 뿌듯한 마음으로 해변에 내려 서서 주위를 돌아보면 지평선 끝까지 이어지는 파란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져 세상이 온통 푸른 빛으로 가득 채워지는 듯하다. 롬복의 바다는 깨끗하고도 아늑한 느낌을 준다. 밀가루처럼 곱게 뿌려진 백사장과 드문드문 해변가를 끼고 세워진 고급스런 리조트들은 완벽한 휴양지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롬복은 섬 전체가 평온하고 번잡스럽지 않은 데다 정겨운 시골 마을 같은 느낌이 가득하다. 롬복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 중 한 가지는 바로 저렴한 쇼핑. 공항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바누무렉 지역은  도자기 공예품이 가득한 곳으로 250여 상점이 밀집해 있는 이곳에서 상상도 못할 가격에 도자기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쇼핑의 재미를 맘껏 느낄 수 있다. 찬찬히 물건을 고르다 보면 제법 마음에 드는 물건도 만날 수 있다. 롬복에는 이 밖에도 목각 공예품 상점이 몰려 있는 마을을 비롯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쇼핑센터가 즐비하다. 

또한 롬복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시도모’라 불리는 마차들의 재미난 행렬도 볼 수 있다. 시도모는 말이 끄는 마차로 이곳에서는 중요한 대중 교통 수단으로 룸미러는 물론이고 백미러와 경적 등 웬만한 보조 도구는 다 갖추고 있다. 롬복에 가면 꼭 한번 체험해 보도록 하자. 

▒ 가는 길     인천에서 발리까지 경유편이나 직항편이 운항된다. 롬복까지는 발리에서 경비행기나 배를 이용해서 들어갈 수 있다. 경비행기로 1시간이 채 안 걸린다.

▒ 여행 상품가      롬복 상품은 대부분 리조트 패키지들이다. 리조트별, 객실 타입별로 가격이 모두 다르다. 보통 100만원 선부터 170만원 선. 롬복에서만 체류하는 상품보다 발리와 연계한 상품이 많다. 



롬복 해변에서 바라본 저녁 노을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어둠이 깔리면 도시 불빛이 들어오지 않아 새까만 밤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는 쏟아질 듯한 별빛들을 감상할 수 있다. 


태국 크라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자연이 살아 숨쉬는 코란타를 만나게 된다. 총 52개 섬으로 이뤄진 코란타는 작은 섬으로 불리는 코란타 너이와 큰 섬으로 불리는 코란타 야이로 나뉘어져 있다. 크라비에서 배를 타고 한참을 달려 코란타 너이를 거쳐 코란타 야이로 향하다 보면 푸른 풀밭에서 자유로이 노니는 소떼들과 함께 때묻지 않은 자연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와 짙푸른 산악지대로 이뤄진 코란타는 평온과 고요함이 곁들여 있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해준다. 모든 사람에게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아는 사람은 이미 그 멋을 충분히 알고 있는 코란타. 아직까지 동양인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많은 유럽인들은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코란타 야이에는 금빛 모래사장을 간직한 크롱 다오 비치, 긴 해변을 자랑하며 일명 ‘롱 비치’라고도 불리는 프라애 비치, 평화롭고 고요한 멋을 지닌 크롱 콩 비치, 번잡한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한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크롱 닌 비치, 산호초가 아름다운 바 칸티엥 비치 등 저마다의 멋을 간직한 아름다운 해변들이 줄지어 있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해변을 택해 몇 날 며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해도 좋고, 이 해변 저 해변을 옮겨 다니며 즐거운 휴식을 취해도 좋다. 

코란타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바로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포인트야 워낙 다양하지만 특히 인기 있는 곳은 바로 코란타에서 남쪽으로 47km 가량 떨어진 코록.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로는 코란타 서쪽에 위치한 코하가 인기가 많다. 그 밖에도 코끼리 트레킹과 태국 요리 강습 등 태국 다른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이곳에서도 즐길 수 있다.

▒ 가는 길      일반적으로 크라비에서 배를 타고 이동한다. 일반 버스나 여행사 미니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선착장에서 직접 배를 탈 수도 있다. 버스 이용시 그대로 차량을 배에 싣고 가므로 따로 내려서 배로 갈아탈 필요가 없다. 크라비 타운에서 코란타까지는 보통 2시간~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 여행 상품가    코란타 라위와린 리조트 풀빌라 3박5일 상품 경우 159만9,000원~174만9,000원 정도. 보통 고급 리조트를 이용하는 상품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으나 크라비에 머물면서 하루 이틀 코스로 여행도 가능하다. 다양한 가격대의 숙박이 많으므로 여행사를 통해 예산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다.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원시미가 살아 숨쉬는 산악지대가 유명한 코란타에서 동굴 탐험은 빼놓을 수 없는 이색 체험이다. 코란타에서 가장 유명한 동굴은 카오 마이 캐우. 울창한 정글로 덮여 있는 동굴 안에는 종유석은 물론 박쥐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는 탐 수에 동굴이 있다. 해변에서 쉬다가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동굴 탐험을 나서 보자.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