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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special 해외 휴양지 2 케언스 Ⅱ ① 에스플러네이드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케언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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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토요일 오후, 사람들은 바다보다 더 아름다운 에스플러네이드 라군(Esplanade Lagoon)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바다로 이어지는 듯한 라군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아빠 손을 잡고 물속을 뛰어다니는 아이들, 라군 옆 잔디밭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나란히 누워 이어폰으로 함께 음악을 듣는 연인들…. 그들에게서 ‘행복한 여유’와 ‘여유로운 행복’이 느껴진다. 


새하얀 모래사장을 갖춘 4,800m2 규모의 에스플러네이드 라군은 ‘인공’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미안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근데 바다를 지척에 두고 왜 라군을 만들었을까 싶은데, 라군 앞 해변은 악어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영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에스플러네이드 라군이 탄생하게 된 것.
라군을 채우고 있는 물은 인근 바다에서 끌어올린 후 정화 과정을 거친 바닷물. 모래사장에서 모래성을 만들고 짠내 나는 바닷물 라군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수영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이 정도면 ‘라군’과 ‘바다’를 구분한다는 게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인다.

‘행복한 여유’가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곳


ⓒ트래비

도심에 이런 공간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에스플러네이드 라군에는 울타리가 없다. 즉 누구에게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무료로 이곳에서 행복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니 그저 부러울 뿐이다. 

에스플러네이드에서는 단순히 입장만 무료가 아니라, 매일같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진행된다. 매달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것은 물론, 아침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타이치, 요가, 워터 워킹, 아쿠아 에어로빅, 필라테스 등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들까지 진행된다. 어디 그뿐이랴. 특별히 마련된 바비큐, 피크닉 구역에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바비큐 불판까지 설치돼 있다. 아침에는 ‘으샤으샤’ 신나게 운동을 하고 낮에는 ‘어푸어푸’ 라군에서 수영을 즐기고 저녁에는 ‘지글지글’ 바비큐 파티를 하고…. 에스플러네이드에서 누구나 행복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info      에스플러네이드는 2003년 3월29일 문을 열었다. 운영 시간은 10월~3월까지는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4월에서 9월까지는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단, 매주 수요일에는 관리 차원에서 라군을 오후 3시까지 폐쇄한다. 라군 운영시간 동안에는 항상 안전요원들이 근무를 하며 24시간 경비요원들이 순찰을 돈다.

그리고… ‘에스플러네이드 거리’

ⓒ트래비

에스플러네이드 라군과 함께 케언스를 느끼기 위해 꼭 밟아야 할 코스는 바로 에스플러네이드 거리. 화려하면서도 소박하고, 다양하면서도 통일성이 있는 에스플러네이드 거리는 케언스를 압축적으로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다. 

각양각색의 노천카페들과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유스호스텔이 늘어서 있고,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나 열대우림으로 떠나는 다양한 투어상품 안내판이 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원주민 악기인 ‘디저리두’를 연주하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보이고 여행자들과 현지인들이 뒤섞여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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