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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특집 ⑤ 추억의 해운대 - 너를 누벼주마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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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수욕장 1번지 해운대. 한반도 남단 동쪽 끝에 위치한 이곳은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해수욕장이다. 해운대와 맞닥뜨리는 순간 왜 매년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말
방송국 카메라들은 일제히 해운대로 포커스를 맞추는 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드넓은 모래 사장, 깨끗하고 푸른 바다, 해안선을 오고가는 작은 배들, 자유로움이 넘치는 해변의 풍경과 뒤편 호텔가까지 해운대는 해변 휴양지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호텔가 뒤편 모텔가의 풍경이 처음에는 어색해 보여도 해변에는 아쿠아리움, 연안 크루즈 선착장과 같은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지하철 해운대역 주변의 다운타운에서는 극장이나 할인마트, 재래 시장 등이 있어 복닥거리면서도 사람 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해변의 동쪽 동백섬의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누리마루를 산책하고 누리마루의 APEC 하우스를 구경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해운대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로 해마다 거듭나고 있다.

파도 부서지는 해변을 거닐다

일단 해운대에 도착하면 해변으로 뛰어들자. 발가락 사이로 파고드는 모래와 바닷물의 감촉이 너무 좋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엔 해변을 거닐어도 좋을 것이다. 남녀노소, 국적불문하고 바다 앞에선 누구나 어린아이가 된다. 늘씬한 비키니 미녀들을 훔쳐보는 재미도 해운대해수욕장의 특권이다. 매년 유실되는 모래를 보충하기 위해 시에서는 시즌 전 해수욕장에 모래를 갖다 붓는다고. 파라솔 아래 이리저리 몸을 누이며 한여름을 만끽하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여름휴가의 최고봉이다. 해운대에서는 돗자리를 포함한 비치파라솔 및 튜브를 각각 5,000원에 대여해 준다.

해운대의 새 명소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동백섬의 누리마루 APEC 하우스도 오는 8월31일까지 일반에게 개방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APEC 하우스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다. APEC 하우스는 입장하는 곳이 3층부터 시작된다. 3층은 APEC 2차 정상회의가 열린 곳으로 석굴암 천장과 격살무늬, 십이장생도 등 한국적 미를 바탕으로 한 실내 디자인이 이채로운 곳이다. 2층은 정상들이 오찬을 들었던 곳으로 테라스에서는 오륙도, 광안대교, 달맞이 고개 등을 조망할 수 있다. 1층에는 APEC 회원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했던 곳과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 선언을 했던 장소 등이 있다. 입장료는 무료. 

해운대의 명물    부산 아쿠아리움

부산 아쿠아리움은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해 있는 지상 1층, 지하 3층으로 된 해저 테마수족관으로 수중 생태계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길이 80m, 270도의 아크릴 터널에는 350여 종 3만5,000여 마리의 다양한 심해 어종, 상어 등이 지나다닌다. 파충류, 펭귄 등도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성수기에는 저녁 11시까지 개장한다. 관람료는 대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500원, 소인 1만원. www.busanaquarium.com/ 051-740-1700
 
사람 사는 재미 폴폴    해운대 시장

해운대를 자주 찾는 이라도 해운대 다운타운의 한 켠에 위치한 시장 구경하는 재미는 몰랐을 거다. 작은 규모의 재래시장이지만 채소와 과일, 정육점, 어물전 등 생활에 필요한 것부터 군것질거리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과일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한 30~40여 분 어슬렁거리며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밤에도 문을 열어 야시장 탐방에 나설 수도 있다. 해운대 해변이 다소 지겨워지면 가족, 연인들과 시장을 둘러보며 군것질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떡복이, 오뎅 등 분식류와 부침개류, 찐 고구마와 옥수수 등을 판매한다. 

★ 해운대 추천 맛집 

속 시원한 국물이 필요할 때    금수복국

1970년에 문을 연 이래 복요리 전문만을 고집해 온 전통의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복요리가 소수에게만 인정받는 요리가 아니라 시원한 뚝배기 복지리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요리로 자리잡는 데 앞장서 왔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은복지리는 8,000원. 야들야들한 복수육과 맑고 시원한 국물 맛이 좋다. 해운대 해변 뒤쪽 맥도날드 점 부근에 위치해 있다. 051-742-3600

저렴하면서 든든한 아침식사로 제격    쇠고기국밥집 



해운대 시장 부근 31번 버스 종점 앞에 밀집해 있는 쇠고기국밥집은 2,500원으로 든든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먹거리집으로 유명하다. 선지국밥도 2,500원, 따로국밥은 3,000원이다. 각자 원조집임을 내세우며 늘어서 있어 어느 집을 갈지 결정하기 곤란할 정도다. 부산 토박이 객원기자는 골목 끝 마지막 집을 추천한다. 저렴하다고 맛없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시원한 국물 맛이 그만이다. 특히 술 마신 다음날 해장용으로 제격. 해운대 여행시 아침식사로 추천하고 싶다. 

입이 심심한 늦은 오후의 밤의 군것질   꺼지지 않은 아궁이 

해운대 시장 입구에 위치한 이 분식점은 모 가이드북의 안내에 따라 찾아간 곳. 가게 이름이 무척 재밌다. 떡볶이, 오뎅, 김밥, 쫄면, 냉면 등 다양한 메뉴 가운데서도 냄비우동(3,000원) 맛이 좋다. 충무김밥(4,000원) 등도 맛볼 만하다. 부산에서는 명물로 통하는 당면으로 비벼 내놓는 비빔국수 등도 이색적이다. 02-742-9393

★ 부산 최고의 특급 호텔 -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호텔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은 웨스틴조선호텔을 꼽을 것이다. 서울의 웨스틴조선과 체인인 이 호텔은 서울과는 또 다른 리조트형 호텔로 다양한 부대시설과 편안한 객실 시설을 갖추고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당시 미국 부시대통령이 머무르며 인정받았던 호텔이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 서쪽 끝 편에 위치하고 있어 해수욕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관이 뛰어나다. 1층 로비 라운지를 비롯해 ‘오킴스’, 뷔페 레스토랑 ‘까밀리아’와 연회장 등에는 창의 폭을 최대한 넓혀 해운대 비치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오션뷰 객실에서는 객실마다 각도를 달리하며 해운대 비치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고 반대편 하버뷰 객실에서는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를 볼 수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의 또 다른 자랑은 편안한 수면을 보장하는 ‘헤븐리 베드(Heavenly Bed)’를 객실마다 갖추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 웨스틴 사가 3,000만 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천상의 침대는 어느 자세에서도 몸 곳곳을 받쳐 주며 편안함을 보장한다. 헤븐리 베드 체험자 중 84%가 가격을 더 지불하더라도 헤븐리 베드가 비치된 객실을 택하겠다는 응답을 하기도. 실제 이용해 본 이들이 호텔측에 침대 구입을 문의하기도 한다고 호텔 측은 귀뜸한다. 웨스틴조선호텔에는 수영장, 사우나 시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해운대 온천 수질을 갖춘 사우나도 인기 있다.

여름철 썸머 패키지로 더욱 알뜰하게 

호텔에서 격조 높은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호텔측이 준비한 썸머 패키지를 눈여겨보자. 웨스틴조선호텔 부산에서는 객실과 각종 부대시설 무료 이용 및 할인혜택 등을 갖춘 썸머 패키지를 오는 8월19일까지 적용한다. 디럭스 룸을 이용하는 타입 A는 1박에 1인당 19만원으로 헬스장, 수영장은 무료로 이용하고 온천 사우나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룸을 이용하는 타입 B는 25만원이지만 바디샵 여행용품 3종 세트, 온천사우나까지 무료 이용,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2인 조식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단, A,B 타입 모두 주말(금, 토) 및 연휴 전날에는 5만원을 추가해야 하며 해변쪽 객실도 5만원을 추가해야 이용할 수 있다. 051-749-7001 / 080-997-9000

특별한 날,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 까밀리아 뷔페 레스토랑 

아름다운 해운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특별한 점심 또는 저녁시간을 갖고 싶다면 웨스틴조선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까밀리아’가 제격이다. 사할린 산 활 대게 찜이 메인 음식으로 제공되며 주방장이 즉석에서 선보이는 오픈 키친 시스템을 강화해 라이브 시저 샐러드 바, 즉석 데판야끼, 숯불구이, 샤브샤브, 케밥, 피자 등을 맛볼 수 있다. 

오는 8월31일까지는 오픈 2주년을 맞이해 호텔 숙박권 등이 걸려 있는 푸짐한 경품 행사와 함께 트로피칼 뷔페를 준비했다. 기본 요리 외에 열대 지방 특유의 향신료와 조미료 등을 이용한 메뉴들이 준비된다. 피카디갈로 소스의 대구튀김, 케이준 양념의 하와이식 닭고기 샐러드, 파인애플을 곁들인 얌 오븐 구이 등을 만날 수 있다. 점심 3만6,000원, 저녁 4만6,000원. 세금 봉사료도 포함돼 있다. 051-749-7434 

해운대 숙소 백서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에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고급 특급 호텔에서부터 콘도, 모텔, 민박집 등 종류도 다채롭다. 해변가에는 웨스틴조선호텔부터 메리어트, 그랜드호텔, 파라다이스 등의 고급 호텔들이 들어서 있고 그 뒤로는 모텔가와 민박집이 줄지어 있는 모습도 이채롭다. 

여름 성수기 이 지역 숙박시설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가격일 정도로 불야성을 이룬다. 비수기엔 아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민박집조차 성수기에는 죄다 가격이 오른다고. 해운대를 아는 이들은 성수기에는 해운대 부근보다는 몇 정거장 떨어진 곳에 여관이나 민박 등의 숙소를 구하고 자가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해운대를 즐기기를 권한다. 해운대 앞의 1박 가격이면 좀더 떨어진 곳에서는 2박 이상을 머무를 수 있다고 한다. 

연인이나 젊은 커플들에게는 객실 시설만큼은 고급 호텔 부럽지 않게 갖춘 모텔을 추천한다. 객실 안에 자쿠지와 빔프로젝트, 컴퓨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객실마다 테마를 달리한 테마 모텔도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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