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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특집 ② 부산의 주말 연안 크루즈 체험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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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 바다엔 주말마다 ‘환상의 섬’이 뜬다. 주말마다 출항하는 대형 유람선 팬스타크루즈는
일주일에 한 번 부산의 또 하나의 섬이 되어 사람들에게 행복한 선상 여행을 선사한다.
해양 도시 부산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특별한 선상 여행을 즐겨 보자.


토요일 오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팬스타크루즈에 승선을 시작하는 시간은 오후 3시30분. 승강장에 올라서자 팬스타 훼리호의 거대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팬스타 훼리호는 평일엔 부산과 오사카를 오가는 대형 국제 유람선으로 운행되며, 주말엔 부산 연안을 돌며 국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선상 여행을 선사하는 주말 크루즈 유람선으로 운행된다.
승강장을 통해 유람선에 오르자 고객맞이 이벤트가 한창이다. 현악 연주와 풍선 파티, 페이스 페인팅 행사가 선상 여기저기서 펼쳐진다. 안내소에서 객실을 배정받고, 창밖으로 바다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펼쳐지는 아주 예쁘고 깔끔한 객실에 짐을 풀어 놓고는 선상 갑판으로 향한다. 색소폰 연주가 펼쳐지고 있는 선상갑판에 모인 사람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사람들은 제일 먼저 전망 좋은 갑판으로 모여든다. 바다를 배경으로 낭만적인 색소폰 선율이 흐르고, 한여름 더위를 날려 버릴 듯 시원한 바닷바람이 선상 여행의 운치를 더해 준다.  



뱃고동 소리가 크게 한 번 울리더니 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선상 갑판에 모인 사람들은 부산항과 해안선의 모습을 바라보며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그 풍경들에 빠져 든다. 잠시 뒤 그 자리에서 흥겨운 댄스 타임이 시작되고, 타이타닉 포즈로 무료 사진 촬영 콘테스트도 있다. 

갑판에서의 식전 행사가 끝나자 오후 5시부터 뷔페식 저녁 식사가 시작된다. 식사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 7시부터 식당 행사장에선 본격적인 메인 행사가 있다. 입담 좋은 사회자의 사회를 시작으로 마술쇼를 비롯해 러시아 무용단의 무용과 라이브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저녁 9시 식후 공연이 모두 끝나고, 선상 이벤트 중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불꽃축제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어두운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불꽃쇼가 갑판 위에서 시작된다. 바다 한가운데에서의 선상 불꽃축제는 지상에서의 그것보다 특별하기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탄성을 자아낼 만큼 화려하고 아름답다. 5분여 짧은 이벤트였지만, 화려하고 낭만적인 불꽃축제가 끝나자 사회자의 멘트에 따라 모두들 동행인들과 포옹을 하며 “사랑해”라고 외친다.

다시 식당에서는 노래자랑이 펼쳐지고,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이 보이는 야외 갑판 벤치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선상 카페 ‘유메’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통기타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야외 선상 포장마차에서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소주 잔을 기울이는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이 서로 어우러져 유람선에서의 낭만적인 밤은 깊어만 간다. 

승선부터 다양한 이벤트들로 시간 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즐겼던 팬스타크루즈 여행. 객실 침대에 누워 창밖으로 멋지게 펼쳐지는 부산의 야경들과 그 창가로 은은히 비춰지는 예쁜 조명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다가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흐린 날씨 탓에 선상에서 화려한 일출은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선상에서 시원한 아침 바람을 맞으며 상쾌한 아침을 시작한다. 아침식사를 마칠 무렵 배는 다시 부산항에 닿는다. 하선 준비를 마치고 오전 9시쯤 하선을 시작한다. 전날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17시간 동안의 낭만적인 유람선 여행과의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크루즈에서의 화려한 일몰과 장엄한 일출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광안대교 등 부산의 야경을 바다에서 바라보는 것도 낭만적이다. 특히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특별하고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 팬스타크루즈의 항로       출항→조도→태종대→ 제2 송도→몰운대→일몰 감상→오륙도→동백섬→해운대→ 광안대교→해운대 청사포→일출 감상→1부두 귀항

★ 가격은 객실 타입별, 시즌별로 다르다. 객실은 호텔 같은 침대실과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4인실 등을 갖추고 있다. 2~3인이 이용할 수 있는 바다를 전망으로 하는 주니어 스위트의 경우 정상 운임가는 15만3,000원(성수기 17만3,000원). 7~8월에는 성수기 요금이 적용된다. 

★ 문의 
www.panstarcruise.co.kr/ 051-464-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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