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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특집 ① 부산 신구 관광명소 맞대결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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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해운대? 추억이 많은 곳이지.” 이번 부산 특집을 위해 부산 해운대에 간다고 하니 오랫동안 알아 온 모 선배가 전화기 너머로 남긴 말입니다. 낼 모레면 마흔을 앞두고 있는 그는 유부남에 아이가 있는 가장입니다. 그냥 ‘그래? 좋겠다. 잘 다녀와라’ 정도의 상투적인 인사말을 건넬 줄 알았는데 반응이 너무 감상적이어서 갑작스레 저도 말문이 막힙니다. 그 선배의 연애사를 대충 알고 있는 저로서는 “어련하시겠어요” 하고 놀리며 전화를 끊었는데 저도 모르게 추억에 잠깁니다. 선배와는 달리 전 사실 해운대에 남겨 둔 추억은 없습니다. 여행기자랍시고 10여 년 일해 왔지만 해운대는 첫걸음입니다. 부산 여행은 두 번째입니다. 10년 전 친구와 동해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내려와 부산 친구들과 합류해 광안리와 부산대 부근에서 이틀 정도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그 여행에 동행했던 친구와는 그 후로 한 번도 여행을 같이 간 적이 없네요.물론 여전히 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긴 하지만 결혼 후 서로의 생활이 더욱 바빠져, 전화나 사이버 상에서 안부만을 주고받습니다. KTX를 타고 내려가는 사이 저도 잊고 있던 옛 추억이 하나둘 떠오릅니다. 태종대와 용두산 부근을 걸어 다녔고 부산대 부근 노래방 최신기기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늦은 밤 택시를 타고 친구 집으로 돌아오면서 봤던 언덕 위의 불빛들이 유난히 아름다웠던 기억도 납니다. 연락이 끊긴 그 친구 중 한 명도 새삼 보고파지네요. 

저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부산으로의 여행은 추억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어떤 추억을 또 가슴에 안고 올까요?

오이소! 보이소! 부산이 달라졌어예! 

대한민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제2의 도시, 부산 하면 어디가 떠오르는가? 여름철 피서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 9시 뉴스 메인을 장식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0순위이겠고 두 번째로는 아무래도 부산 사투리 흘러 넘치는 억척스런 아지매들이 있는 자갈치 시장을 꼽을 수 있겠다. 그 다음으로 용두산 공원, 국제시장, 광안리, 오륙도와 태종대 등이 후보에 들 터이다. 

그러나 위의 명소들을 먼저 꼽는다면 당신은 구세대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부산 하면 영화와 영화제를 먼저 떠올린다.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꼽히는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와 2년 전 개통한 광안대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렇게 부산은 전통의 명성 위에 현대적인 새로움을 덧칠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1의 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  


ⓒ트래비

분위기 만점, 부산의 해수욕장

부산 하면 떠오르는 곳은 바로 바다와 해수욕장이다. 넘실대는 푸른 물결과 저 멀리 탁 트인 수평선만 봐도 서울 사람들은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것 같다. 굳이 여름휴가가 아니더라도 젊은 시절 치기에 홀린 어느 날 무박 2일 코스로 차를 남쪽으로 몰았던 적이 한번은 있으리라.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는 해운대를 빼놓을 수 없다. 동해와 남해에 걸쳐 있는 부산의 바닷가에서 동해를 바라보며 깨끗한 수질과 탁트인 시야, 적당한 수온과 물살, 넓은 해변을 자랑하는 해운대는 부산뿐 아니라 명실상부 대한민국 넘버원 해수욕장이다.

최근에는 부산 아쿠아리움과 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으로 꼽히는 누리마루와 산책로 등 신명소가 생겨 더욱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운대 외에도 광안리와 송정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등이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부산의 금문교로 불리는 광안대교가 지나가는 광안리는 사실 해수욕을 위한 해수욕장이기보다는 젊음을 위한 4계절 유흥장소가 됐다. 광안리해수욕장 주변으로는 식당과 술집, 젊은 감각의 카페와 디스코텍 등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젊은 층들은 굳이 여름뿐만 아니라 일 년 열두 달 이곳을 찾으며 그들만의 코드를 공유한다. 광안대교의 불빛이 바다를 수놓는 밤이면 더욱 열기로 가득 찬다. 광안리해수욕장과 연결된 민락수변공원에는 광안대교의 휘황찬란한 불빛을 바라보며 야외에서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을 걸치며 더위와 고민을 잊는 부산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다. 

또한 광안리 부근에는 요트계류장과 서핑 등 각종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어 둘러볼 수 있다. 부산영화촬영소에는 <사생결단>을 비롯해 <태풍>, <박수칠 때 떠나라>, <청춘만화>, <야수> 등 최근 부산에서 촬영된 다양한 작품 리스트를 전시하고 있다. 

송정해수욕장과 일광해수욕장 등 부산시 동쪽에 위치한 해수욕장들은 관광객들보다 오히려 부산 시민들이 한여름 즐겨 찾는 해수욕장이다. 해운대에서 20~30분 거리에 있는 송정해수욕장은 주변에 해양 사찰인 용궁사도 있어 겸사겸사 가볼 만하다. 송도해수욕장은 부산 서쪽 태종대 넘어 있는 해수욕장으로 남해의 잔잔한 물살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현대적으로 변모해 가는 부산에서도 옛스러움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60~70년대식 수퍼마켓 등도 여전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송정에서 위쪽 기장면 동해안에 접한 일광해수욕장은 동해를 마주보고 있어 일출 명소로 손꼽힌다.

가슴이 답답한 날엔 용궁사와 태종대 



ⓒ트래비

부산시 동쪽 기장읍 송정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해동 용궁사는 산중 사찰이 아닌 검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닷가 기암괴석 위에 세워진 법당이다. 조선시대 목조 건물의 진수를 보여 주는 것으로 알려진 범어사와 더불어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무엇보다도 용궁사는 바닷가에 세워져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사찰에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파도소리 들으며 드리는 기도 또한 묘한 매력이 있다. 비오는 날이라도 절에 들러 절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바다 안개 낀 선사는 마음을 고즈넉하게 움직인다. 사찰 입구의 12간지 석상도 재미있고 배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고 해 배가 반질반질한 득남불도 재밌다. 언덕 위에는 바다를 내려다보는 해수관음대불이 있고 건너편에는 해맞이 바위가 있다.
태종대는 부산 제일의 전망대로 통한다. 날 좋은 날이면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 대마도까지 보일 정도로 장쾌한 풍광을 자랑한다. 동쪽으로는 오륙도가 한눈에 보인다. 절벽 아래 부딪히는 파도만 봐도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하얀 영도등대가 언덕 위에 서 있어 분위기도 있다. 전망대는 물론 일주도로도 잘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차를 가지고 진입하면 차량 진입료 3,000원(승용차 기준)만 지불하면 된다.

왁자지껄 재미 가득한 자갈치 시장


ⓒ트래비

부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의 명소가 바로 자갈치 시장이다. 부산의 이미지로 굳어진 이곳은 한국 최대 수산물 시장으로 온갖 종류의 해산물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다. 즉석에서 회를 떠서 맛볼 수도 있으며 곰장어, 어묵, 생선구이 등 각종 먹거리도 푸짐하다. 자갈치 시장은 부산 공동 어시장에서 시작해 영도대교까지 이르는 부산항에 형성돼 있다. 길 양쪽으로 각종 어물전, 상점 등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즉석에서 해산물을 손질해 판매하는 상인들의 손길로 일 년 열두 달 생기가 넘친다. 

어슬렁거리며 활기 넘치는 시장 안을 돌아다녀 보아도 좋고 맘에 드는 집 한곳을 골라 싱싱한 회 한점에 낮술 한잔을 걸쳐도 좋다. 활어시장에서 생선을 산 다음 횟집에서 약간의 양념 값과 매운탕 값을 내고 회를 떠서 즉석에서 먹을 수 있게 했다. 활어시장과 이어진 영도대교 부근은 건어물 도매시장과 약재시장으로 이어진다. 질 좋은 김과 미역, 멸치 등의 건어물을 살 수 있다. 건어물 시장은 영화 <친구>의 촬영장소로 부산시에서 ‘친구의 거리’로 지정했다.

남포동, 광복동, 자갈치 시장 부근의 명물 맛집들 

◆순두부 집  ‘돌고래’       보글보글 빨간 양념의 먹음직스러운 순두부 한 뚝배기가 단돈 2,500원이다. 순두부찌개를 대접에 담긴 밥 한 그릇에 슥삭 비벼 먹는다. 함께 나오는 달달한 오이냉국은 쇼핑에 지친 피로를 금세 풀어 준다. 빨간 양념에 무친 겉절이 김치 맛도 좋다. 각종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됐을 정도로 유명하다. 남포동 국제시장 내 파전골목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부산에 오래 산 사람도 위치 설명하기가 무척 어렵다. 습관처럼 그곳을 찾아간다). 된장찌개 2,500원, 낚지볶음 3,000원 등. 051-246-1825 


◆파전골목의 파전과 오징어 무침       남포동 국제시장 먹자골목 중의 하나. 양쪽으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패션옷집들이 늘어선 골목에 오후 2시 이후면 떡복이와 파전(지짐), 호떡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갖춘 노점상들이 진을 친다. 지짐 부치는 냄새가 골목을 진동하는 그야말로 명물 거리다. 무엇보다도 지짐(부침개의 경상도 사투리)과 함께 먹는 오징어 무침이 이색적이다. 지짐은 부추와 깻잎 등을 넣어서 부치고 오징어 무침은 데친 오징어에 양배추 등의 야채를 빨간 고추장 양념과 함께 버무린다. 출출한 속을 달래기에 그만. 지짐과 오징어 무침 한 접시에 각 2,000원. 또 다른 골목의 충무김밥, 죽 등도 국제시장에서 먹어 볼 만한 길거리 음식이다. 이 골목들은 지짐 골목과 인접한 골목에 대단위로 형성돼 있다. 

◆ 원조부산족발
       영화의 거리 건너편 광복동 쪽에 위치한 이곳은 족발 골목의 원조격인 집으로 향긋하게 삶은 족발을 오이와 함께 겨자에 버무린 족발 냉채가 유명하다. 밤 늦게까지도 문을 열며 늦은 시간까지도 많은 사람들도 바글바글하다. 출출할 때, 가볍게 한잔할 때 찾기에 그만이다. 쫄깃한 족발과 시원한 오이와 톡 쏘는 겨자 맛이 어우러져 상큼하다. 족발과 오향장육이 주 메뉴. 냉채 족발, 족발 소자 한 접시가 1만8,000. 식사용이 아니라면 소자 한접시면 3사람 정도가 푸짐히 맛볼 수 있다. 051-245-5359  

◆자갈치 시장의 원조 부산 오뎅과 찐빵 

물론 회와 곰장어, 생선구이 등이 자갈치 시장 대표 먹거리이긴 하지만 시장 구경 중 길거리에서 맛본 군것질 거리로 부산 오뎅과 찐빵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에서 내려간 기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오히려 부산 토박이 객원기자도 우연히 맛본 자갈치 시장의 오뎅과 찐빵을 그날 최고의 감동 메뉴로 꼽기도 했다. 

쫄깃한 술빵에 보드라운 단팥이 담뿍 들어 있는 찐빵은 자갈치 시장 공용주차장 옆, 신한은행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노점에서 판매한다. 전통 40년이라는 문구에 혹시나 하며 하나씩 먹으며 시장 탐방에 나섰던 기자들은 부산에 머무는 동안 몇 번이고 그 찐빵 맛이 그리웠을 정도로 맛이 일품이다. 찐빵과 함께 만두, 도너츠 등을 판매한다. 찐빵은 3개 1,000원. 만두 또한 담백한 맛이 좋다. 2개 1,000원. 

원조 자갈치 부산 어묵은 자갈치 시장 한가운데 공동활어회센터 앞에서 판매하고 있다. 시장 탐방 후 허기진 기자들, 마침 지글거리며 즉석에서 튀겨지는 오뎅을 보고 혹시나 하며 집어 들었다가 고추 맛 튀김 어묵만 혼자서 무려 4개나 먹었다. 하얀 어묵 살결이 깨끗하고 쫄깃 보드랍다. 명성답게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갓 튀긴 오뎅을 집어들 수 있다. 반찬용으로 한 봉지씩 사가는 사람들도 많다. 크기가 작은 고추 맛 오뎅은 4개 1,000원, 큰 핫바는 1개 500원.

부산 여행 하면 해운대와 자갈치 시장 등을 떠올리지만 부산 사람들이 꼽는 부산 여행 1번지는 바로 남포동과 광복동 일대다. 남포동과 광복동 일대는 서울로 치면 명동과 남대문 시장 일대와 같은 곳이다. 부산역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고 현대적인 패션 거리인 남포동과 광복동 거리에는 영화의 거리, 미술의 거리, 책방 거리, 먹자골목 등 다양한 명물 거리들이 들어서 있다. 부산 제1의 재래시장으로 통하는 국제시장도 이어진다. 이 인근에서는 용두산 공원, 40계단 등의 명소와 자갈치 시장도 마주하게 된다. 

남포동, 광복동 일대는 현대와 전통이 만나는 거리이기도 하다. 없는 것 없이 다 있는 곳으로 알려진 국제시장과 부산타워가 있는 용두산 공원은 전통의 명소다. 전통의 명소 위에 각종 패션 거리, 영화의 거리, 미술의 거리 등을 세워 현대적인 느낌을 덧칠했다. 

국제시장의 각종 패션 용품은 저렴하고 패셔너블해 젊은 층의 눈길을 부여잡고 골목골목마다 족발, 파전(지짐), 죽, 충무김밥, 고갈비 등 부산만의 먹거리를 앞세운 명물 거리들이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밤이면 분위기 좋은 재즈 카페도 문을 연다. 현대적인 번화가로 서면 부근을 추천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서울에서도 강남과 비교해 다소 예스러운 종로와 인사동, 명동이 서울 토박이들에게 여전히 사랑받듯, 남포동과 광복동 일대는 부산 토박이들이 오히려 더욱 사랑하는 곳이다. 


ⓒ트래비

◆ 미술의 거리       부산시가 최근 영화의 거리처럼 조성 중인 전문 미술전문시장으로 국제시장 내 국제지하도상가 안에 형성 중이다. 약 70m 구간에 4,5평 규모의 매장을 리모델링하여 미술품을 전시 판매한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작품들을 돌아보는 것 못지않게 작가의 작업 공간을 직접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많은 작가들이 직접 그곳에서 작업을 진행하며 그 과정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서양화, 동양화는 물론 초상화, 도예, 일러스트레이션, 미니어처 제작, 한지 미술 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특색 있다.

◆ 영화의 거리       자갈치 시장과 마주하고 있는 이곳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 아치가 우뚝 서 있어 찾기가 쉽다. PIFF 광장이 이정표 격으로 국제시장 쪽에 있고 광장 바닥에는 별 문양의 화강석과 인조 대리석, 영화인들의 손발을 찍은 동판이 깔려 있다. 이곳은 명실공히 부산극장, 대영시네마 등 대형 멀티 극장들이 들어서 있는 부산의 헐리우드다. 해마다 가을이면 개최되는, 이제는 세계적인 영화제로 거듭난 부산국제영화제가 이곳에서 열린다. 평소 주말엔 부산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 국제시장       남포동, 광복동 일대에 걸쳐져 있는 부산의 전통 재래시장으로 서울의 남대문 시장과 같은 곳이다. 국제시장에는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최신의 패션 의류, 잡화 아이템부터 각종 생활, 인테리어 용품, 책방 골목까지 들어서 있다. 심지어 무기도 살 수 있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다. 패션 아이템들의 가격은 저렴하고 서울보다도 패션의 첨단을 달린다. 구경만 하려고 들어섰다가 어느새 지갑을 풀게 된다. 골목골목 숨어 있는 먹거리 노점상이나 맛있는 집들과 마주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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