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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Fly & Drive(1)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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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캐나다의 관문 도시 밴쿠버(Vancouver). 태평양 연안에 맞닿아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연중 온화한 날씨를 보이는, 전세계 도시 중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몇 손가락에 꼽히는 곳이다. 살기 좋은 만큼 여행하기도 좋은 도시다.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연중 쉴 새 없이 이 세계적인 미항도시 밴쿠버를 방문하고 있다.


밴쿠버를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구석구석 숨겨진 매력을 찾아 나서기에는 역시 자동차만한 것이 없다. 익히 알려진 곳들 외에도 밴쿠버에는 나만의 여행 코스를 계획해 봄 직한 곳들이 산적해 있다. 더군다나 캐나다는 우리와 운전 방향이 같은데다, 구획별로 잘 정돈된 도심과 도로 체계가 자동차 여행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을 자랑한다.

 

출발! 밴쿠버 ‘Drive Tour´

 

밴쿠버 도로 위에서는 그저 기다리고 양보하는 것이 미덕이다. 차들이 많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운전을 하다 보면 ‘끼어들기’, ‘추월하기’ 등과 같은 단어는 찾아 보기 힘들 정도다. 또한 ‘차’보다는 ‘사람’이 우선인 보행 문화도 특기해야 할 점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쉬엄쉬엄 즐겨 가면서 다니는 것이 상책이다.

 

Day 1 인천-밴쿠버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탄 것도 아니요, 더군다나 캐나다 여행이 처음인 것도 아닌데 왠지 모르게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렌터카 여행이라니, 수년째 취재 여행을 다녔어도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았다. ‘드디어 내 운전실력을 해외에서도 떨칠 날이 오는구나!’ 다음날부터 이리저리 캐나다 국토를 휘젓고 다닐 생각을 하니 입가에 슬몃 미소가 지어진다.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잠이 들었다 깨기를 여러 번. 어느덧 캐나다의 관문인 밴쿠버에 도착한다는 안내멘트가 흘러나온다. ‘드디어 도착했구나, 밴쿠버. 내 너를 샅샅이 훑어 주마!’

 

 ⓒ 트래비

 

Day 2~3 썬샤인 코스트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밴쿠버 탐험에 나섰다. 시내를 조금 벗어나니 금세 한적한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도심 속 분주함과는 다른 한적함이 한결 여유로워 보인다. 길가에 늘어선 집들도 아담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콘크리트 담장 대신 키 큰 나무들을 가지런히 심어 놓은 모습도 운치 있다.

 

올웨이즈 선샤인

 

밴쿠버 시내에서 호슈베이(Horseshoe Bay)까지 해안선을 따라 올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는 간간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도로 위를 신나게 달리다 보면 한순간 그 바다 위를 질주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짝 빠진다. 비록 잔뜩 흐려 있는 하늘빛이 좀 아쉽긴 하지만 마음만은 ‘올웨이즈 선샤인(Always Sun Shine)´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이틀 동안 누비고 다닐 곳도 다름아닌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 호슈베이에서 페리를 타고 약 40분 정도 가면 썬샤인 코스트가 시작되는 랭데일(Langdale)에 도착한다. 페리는 웬만한 크루즈 선박 뺨칠 정도로 규모가 크다. 하긴 사람은 물론 차들도 함께 실어날아야 할 터이니 이 정도 규모가 오히려 정석인 셈이다.


페리 안으로 차들이 하나 둘씩 질서정연하게 들어선다. 재밌는 것은 도착지에서 내릴 때에도 들어간 방향 그대로 차를 몰고 나오면 된다는 것. 선창이 앞 뒤쪽으로 모두 열리도록 되어 있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다. 내내 흐린 날씨가 속상했던지 우리를 안내해 주던 릭이 말을 꺼낸다. “브리티쉬 콜럼비아주 서쪽 해안가를 따라 180km 가량 이어진 지역을 선샤인 코스트라 부른답니다. 이 일대는 연중 일조량이 100일이 넘을 뿐 아니라 바다와 산, 삼림이 한데 어우러져 자연 낙원으로 일컬어지는 곳이죠. 스쿠버 코스트, 로맨스 코스트, 웰빙 코스트 등 별칭도 그럴 듯하죠? 오늘따라 날씨가 흐려서 참 안타깝네요.”


정말 안타깝게도 개일 줄 모르는 날씨 탓에 이날 일정 중 하프문 베이(Halfmoon Bay)에서의 카약 체험은 취소되고 말았다. 그래도 깁슨(Gibsons)에 도착해서는 흩뿌리는 빗속에서도 꿋꿋하게 도보 투어(Artwork Tours)를 마쳤다. 어찌나 뿌듯하던지. 작고 소박한 마을이었지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우리를 안내해 주었던 가이드의 친절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 곳이다.

 

 

페리 자체가 훌륭한 관광코스

 

선샤인 코스트에서 맞은 둘째 날. 오늘은 얼스 코베(Earls Cove)에서 페리로 솔터리 베이(Saltery Bay)까지 건너가 파웰 리버(Powell River)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일단 깁슨에서부터 시작된 101번 하이웨이(Highway)를 타고 달린다. 고속도로라 하지만 우리와 비교해 볼 때 오히려 국도에 더 가깝다. 아무렴 어떠리. 여유로운 도로 사정과 끝없이 이어지는 숲길은 폐부 깊숙한 곳까지 상쾌함을 전해 준다.


그 다음 페리 승선. 규모가 큰 만큼 페리 안에는 없는 것이 없다. 바깥 조망이 가능한 선실은 물론 식당칸 내에는 간단한 식사를 위한 스낵 코너도 있고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한 오락실도 한 켠에 구비되어 있다. 비록 살 것이 없다 하더라도 기념품숍도 잊지 말고 들러 보자. 지루함도 달랠 겸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맑은 날 만나는 선샤인 코스트는 한결 여유로움이 넘쳐 보인다. 다시 101번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실리아몬 해처리(Silammon Hatchery?). 브리티쉬 콜럼비아주에서 지원하는 연어 부화연구기관이다. 한창 연어가 강을 따라 올라오는 시기여서 그런지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냇가는 연어들로 꽉 차 있다. 물을 거슬러오르는 연어들은 간간이 장애물을 만나면 힘껏 튀어 오른다. 대체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강에서 바다로, 다시 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들은 신비로우면서도 대단한 존재다.

 

ⓒ 트래비

 

1. 깁슨 물위정원

2. 연어잡기

3. 빅토리아 전경

4. 선샤인 코스트

 

Day 4~6 밴쿠버 아일랜드                           

 

길은 여전히 101번 고속도로로 이어진다. 아침부터 하염없이 내리는 비가 그칠 줄을 모른다. 밝은 햇빛 아래서라면 좀더 멋지게 보였을 풍경들이 조금 황량하게 느껴지는 게 아쉽다. 벌써 세 번째 페리를 탑선한다. 파웰 리버에서 밴쿠버 섬까지 페리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 밴쿠버를 제대로 돌아다니려면 이 페리에 익숙해져야 한다. 페리는 넓게 퍼져 있는 밴쿠버 일대를 연결해 주는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다.


밴쿠버 섬은 브리티쉬 콜럼비아 주도인 빅토리아가 자리해 있는 곳이다. 밴쿠버 섬에 도착해서 19번 도로로 갈아탄다. 이 도로를 타고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면 빅토리아까지 이어진다.

 

이색 어드벤처 동굴 탐사 체험

 

오후에는 좀 색다른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나나이모(Nanaimo)와 커트네이(Courtenay) 지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혼 레이크(Horne Lake) 주립 공원에는 산기슭에서부터 아래로 깊숙이 뚫려 있는 동굴들이 자연적 상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다소 험하긴 하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자연의 신비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다. 철제 문짝으로 열고 닫히는 동굴 입구는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 몸을 반쯤 집어넣은 상태에서 엎드린 자세로 조심스레 발을 내딛는다. 동굴에 들어서자 고개를 숙여야 겨우 들어갈 만한 바위 틈과 비좁은 통로 등 살살 속살이 드러난다. 헬멧에 부착된 라이트로 비춰진 반경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암흑 천지다.


동굴 속에는 인고의 시간이 만들어낸 종유석과 작은 폭포 등 또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다. 일반인 탐사를 허용하고는 있지만 철저히 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터라 아무 암석이나 함부로 만질 수는 없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모든 일행이 동시에 헬멧 라이트를 껐다. 순간 찾아든 암흑 세계.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했던 완벽한 암흑이 오히려 신비스럽게 느껴질 만큼 인상적인 체험이다.

 

와이너리 vs 사이더리

 

다음날, 아침부터 일찍 서둘러 코위찬(Cowichan) 지역 와이너리(Winery, 포도농장)인 체리 포인트 바인야드(Cherry Point Vineyard)를 찾았다. 이미 포도는 수확을 끝낸 지 오래. 포도  한송이도 남아 있지 않은 포도밭을 낙엽들이 가득 덮고 있었다. 신기한 것은 포도 품종에 따라 낙엽 색깔이 노란 색과 빨간 색으로 나뉘어 있는 것. 노란 색이 가득 펼쳐진 포도밭을 멀리서 바라보니 오히려 풍년이 든 논과 같이 보인다. 와이너리에서는 이곳에서 생산된 여러 와인들은 직접 시음해 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 지역은 날이 따뜻하고 온화해 캐나다 특산품인 아이스 와인을 생산하고 있지는 않지만 품질 좋은 와인들을 구입할 수 있다.


와인너리에 이어 방문한 곳은 메이데일 사이더리(Merrudale Cidery). 와이너리는 들어 봤는데, 사이더리라. 쉽게 말해서 포도주처럼 사과를 이용해 사과주를 만드는 곳이다. 북미 대륙에서도 애플 사이더를 만드는 곳은 이곳을 포함해 3군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알고 보니, 이 애플 사이더는 포도주만큼이나 오래된 역사와 유래를 품어 온 기품있는 음료다. 여기서는 약 8가지 정도의 애플 사이더를 제조하는데 블렌딩하는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모두 다르다. 시큼한 맛부터 약간 달달한 맛까지 어떻게 보면 과실주와 맛이 비슷하다. 그렇다고 얕보면 큰일난다. 도수가 높은 것은 18도 정도까지 된다.

 

영국적 색채가 짙은 도시 빅토리아

 

빅토리아로 가는 도중에 유명한 벽화도시 슈메이너스(Chemainus)를 잠깐 들렀다가 곧장 고속도로를 달린다. 8차선 이상 넓게 펼쳐진 도로가 비로소 고속도로 같은 느낌이다. 스쳐가는 풍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게 파노라마를 보는 듯하다. 한가로운 들판이 펼쳐졌다 이내 진하게 단풍든 숲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면서 바다가 나타난다. 빅토리아까지 드라이브 기분을 실컷 만끽한다.


빅토리아는 이름에서부터 고전적인 영국풍 도시 분위기가 배어난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담한 이 항구도시는 첫 인상부터 정겹다. 도로 위에는 자동차와 자전거, 마차가 한데 뒤섞여 다니고 거리마다 활기가 넘쳐 흐른다. 밤이 되면 빅토리아는 더욱 빛난다. 화려한 야경과 함께 낮 못지않은 밤의 열기가 도시를 감싸고 시원한 맥주 한잔에 낭만적인 빅토리아의 밤이 녹아든다.

 

Day 7~8 밴쿠버 다운타운                          

 

빅토리아에 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도시에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그 유명한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s)이 위치해 있다. 사계절 수목이 우거지고 꽃이 만발한 부차드 가든은 척박한 땅을 아름다운 거대 정원으로 탈바꿈시켜 낸 부차드 부부의 땀방울이 빛나는 그야말로 축복받은 자연 속 정원이다. 6만여 평이 넘는 부지에 정성스레 가꿔진 꽃들과 나무, 조각과 분수 등이 어우러진 전경이 꿈 속의 화원 그대로이다. 특히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탓에 캐나다 현지인보다 아시아인들이 더 많이 보인다.

 

없는 게 없는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

 

부차드 가든을 마지막으로 밴쿠버 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밴쿠버로 이동. 페리 이용만 네 번째이다. 다운타운으로 들어오기 전, 퍼블릭 마켓(Public Market)과 공예품숍, 레스토랑들이 밀집해 있는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를 들렀다. 퍼블릭 마켓은 우리의 재래시장과 닮았다. 갓 수확해 온 듯한 야채와 과일, 신선한 해산물과 랍스터, 베이커리 등 시장 특유의 활기가 넘친다. 마켓 한 켠에는 유리창 너머로 항구 풍경과 라이온스 다리를 조망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스낵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지역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들어 온 공예품들을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흐른다. 1~2시간이면 마켓과 공예품숍을 대부분 둘러볼 수 있지만 맘만 먹으면 하루종일이라도 이곳에서 심심하지 않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다운타운에서도 번화한 쇼핑 거리인 랍슨(Robson) 거리에서 밴쿠버 마지막 밤을 휘젓고 다닌다. ‘자유를 만끽한다’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 궂은 날씨가 조금은 아쉽지만 어느 때보다도 자유롭고 풍요로웠던 여행의 추억을 한아름 선사받은 꽉 찬 느낌에 아직도 마음이 설렌다.


 

밴쿠버, 이곳만은 놓치지 말자

 

 ⓒ 트래비

 

1,2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3. 슈메이너스의 벽화마을

4. 벤쿠버 그라산 마운틴 곰

5. 슈메이너스의 벽화마을

6. 그라산 마운틴 레스토랑

 

밴쿠버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면 이곳만은 빼먹지 말자. 밴쿠버 다운타운 인근에는 가파른 계곡 사이를 현수교로 건너 보는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가 있다. 또 저녁 무렵에는 그라우스 마운틴에 올라 시 전경을 감사하며 저녁 정찬을 즐겨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밴쿠버 섬에 들어간다면 작은 벽화도시 슈메이너스를 놓치지 말 것. 시간 여유를 두고 천천히 감상하면서 둘러보는 것이 좋다.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밴쿠버 북쪽 지역에 자리해 있는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는 수십 미터 높이에 계곡 사이에 놓여진 현수교를 건너가는 아찔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세계 최장의 현수교인 이 다리는 아무리 담력이 큰 사람이라도 한순간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스릴감이 최고다. 바라만 봐도 아찔할 정도인데, 직접 다리를 건너는 마음은 오죽할까. 하지만 안전만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워낙에 안전을 고려해 설계한데다 튼튼한 케이블선으로 연결된 다리는 몇십 명이 한꺼번에 다리를 건너도 꿈쩍하지 않는다.


계곡 사이를 건넜다면 이번인 나무 사이를 건너 다닐 차례다. 키 큰 삼나무 사이에 작은 다리들을 이어 미니 서스펜션 브릿지를 만들어냈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건너 다니다 보면 마치 톰소여가 된 기분이다. 계곡을 건널 때만큼 스릴은 없지만 대신 숲은 골고루 들여다볼 수 있다. 숲만 보고 나무는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할 틈이 없다.

 

www.capbridge.com/ 604-985-7479

 

 

**그라우스 마운틴

 

밴쿠버에서 가장 높은 산인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케이블카는 수직상승하는 기분으로 단숨에 몇백 미터 고지에 도착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밴쿠버와 그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바다 건너 미국 시애틀까지 훤히 들여다보인다. 


정상에 오르면 인디언들이 조각했다는 섬세한 나무 조각품들을 볼 수 있다. 나무 조각조각 새겨진 솜씨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교하며 참신한 발상들이 돋보인다. 산 정상이라 해도 뾰족한 봉우리가 아닌 완만한 경사가 진 언덕이어서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돌아다녀도 좋다. 이곳은 겨울이면 인도가 눈으로 덮여 그대로 슬로프로 변신한다. 밴쿠버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으로 인해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스키장이다.


그라우스 마운틴에 오르면 점심이나 저녁 한끼 정도는 우아하게 폼을 잡아 보며 이곳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보자. 창가에 자리잡으면 산 아래 풍광과 밴쿠버 시 전경을 한눈에 조망하면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www.grousemountain.com/ 604-998-4253

 

 

**슈메이너스

 

빅토리아 가기 전에 위치해 있는 작은 마을. 이 소규모 도시가 유명한 이유는 온 마을 건물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야외 갤러리라고 불릴 정도로 마을에 그려진 벽화는 규모와 내용면에서 정말 볼 만한 거리들을 만들어낸다. 이 벽화로 인해 1994년 세계여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을에는 유네스코가 일급 보호작품으로 분류한 17, 18세기 당시 주민생활상을 주제로 그린 거대한 벽화 33점이 있다. 인디안 추장부터 일본 여인, 도열된 병정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담은 그림들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거리를 따라 난 노란 발자국 모양을 따라가거나 마차를 타고 벽화들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다.

 

www.chemainus.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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