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관광공사 추천] 9월의 가볼만한 곳 - 가을엔 섬여행, 어떠세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9.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다가 한적해지는 때가 왔다. 한여름의 열기와 북적북적함이 언제 그랬는가 싶게
가을바다는 여유로운 향기를 품고 있다. 그 바다의 여유로움을 제대로 느끼기에  섬보다 좋은 곳은 없으리라. 바다의 정취와 낯선 곳에서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섬 여행. 한국관광공사는
9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고즈넉하게 즐기는 섬 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5곳을 추천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주문도     아는 사람만 몰래 간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강화도는 역사 유적이 많아 흔히 ‘노천박물관’이라 불리는 천혜의 명소다. 특히 전등사와 함께 눈썹바위와 보문사로 널리 알려진 석모도는 여행자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강화도는 그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섬을 품고 있어 숨은 매력이 대단한 곳이다. 강화도의 북서쪽으로는 석모도에 버금가는 교동도가 있고 서남쪽으로는 볼음도, 주문도, 아차도, 말도가 있다. 배편이 많지 않아 여름 휴가철을 제외하면 한적하기 이를 데 없는 섬들이다. 

특히 볼음도에는 조개가 지천인 조개골해수욕장과 800년 묵은 은행나무가 있고, 주문도에는 성도들이 1원씩 걷어 세운 한옥 예배당이 있으며 대빈창, 앞장술, 뒷장술 등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해변들이 즐비하다. 송림이 울창하며 개펄 체험을 겸할 수 있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장소들이어서 여름 바다의 북적거림이 싫어 바다를 찾지 않았다면 9월에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이다. 

*교통편     외포리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는 하루 2차례.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출발한다. 볼음도(1시간10분 소요)-아차도(1시간30분 소요)-주문도(1시간40분 소요) 순으로 운항한다. 주문도에서 돌아오는 배는 오전 7시와 오후 2시에 출발한다. 운임은 볼음도 5,300원, 아차도 6,000원, 주문도 6,200원이다. 차량은 3개 섬 동일하게 배기량 1,500cc까지 2만5,000원, 그 이상은 3만5,000원이며, 운전자 1인은 별도의 요금을 받지 않는다.

*문의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624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사랑나무가 자라는 신비의 섬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외연도는 보령의 70여 개 섬 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어서 마음을 다스리는 사색 코스로 그만이다. 

속내가 드러날 정도로 물이 깨끗하며, 매바위, 병풍바위 등 수많은 기암괴석이 섬의 신비를 더해 준다. 갯바위에 올라 낚싯대를 드리우거나 홍합과 굴을 따도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이다. 천연기념물 136호인 상록수림에 들어가면 하늘 한 점 보이지 않는 숲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서로 다른 뿌리에서 자란 두 그루의 동백나무가 공중에서 맞닿아 하나의 가지로 연결된 ‘사랑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사랑하는 연인이 이 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연인들끼리 사랑을 속삭이기에도 그만인 곳이다. 외연열도에 떨어지는 환상적인 낙조와 고깃배의 불빛이 빚어 내는 어화도 놓치기 아까운 풍경이다. 

*교통편     대천항-외연도 오전 8시10분, 오후 3시(소요시간 1시간30분)/  외연도-대천항 오전 9시30분,
오후 4시20분. 배 시간은 항시 변경되니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쾌속선은 대천항을 출발하여 호도와 녹도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외연도에 도착하는데 선상에서 원산도, 고대도, 삽시도, 호도, 녹도 등 보령 지역의 아름다운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문의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3542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초가을, 마음껏 즐기는 자전거 여행 



조금 더 멀리 떠나고 싶다면 선유도가 제격이다. 몸도 마음도 지친 부산했던 여름을 뒤로하고, 작은 배낭 하나 메고 가족과 함께, 연인끼리, 시원하고 한가로운 그리고 기분 좋은 선유도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이 가을이 아쉽지 않을 것이다. 

선유도는 고군산도의 중심 섬으로 섬 북단에는 해발 100여 미터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린다. 

선유도 자전거 여행을 통해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는 기본이고, 어촌의 일상생활과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선유 낙조는 선유팔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선유도를 중심으로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가 연육교로 연결되어 있어 한번에 네 개의 섬 일주가 가능하며, 외부 차량이 유입되지 않아 한가롭게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이킹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교통편     기차나 버스로 군산에 도착한 후 군산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문의    
www.sunyoudo.com, 군산시청 문화관광과 063-450-4554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연화도     바다에 연꽃이 피었네~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을 가진 연화도는 통영에서 배를 타고 1시간을 가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진 연꽃과도 같고 발톱을 웅크리고 있는 용과도 같은 연화도는, 연꽃의 부드러운 아름다움과 용의 웅비하는 기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야누스 섬이다. 

섬 전체가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특히 용머리 해안 혹은 네바위 섬이라 불리며 금강산 만물상을 연상시키는 동쪽 끝 바위군상이 압권이다. 연화도는 통영권의 대표적인 낚시터이기도 하다. 여름에는 참돔, 돌돔, 농어, 가을과 겨울에는 감성돔과 볼락무리가 많이 잡혀 가히 낚시꾼의 천국이라 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연화사와 보덕암을 안고 있는 연화도는 불교 순례지로서도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교통편     통영여객선터미널 이용 안내 055-641-6181 www.yokjishipping.co.kr
*타는 곳     통영 여객선터미널(선명: 욕지 1호)
*요금     일반인 7,700원, 승용차 1만8,000원
*문의     통영시청 관광진흥과 055-645-5374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     푸른 바다와 초원 따라 한 바퀴



어디론가 훌쩍 떠나, 쉬고 싶은 사람들에게 우도는 참 좋은 곳이다. 요란치도 않고, 그렇다고 볼 거리, 즐길 거리 없이 심심하거나 불편하지도 않다. 한적하게 가을을 맞이하고 싶다면 우도로 떠나 보자. 

우도 선착장에 들어서서 자전거, 스쿠터, 4륜 오토바이, 관광버스, 시내버스 중 마음에 드는 교통수단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 우도는 작은 섬이지만 서쪽 산호사 해변에는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가 돋보이고, 동쪽 검멀레 해변에는 검은 모래사장처럼 개성 있는 해변의 모습이 독특한 풍취를 자아낸다. 

해녀의 섬 ‘비양도’의 탁 트인 정경과 우도봉 아래 펼쳐지는 초원도 장관이다. 이름난 경치를 모두 돌아보다가 기분 나는 대로 우도 섬마을 구석구석을 탐험해 보는 것도 좋다. 소박하고 아늑한 마을 정경이 그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교통편     성산포항 여객터미널 우도도항선 매표소 064-782-5671, 우도 천진항 매표소 064-783-0448
*문의     제주시청 문화관광과 064-728-2752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