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들고 떠나는 테마 여행>은 여행책자와 디지털카메라 교본의 중간쯤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와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 친구, 가족,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고 여행지에서 꼭 봐야 할 것들과 카메라에 담을 포인트 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와 함께 촬영팁을 제공하여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사람도 책에서와 비슷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맛집과 근처 둘러보면 좋을 곳의 전화번호, 약도, 소개글이 함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윤돌 등 저/ 길벗/ 351쪽/1만6,000원
원더풀 월드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총 6가지- 삶, 예술, 문학, 전설, 역사, 모험 -로 나누어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여행지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해 여행에 대한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잉카문명의 상징이자 가장 인간적인 혁명가로 이름 높은 남미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여정으로 잘 알려진 페루의 쿠스코를 비롯해 파울로 코엘류의 베스트셀러 소설 <연금술사>의 무대가 됐던 아프리카의 관문 모로코의 탕헤르 재래시장,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하나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얽힌 곳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얻은 그곳에 얽힌 역사적, 문화적 요소와 사람들의 삶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어딘가로 떠날 계획이 있지만 미처 여정을 잡지 못했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몸은 가지 못하지만 마음만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이 책을 주저 없이 들기 바란다. 이야기 하나하나를 읽다 보면 이미 전 세계를 떠돌고 있는 자신의 영혼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권기왕 저/ 랜덤하우스중앙/ 268쪽/1만4,000원
뷰티풀 인디아
저자가 보고 느끼고 사진 찍은 것들과 더불어 저자가 만난 사람, 문화, 유물 그것에 얽힌 역사와 종교의 이야기가 무겁지 않으면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인도의 깊은 곳까지 내려가 그들의 뿌리와 맞닿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종교 갈등으로 인도에서 분리?독립된 파키스탄에 대한 선입견과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도 문화의 한 영역인 파키스탄 지역을 소개하고 있다. 1부는 인도의 주요지역, 2부는 파키스탄, 3부 인도와 파키스탄의 종교와 역사를 다뤘다. 독자들이 이미지와 막연한 감상으로 인도를 이해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더욱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