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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맛집 - 신도시에서 만나는 특별한 맛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9.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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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음식 컬럼니스트 박정배 (whitesudal@naver.com)

신도시들이 뜨고 있다. 분당이 그렇고 일산이 그렇다. 그리고 용인이 그렇다. 골프장도 많고 근처에 신도시들도 많아지면서 맛집들이 생겨 나고 있다. 산속에 위치한 횟집과 산속 동물 등을 재료로 한 식당 두 곳을 소개한다.

바다목장


ⓒ트래비

용인의 고기리 유원지에는 맛집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바다목장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와 음식 맛을 자랑하는 집이다. 산속에 거대한 주차장과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있다.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이다. 음식은 세 가지 코스 요리밖에 없다. 가장 비싼 특코스는 1인분 3만1,000원, A코스는 2만6,000원, 가장 싼 기본 코스는 2만1,000원이다. 기본 코스의 기본은 광어회이고 특코스는 도미, 우럭, 초밥이 기본으로 나온다. 그런데 따라 나오는 부속 음식들이 본 음식보다 더 맛있다. 가장 가짓수가 적다는 기본 코스에 따라 나오는 스끼다시를 보면 고등어회, 홍어회, 방어, 연어, 전어회에 가이바시라, 골뱅이, 가자미를 포함해 20여 가지의 음식이 따라 나온다. 

흉내만 낸 게 아니다. 다들 양도 그렇고 질도 그렇고 개별 음식으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음식들이다.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조차 힘든 음식들이 스끼다시로 나올 정도이니 본 음식인 광어는 먹어 보나마다다. 양도 질도 정말 좋은 재료를 사용해 입 안에서 부드럽게 넘어간다. 주방장은 몇 개 대학에서 겸임교수를 하고 있을 정도로 음식에 대해 해박한 사람이다. 담겨 나오는 그릇이나 음식을 담아 내는 것도 수준급이다. 일식의 실력을 가늠하는 디스플레이도 대중적인 집답지 않게 훌륭하다. 031-2644-001

금촌집


ⓒ트래비

이름부터가 조금은 촌스러운 그래서 고수다운 느낌이 나는 '금촌집'. 일반 식당에서는 한 가지도 맛보기 힘든 토끼, 꿩, 멧돼지, 메추리, 참새를 재료로 음식을 내고 있는 별난 식당이다. 메추리나 참새구이는 소금구이로 해서 먹으면 입에서 착착 감기는 맛이 난다. 토끼나 꿩 탕은 사실 고기가 조금 질긴 편이어서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조금 부담이 되는 음식이지만 고기를 먹기 전에 먹는 부추나 달래 같은 산채를 먹으면서 같이 먹으면 질기고 진한 맛도 금방 익숙해진다. 

국물은 상당히 진한 편이다. 토끼는 포천에서 꿩은 이천농장에서 가져다 사용한다. 고기를 직접 먹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꿩만두나 꿩만두 전골을 먹으면 된다. 달콤하고 기름진 꿩이 만두속으로 나오는데 맛이 좋다. 70대 할머니들이 서비스를 해주시는데 25년 이상 된 베테랑들이시다. 음식도 그렇고 할머니들도 그렇고 마치 조선시대 주막에 온 느낌을 주는 곳이다. 031-335-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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