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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산 - “황산에서 욕심을 비워라!”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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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산 황산. 국립공원의 신선한 공기 속에서 마음을 비우니 그린이 가깝게 느껴진다. 까다로운 코스도 자연과 어우러지니 재미가 쏠쏠하다. 원래 골프도 여행처럼, 몸도 마음도, 욕심도 비우고 가볍게 나서야 즐거운 법이거늘.

자연과 어우러진 전략적인 명코스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충고 다음으로 골퍼들이 많이 듣는 말은 “힘 빼고 쳐라”다. 하지만 그것이 어찌 쉬운 일인가? 힘 빼는 데 3년 걸린다는 말도 있다. 넓은 페어웨이, 투온을 손짓하는 그린, 앞을 가로막고 있는 워터 해저드, 실수를 한 방에 만회하려는 마음…. 골퍼를 유혹하는 요소는 너무나 많고 그때마다 백스윙은 무겁게 빠지기 마련이다. 젖 먹던 힘까지 끌어내 후려치니 정확한 타격을 기대하기 힘들다.

여기 좋은 선생이 있으니 바로 황산송백골프리조트다. 여기서 두세 번 라운딩하면 온몸으로 힘 빼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18홀 중에 숏홀 외에는 그린이 바로 보이는 홀이 거의 없다. 페어웨이도 좁고 도그레그홀이 허다하다. 코스 전략을 짜고 욕심 버리고 한 샷 한 샷에 집중해 정확하게 공을 보내지 않으면 좋은 스코어는 기록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홀이 핸디캡 7인 5번 홀인데 티박스에서 페어웨이 사이에 협곡, 페어웨이와 그린 사이에 또 협곡이다. 일단 페어웨이에 롱아이언이나 우드로 공을 안착시키고 그린을 노려야 하는데 페어웨이 자체도 경사가 좀 있고 티샷이 페어웨이 중앙이 아니면 좌우에 높은 나무가 가로막고 있어 정교한 샷이 필요하다. 파도 쉽지 않은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다면 자타가 공인할 만한 실력이다.

5성급 골프리조트의 한국어 서비스

그렇다고 말도 안 되는 설계로 무리하게 만든 코스가 아니다. 황산송백골프리조트는 자연과 어우러진 수준급의 생태 환경 코스다. 수백 년이 넘은 송백나무 숲에 조성된 코스는 몇 번이나 돌아도 지겹지 않고 흥미롭다. 현지 골프 전문지가 중국 10대 골프장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한 매년 8월에 열리는 중국청소년골프대회가 지난 4년간 계속 이곳에서 개최됐다. 

작년에는 15세 소년이 코스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7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18홀밖에 없지만 2008년까지 총 54홀로 확대해 화동 지역의 골프파라다이스로 만들 계획이다. 숙소인 황산송백골프리조트는 2005년도 미스월드선발대회를 개최한 5성급 컨벤션 호텔로 수영장, 가라오케,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한국 지사인 G.I.G.C의 자문을 받아 한국어 가능 직원이 로비 안내데스크와 골프 스타트라인에 상주하고 있으며 곳곳에 한국어 안내문과 한국어 전화서비스, 한국인 주방장 등을 보강해 최대한 한국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중국의 명산, 황산

중국속담에 ‘황산을 보고 나면 5대 명산을 보지 않는다’고 했다. 주변 관광지로는 중국 최대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황산이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적격이다. 기송(奇松), 운해(雲海), 괴석(怪石), 온천의 4경으로 유명한 황산은 중국에서도 유명한 야생차인 모봉차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리조트에서 황산 북문 코스로 1일 투어를 마련하고 있어 하루쯤 골프를 쉬고 싶은 여행객들이나 동반 가족에게 권할 만하다. 이 밖에 중국의 옛 모습을 잘 보존한 문화유산들이 주변에 많다. 민속촌인 환남 고촌서체, 남송시기에 세워진 마을 굉촌, 옛 상업거리인 둔계거리 등을 방문해 시간을 거슬러갈 만하다.

황산은 10월까지 전세기 직항편 취항으로 가는 길이 더욱 편해졌다. 황산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송백골프리조트가 있고 골프 코스는 리조트 바로 옆에 있다. 

interview -  황산송백 골프리조트 옌준 사장

“중국에 5성급 골프리조트는 3곳뿐”

옌준 사장은 자신 있게 선전의 미션힐, 구이린의 메릴랜드와 함께 어깨를 견주는 5성급 황산송백골프리조트의 잠재력을 강조한다.

그는 “2008년까지 54홀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리조트 총면적이 660ha에 달해 향후 72홀 이상도 가능하고 객실도 현재의 272개에 추가로 280개 객실을 더 건설할 계획”이라며 “중국 최대 관광지인 황산과 함께 중국의 명문 골프리조트로 커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어나 한국 음식은 기본이고 한국 문화를 연구해 내 집같이 느낄 수 있는 감성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에도 회원 중에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다수 있었으며 현재 이곳의 클럽 챔피언도 한국인이다.

장쩌민과 같은 상하이교통대학 출신인 옌준 사장은 명문 베이징화빈골프리조트에서 5년간 전문 경영인을 하다가 이곳으로 왔다. 핸디를 물으니 놀랍게도 골프장 사장이 골프를 못 친단다. 이유는 일이 바빠서.

- 사진제공: 황산송백골프리조트
- 취재협조: G.I.G.C02-774-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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