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인터내셔널 투어즈 코리아 사장 야마시타 타이지
HIS 인터내셔널 투어즈 코리아 사장 야마시타 타이지
  • 트래비
  • 승인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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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인터내셔널 투어즈 코리아 사장 야마시타 타이지

´즐거운 여행´을 만드는 일이 즐겁다 

ⓒ 트래비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인상 좋은 웃음으로 반겨주는 야마시타 타이지 사장. 올해로 한국생활 11년째, 큰 불편 없이 한국어로 대화가 가능하다. 못 알아듣는 단어가 많다며 겸손해하지만 유창한 한국어 실력 덕분에 편안하게 인터뷰가 시작된다.

한국생활이 어떠냐고 물었다. 그러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온다. 일본은 회사 조직이 한국보다 더 ‘단단한’ 느낌이라고 한다. 아마도 보다 관료적이고 타이트하다거나, 꽉 짜여진 조직 사회라는 느낌을 말하려 했던 것이리라. 한국 생활이 편안하고 여유 있다며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좋다고 한다. 그의 넉넉한 웃음과 잘 어울린다. 동시에 자신의 성격도 일본보다는 한국 사회에 맞게끔 변했다고 한다. HIS는 일본 내 지점만 221개와 61개의 해외 지점을 갖고 있는 대형 여행사로 HIS 한국 지점의 사장이 바로 야마시타씨다.

좋아하는 한국음식이 있느냐고 묻자마자 “육개장이요”라고 대답한다. 부대찌개도 좋아한단다. “얼큰한 음식 좋아하시는 것 보니 술도 좋아하시겠어요?” 라고 묻자 “좋아하지요!”라며 쉬지 않고 대답한다. A소주보다는 B소주를 좋아한다며 선호하는 소주 맛까지 이야기하는 걸 보니 한국 소주의 맛까지 제대로 아는 진짜배기(?)인 듯하다. 더군다나 전라남도를 여행할 때 먹었던 남도의 음식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하니 한국사람 다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여행의 장점을 묻자 길게 남북으로 위치해 있어서 4계절 내내 각기 다른 기후와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중에서도 후쿠오카 지역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는 그는 고향인 도쿄보다 물가도 싸고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더불어 한국과는 개념이 다소 다른 온천도 추천한다. 대형 목욕탕의 형태를 보이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의 온천은 전통여관 스타일로 자연과 동화된 느낌을 주면서도 작고 운치가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고 한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의 설악산이나 강원도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쉬기 좋은 펜션을 스스로 찾아내기 힘들 때 도움이 필요하듯이 HIS코리아는 일본에서 숨겨진 명소와 온천들을 개발하고 소개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일본을 잘 알고 있다는 전제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HIS여행의 목표는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여행은 일단 즐겁기 위해 떠나는 것이니 중언부언 여러 말보다 가장 확실한 대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일본의 숨겨진 명소들과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는 개별자유여행 프로그램들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나갈 생각이다.

일본의 여행상품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데 한국인이 구매하는 상품들의 종류는 매우 제한돼 있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대형 패키지 상품보다는 가족 또는 친구들이 함께 편안하고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즐거운 일본 여행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승부를 걸고자 한다.

올 겨울에는 역시 스키와 온천 상품을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고 현재의 홈페이지도 새롭게 개편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한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일본여행 가이드북을 보면서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일본여행 시장에서 "A/S가 필요 없는 여행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겠다"는 말로 앞으로의 각오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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