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시탐험 13탄 마닐라 Ⅱ ⑤ 유진's 나이트 라이프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0.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녁 어스름이 깔릴 무렵이면 마닐라 베이 워크(Manila Bay Walk)는 음악과 요리 내음, 사람들로 넘쳐 난다. 미국 대사관부터 요트 클럽까지 길게 이어진 마닐라 베이 워크는 노래와 춤, 사람들과 어우러짐을 좋아하는 필리핀인의 낙천적인 특성을 그대로 보여 주는 곳이다. 세계 3대 미경(美景)으로 일컬어지는 ‘마닐라만 석양’도 감상할 수 있으며 거리 가득 노천 카페가 늘어서 있어 식사를 하거나 맥주 한잔 하기 좋다. 카페마다 야외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 인디 밴드나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수준 높은 무대들을 선사한다. 특히 금요일 밤이면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다.

아름다운 그녀들이 펼치는 필리핀 어메이징 쇼 The Amazing Show

ⓒ트래비

필리핀을 방문한다면 꼭 보아야 할 쇼가 있다. 이름조차 놀라운 ‘필리핀 어메이징 쇼’! 필리핀 최초의 버라이어티 게이쇼로 특이하게도 어메이징 쇼에 나오는 여자 배우들 중 50%는 성전환을 하지 않은 게이들이다. 

어메이징 쇼는 현재 마닐라와 세부, 두 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마닐라에서는 CCP 단지 내 어메이징 필리핀 극장에서 매일 저녁 2회 공연이 열린다. 시종일관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은 무희들의 현란한 댄스가 어우러져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어메이징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집트를 무대로 클레오파트라와 시저가 열정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는가 하면, 일본인으로 분한 두 배우가 나와 코믹스런 모습들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필리핀 전통 댄스인 뱀부 댄스도 감상할 수 있다. 여러 국가의 전설과 이야기들을 엮어 만든 12개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동안 관객들은 마지막 피날레 공연까지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특히 윤도현 버전의 ‘아리랑’ 노래에 맞춰 부채춤을 추는 무대 마지막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여진 국기가 펼쳐지는 게 인상적이다. 

쇼가 끝난 후에는 배우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역시나 가장 인기가 많은 배우는 가장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클레오파트라. 살짝 윙크하며 미소를 짓는 그녀가 게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이다. 

info 매일 오후 7시30분, 9시 2회 공연(월요일은 공연 없음). 입장료 35달러, 배우들과 사진을 찍은 후에는 1달러씩 팁을 주도록 한다. 632-834-8870, www.amazingshow.co.kr 

마카티 지역 그린벨트 단지 부근에는 세련되고 유니크한 클럽이나 바들이 수두룩하다. 마닐라 젊은이들의 충전소인 셈. 대부분 클럽들이 그린벨트 3구역 1, 2층 사이에 모여 있으며 새벽까지 불야성을 이룬다.

마카티 그린벨트 클럽 탐험 Grappa’s Greenbelt     


ⓒ트래비  

여러 가지 다양한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생맥주 전문 바.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생맥주 맛을 한층 돋운다. 종류별로 주문해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다. 

생맥주뿐 아니라 와인도 종류가 많다. 마닐라 시내 몇 군데 체인점이 있다. 생맥주 가격 150~180페소(약 2,900~3,400원) 정도. 그린벨트 3, 2층. 632-757-4908

NU.VO         낮에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밤에는 바로 변신한다. 1, 2층 복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쪽 벽면이 전면 유리로 마감되어 시원한 느낌이다. 차분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곳. 1층에 있는 와인 바에서 근사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린벨트 2, 1층. 632-757-3699

Bed         이름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딱 들어맞는 곳. 바 내부에 들어서면 오묘한 조명 빛과 함께 잠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직원들을 볼 수 있다. 안쪽에 작은 플로어가 마련되어 있고 벽면 쪽으로는 마치 침실에 들어온 듯 커튼이 드리워진 좌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꿈꾸듯 묘한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그린벨트 3, 3층. 

Ice Vodka Bar         소위 말해 가장 ‘뜨고 있는 곳’. DJ 노래 선곡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강한 비트 섞인 음악 속에서 뜨거운 열정이 뿜어져 나온다. 마닐라 젊은이들의 헌팅 장소로도 유명하다. 클럽답게 댄스 걸, 보이들이 많이 찾는다. 보드카와 칵테일 종류가 많으며 특히 소프트한 후로즌 칵테일이 추천 메뉴다. 그린벨트 3, 3층. 632-757-4472

Absinth         메탈과 락 음악들이 연주되는 라이브 바. 주로 상류층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입구에서부터 안내 직원이 일일이 입장객들을 체크한다. 바 안은 크게 울려대는 음악 소리와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찬 사람들로 정신 없을 정도. 물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그린벨트 3, 3층. 632-840-5875  

ⓒ트래비
★ 유진’s tip
 

포트 엔터테인먼트 센터에 자리한 클럽 ‘앰버시(Ambassy)’. 클럽 안쪽에 마련된 프라이빗 룸은 연예인들이나 상류층 멤버들이 주로 애용하는 곳. 밤 10시만 넘으면 클럽 안으로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경호원들이 입장을 철저히 제한한다. 클럽에서는 때때로 브랜드 런칭 쇼가 벌어지기도 한다.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