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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13탄 마닐라 Ⅱ ③ 유진’s 신나는 쇼핑 타임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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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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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으로 꼽히는 마카티(Maka ti) 지역. 글로리에타, 그린벨트, 러스탠 백화점, 랜드마크 등 대규모 쇼핑 센터들이 모두 이곳에 몰려 있다. 마닐라 쇼핑몰들은 규모와 크기가 ‘보통’을 뛰어넘는다. 규모가 큰 만큼 그 안에 담긴 내용들도 무척이나 풍성하고 다채롭다. 거대한 빌딩 숲과 세련된 도시 이미지가 이제껏 가지고 있던 마닐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만든다.

필리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글로리에타

마카티 지구 인터컨티넨탈호텔 건너편에 있는 글로리에타. 시원하게 깔린 초록빛 잔디밭과 높다랗게 세워진 건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글로리에타는 특히 필리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대중적인 쇼핑몰이다. 

4개 구역으로 나뉘어진 쇼핑몰에는 의류는 물론 쥬얼리와 같은 장신구들, 신발, 가방, 전자제품, 잡화 등 각종 다양한 품목들이 가득 모여 있다. 특히 필리핀 로컬 브랜드부터 게스나 캘빈 클라인 등 인터내셔널 브랜드들까지 그야말로 ‘쇼핑 천국’임을 실감하게 한다. 가격도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어서 쇼핑하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 유진’s 추천 숍

Jewelmer          진주 목걸이나 팔찌, 귀걸이 등 진주로 만든 장신구들을 판매하는 체인 숍. 자연산 진주가 많기로 유명한 필리핀이지만, 특히나 이곳에서는 여느 진주들과는 달리 금빛으로 빛나는 진주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인위적으로 색을 입힌 것이 아닌 모두 자연산이다. 희소성 때문에 가격은 다른 제품들보다 배는 비싸다.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선물로 한번쯤 둘러볼 만하다. 글로리에타 4구역 1층. www. jewelmer.com

Kamiseta          필리핀에서 인기 있는 의류 브랜드.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특별히 디자인이 눈에 띄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아이템들을 꽤 만족스런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깜찍한 무늬의 티셔츠들이나 깔끔하면서도 단정해 보이는 원피스들이 추천 아이템. 글로리에타 2구역 1층. www.kamiseta.com

독특한 부티크들이 가득한 그린벨트  

푸른 녹지 공원을 품고 있는 그린벨트몰은 쾌적한 쇼핑 환경을 자랑하는 마카티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쇼핑몰이다. 쇼핑은 물론 공원 주변으로 카페와 커피숍, 클럽들이 밀집해 있어 한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특히 유니크한 액세서리 제품들을 판매하는 디자이너 숍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린벨트도 글로리에타와 마찬가지로 총 4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 명품 거리로 지칭되는 그린벨트 4 지역은 루이비통과 프라다, 구찌나 불가리, 버버리 등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늘어서 있다.

★ 유진’s 추천 숍

Firma          독특한 아이템들로 무장한 패서너블한 인테리어숍. 은은함이 돋보이는 타조알로 만든 스탠드나 소라 껍데기 형상을 한 테이블 용품, 노리개처럼 생긴 책갈피 등 패션과 아이디어가 합쳐진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귀걸이나 반지, 목걸이 등 화려하면서도 유니크한 스타일의 액세서리들도 눈에 띈다. 디자이너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제품들로 가격은 비싸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점이 매력이다. 그린벨트 3, 1층. 632-757-4009


Jo          모델 출신 디자이너인 Joyce가 직접 제작하고 판매하는 수제 액세서리 숍. 특이한 목걸이나 팔찌, 반지 같은 장신구 제품들이 많다. 이태리 수입사를 이용한 팔찌 제품들이 추천 상품. 수십 가지 수입사들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을 고르면 원하는 스타일대로 만들어 준다. 액세서리에 달린 진주나 펜던트들도 모두 고급품들이다. 특히 크리스탈은 스왈로브스키 제품을 쓴다. 그린벨트 3, 1층. 632-757-4886

Salabianca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이태리 패션 의류 브랜드. 화려함과 심플함을 고루 갖춘 디자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 특히 원피스 종류들이 다양하다. 진한 원색보다 파스텔톤 분위기의 단색 계열 옷들이 많다. 그린벨트 3, 1층. 632-757-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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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몰

필리핀 현지 백화점 체인 브랜드로 마닐라는 물론 세부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쇼핑몰이다. 마닐라에만도 지역별로 몇 개 지점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규모도 무척 크다. 백화점 몇 개를 한데 모아 놓은 듯한 크기. 하루 종일을 투자해도 다 돌아보기 힘들 정도다. 

쇼핑몰 안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지오다노, 에스프리, 폴로를 비롯한 유명 브랜드들과 갖가지 잡화점, 레코드점, 서점 등 각종 숍들이 모여 있다. 우리나라 할인점 같은 거대 슈퍼마켓도 한 자리를 차지한다. 구석구석 발품을 팔면 예쁜 소품들을 값싸게 고를 수 있는 인테리어 숍들도 있다. 이런 곳에서는 잘만 하면 흥정도 된다. 몇몇 체인점에는 지하에 오락실이나 키즈 클럽을 운영하기도 한다. 꼭 가봐야 할 쇼핑몰로 올해 문을 연 SM 계열의 Mall of Asia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면적만 23만여 평에 이른다. 마카티 지역에는 특히 샌들이나 신발들을 특화시켜 놓은 SM Shoes 마트가 자리해 있다. 

그린 힐즈

산 후안에 위치한 그린 힐즈는 필리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싸고 질 좋은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으며 음식점들과 엔터테인먼트 공간들이 자리해 있다. 우리로 치면 동대문과 비슷하다. 가구와 앤티크 소품들, 의류, 신발, 가방, 장난감, 액세서리 숍 등이 늘어서 있다. 특히 진주 숍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독특하면서 개성 있는 진주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진주 숍들이 한군데 밀집되어 있는 만큼 가격도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하다. 

로빈슨 백화점


로컬 브랜드 체인몰. SM몰과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있다. 젊은 층을 겨낭한 유니크한 캐주얼 브랜드들이 많다. 게스나 리바이스 같은 청바지 제품들을 한국보다 30~4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러스틴 백화점


주로 명품이나 값비싼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으며, 특히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고급 주방 제품들이 볼 만하다. 가격은 한국과 비교해 그다지 싸지만은 않다. 반면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 필리핀에 제조 공장을 둔 브랜드들은 한국보다 30% 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마카티 지역에 있는 글로리에타 부근에 위치해 있다.

★ 유진’s tip 

보안검색이 철저한 나라인 만큼 어느 쇼핑몰을 가나 입구에서부터 가방이나 짐을 검사한다. 쇼핑몰들이 크고 넓기 때문에 잠깐 한눈을 팔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인포메이션에서 지도를 받아 미리 갈 곳을 정하는 게 좋다. 숍에 따라 카드나 달러를 받는 곳도 있고, 오로지 페소만을 이용해야 하는 곳도 있다. 쇼핑몰마다 환전소들이 있으므로 필요한 만큼 환전해 가도록 하자. 필리핀 백화점들은 정기적인 세일을 자주 하는 편이다. 세일 폭도 꽤 큰 편이어서 이 시기에 가면 좀더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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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원해 보이는 파란색 민소매 티셔츠. 로빈슨 백화점 People are people, 1,999페소(약 3만8,000원). 세일가 1,000페소(약 1만9,000원)
2. 화려한 멋이 돋보이는 가방 Mall of Asia Penshoppe, 499페소(약 9,500원)
3. 독특한 디자인의 북마크. 그린벨트 Firma, 1,380페소 (약 2만 6,000원)
4. 지인들을 위한 작은 선물, 양초. Mall of Asia Kultura. 89,75페소 (약 1,800원)
5. 앞부분이 몽톡한 귀여운 디자인의 뮬. 로빈슨 백화점 VNC, 각각 1,670페소 (약 3만2,000원)씩 
6. 깜찍한 지프니 모형. 기념품으로 사면 좋다. 러스틴 백화점, 745페소(약 1만4,000원)
7.티벳에서 건너온 테이블 소품. 그린벨트 Firma, 1만5,480페소(약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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