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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한국인이 원하는 해외여행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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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 1위는?

 

트래비와 여행신문(www.traveltimes.co.kr)이 공동실시한 ‘소비자가 원하는 여행’ 설문조사가 4,604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급변하는 여행시장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의 정확한 욕구와 성향을 파악하고 여러분들이 준비하고 있는 해외여행에 직접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했습니다.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6월15일부터 7월3일까지 진행됐으며 소비자들의 여행패턴과 성향, 여행사 및 여행상품 선택 기준, 새로운 동향 및 흐름 등을 중심으로 조사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다중조건으로 분석해 보다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결과를 여러분께 제공합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참여자 4,604명 중 무려 91%가 1년 이내에 해외여행이 떠날 의향을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과거 여행신문에서 실시했던 본 조사에서 나온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2003년 74%, 2004년 78%와도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이어서 여행에 대한 욕구가 보다 팽배해졌다고 볼 수 있다. 향후 1년 내 해외여행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용 부담(62%)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아 여전히 비용이 해외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가고 싶은 여행지 1위

올해 설문조사에서는 태국이 소비자가 원하는 희망 여행목적지 1위에 오른 것이 가장 눈에 띈다. 태국은 전체 응답자의 22%가 선택해 2위 일본(13%), 3위 중국(8%) 등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태국을 선택한 응답비율은 5%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지진해일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던 태국이 이처럼 약진할 수 있었던 데는 지진해일 이후 전개된 적극적인 마케팅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표2-1)


태국을 1순위로 선택한 응답자들을 분석해 보면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89%) 31세~35세(88%)의 미혼(93%) 남자(72%)가 10월(87%)에 휴가 목적(91%)으로 여행사에서 에어텔 상품(86%)을 구입해 5일 일정(90%)으로 떠나려는 경향이 강했다.


지난해 1위에서 올해 2위로 밀린 일본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겠다는 비율(35%)이 가장 높게 나왔으며 18세~30세의 젊은 층 비율이 67%로 높게 나왔다. 선호하는 여행시기도 전통적인 성수기인 7~8월(39%)로 집중됐다.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하락한 중국은 패키지 상품 선호도(45%)가 높고 여행비용도 전체 평균치를 밑도는 50만~100만원 사이(57%)를 가장 선호했다.
2002년과 2003년 연속해서 뉴질랜드와 함께 희망 여행지 1위를 차지했던 호주는 올해 4위를 기록했다. 호주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전체 평균을 웃도는 8일 이상의 여행기간(42%)에 150만~200만원(27%)의 비용으로 다녀오겠다고 대답해 장거리 목적지의 특성을 반영했다. 또 휴가 목적(39%)과 함께 배낭여행(25%)과 가족여행(20%)이 높게 나온 점도 눈길을 끈다.

 

2순위 조사에서는 일본이 압도적 1위

2순위 희망 여행지 조사에서는 일본이 전체 25%로 압도적인 1위에 오른 반면 1순위 조사에서 1위였던 태국은 하위권으로 하락해 두드러진 대조를 보였다. 일본에 이어 중국(6%), 호주(5%), 미국(4%), 프랑스(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순위에 차이를 두지 않고 응답자 1인당 희망 여행지 2개씩을 선택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일본이 19%로 태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일본이 1순위와 2순위 조사에서 비교적 고른 득점을 얻은 반면 태국은 2순위에서 거의 점수를 얻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1순위 조사에서 태국을 선택한 응답자들의 대부분(86%)이 2순위에서 일본을 선택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국(7%), 호주(6%), 미국(5%), 필리핀(4%), 프랑스(4%) 등의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표2-2)

 

 

난 이렇게 여행한다
목적지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해외여행 목적지를 선택할 때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여행목적지 정보수집을 위한 1순위 수단 조사에서 여행사 홈페이지(43%)가 가장 높게 나왔으며, 여행 경험자들의 홈페이지(20%)와 여행사 패키지상품 신문광고(12%)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여행사 패키지 광고가 전체 34%로 가장 높았고 여행사 홈페이지(28%)와 여행 경험자들의 홈페이지(26%)가 그 뒤를 이었었다. 2순위 조사에서도 여행경험자들의 홈페이지(38%)가 지난해 1위였던 주위 사람의 평가(17%)를 두 배 이상 앞지르며 1위에 올라, 갈수록 인터넷 홈페이지 등 온라인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현지 추가비용 발생, 제일 싫다!

여행사를 통해 해외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을 2개씩 선택하도록 한 결과 현지에서의 과다한 추가비용 발생이 전체 30%로 최대 우려사항으로 뽑혔다. 이어서 선택관광 강요(19%), 불성실한 일정 진행(14%), 쇼핑 강요(9%), 쇼핑 및 선택관광의 바가지 요금(9%)이 주요 우려사항으로 올랐다.

 

다양화되는 여행 형태

희망하는 여행 형태의 경우 지난해에는 ‘패키지 상품’과 ‘여행사에 주문해서 맞추겠다’는 비율이 각각 24%로 가장 높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여행사의 에어텔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높게 나왔다. 패키지 상품 선호도도 31%로 크게 낮아지지는 않았지만 ‘주문해서 맞추겠다’는 응답은 7%로 크게 하락했다. 여행시기도 지난해에는 7월과 8월로 집중됐지만 올해는 10월에 떠나겠다는 비율이 2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는 희망여행지 조사에서 태국을 선택한 이들이 대부분 10월(87%)을 선택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여행비용 예산도 지난해는 150만~200만원이 18%로 가장 높았지만 올해는 100만~125만원이 전체의 3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요컨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에어텔 상품 등을 통한 자유여행 욕구가 더욱 확산됐으며, 여행시기도 서서히 분산되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또 여행비용 예산액 하락은 최근의 저가상품 인기 추세를 뒷받침하는 결과 중 하나로 풀이할 수 있다.(표2-3~표2-8)


여행사 이렇게 선택한다
가격보다 여행사 지명도가 우선

 

여행사마다 상품내역이 비슷할 경우 최종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를 물은 결과 절반에 육박하는 응답자가 여행사의 지명도(49%)를 고려하겠다고 꼽았다. 지난해 조사에서 46%로 1위에 올랐던 여행상품의 가격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38%로 하락해 순위가 뒤바뀌었다.

 

신문광고 신뢰도 제고 필요성

여행사들의 신문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비교적 낮게 나왔다. 신문광고에 게재된 상품가격 정보 내용 등을 어느 정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 ‘보통수준’이라고 판단을 유보한 대답(51%)에 이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4%로 높게 나왔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3%)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37%가 여행사의 신문광고를 신뢰하지 않아 12%에 머문 ´신뢰한다´는 계층보다 3배 이상 많았다.

 

10만원 차이면 바꾼다!

여행사를 결정한 소비자들은 여행사와 상담을 할 때 호텔과 식사의 질 등 상품의 세부내역(31%)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행사의 규모와 신뢰도에 가장 관심을 갖는다는 응답도 27%로 그 뒤를 이어 소비자가 여행사를 결정했다하더라도 여전히 상담을 통해 해당 여행사의 신뢰성을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비용 발생 여부(16%)와 할인가능성(8%) 등 가격 부분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게 나왔다.


한편 자신이 선택한 여행사의 상품과 비슷한 상품을 다른 여행사에 판매하고 있을 경우 10만원 이상 요금이 저렴하면 다른 여행사로 변경하겠다는 비율(49%)이 절반에 육박해 상품가 10만원 차이가 여행사 변경을 결정짓는 심리적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50만원까지 현지에서 추가지출  

해외여행시 쇼핑과 선택관광 등으로 현지에서 추가로 지불할 수 있는 1인당 예산액 수준은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져 주목된다. 응답자의 37%가 50만원까지 현지에서 추가로 지불하겠다고 대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20만원까지 지출하겠다는 비율(20%)과 30만원까지 지출하겠다는 비율(19%)이 높게 나왔다. 100만원까지를 선택한 이도 5%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결과와 비교했을 때 현지 지출예산액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10만원까지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높았으며 20만원까지(27%), 30만원까지(18%) 등 액수가 증가할수록 응답비율이 하락했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의 소비심리 회복을 반영한 결과로도 풀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돈의 액수보다는 여행의 질을 우선시 하는 소비행태로도 파악할 수 있다.

 

 

소비자가 알고 있는 여행사
하나투어, 브랜드 인지도 1위

 

여행사 인지도 조사에서 하나투어가 3년 연속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에 나설 경우 우선 상담 받고 싶은 여행사를 순서대로 2개씩 기입하도록 한 결과 1순위에서 하나투어가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롯데관광개발과 넥스투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모두투어가 올해는 6위에 올랐고 2순위에서도 지난해 9위에서 3위로 껑충 뛴 게 특징적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모두투어가 그동안 진행한 대외 브랜드 홍보 강화정책의 결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모두투어와 함께 SK투어비스가 새롭게 10위권에 들었으며 대신 세계로(여행사), 탑항공이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지난해 9위였던 투어익스프레스도 순위가 4위로 상승했다. 2순위에서도 하나투어가 1위에 올랐으며 롯데관광, 모두투어, 넥스투어가 그 뒤를 달렸다. 여행업계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세진여행사가 5위에 올라 주목을 끌었으며, 1순위에서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한진관광이 2순위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여행사 TV광고 효과 ‘톡톡’

1순위 여행사를 선택한 이유를 물은 결과 ‘TV광고를 봤다’는 응답이 24%로 가장 높게 나와 지난해 여행사들이 실시한 TV광고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름대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위의 평이 좋다(19%), 이용한 경험이 있다(16%)가 뒤를 이어 대외 이미지 및 기존고객 관리도 여행사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홈페이지가 충실하다’는 응답도 8%에 이르고 기타 의견 중에서 ‘인터넷 검색이 잘 된다’는 응답도 상당수에 달해 눈길을 끈다.

 

 

나는 이렇게 여행했다
2,239명이 다녀 온 여행 나 홀로 여행이 강세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2,239명(전체의 49%)이 방문한 여행지는 일본(19%), 태국(16%), 중국(14%)이 가장 많았다. 여행의 주된 목적은 휴가(30%)가 가장 높았으며 배낭여행(17%), 허니문(15%), 가족여행(9%), 회의 및 전시회 출장(9%) 등도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들은 주로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상품(43%)을 통해 해외여행에 나섰다. 그러나 항공권을 구입하고 호텔 등은 직접 예약(29%)한 경우와 에어텔 상품을 이용했다는 비율(12%)도 높게 나타나 점점 거세지고 있는 자유여행 추세를 뒷받침했다.


또한 여행비용의 경우 지난해 75만원~100만원의 비율이 전체 18%로 가장 높았지만 올해는 50만원~75만원이 전체 23%로 가장 높게 나와 최근의 저가상품 확산추세와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패키지와 허니문은 태국! 개별자유여행은 일본

여행형태별로 목적지를 분석한 결과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경우는 태국(24%)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중국(14%), 일본(11%)이 그 뒤를 차지했다. 항공권만 구입하고 호텔 등은 직접 예약한 이들은 일본(22%), 중국(14%), 미국(10%) 등의 순으로 방문했다. 항공사나 여행사의 에어텔 상품을 이용한 경우는 1위 일본(33%)에 이어 중국과 홍콩이 각각 10%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일반적인 휴가나 가족여행 목적으로 해외여행에 나선 경우는 전체 결과와 비슷하게 일본, 태국, 중국이 3대 축을 이루고 있지만 허니문의 경우 전체 여행목적지 분석에서 1위였던 일본이 최하위권으로 밀린 반면 태국이 35%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으며 필리핀(17%), 괌(8%), 인도네시아(7%), 싱가포르(7%)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배낭여행에서도 유럽 배낭여행을 대표하는 프랑스가 일본(22%), 중국(1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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