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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 - 럭셔리한 여유로움 속으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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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잃어버린 지평선을 따라

제임스 힐튼의 대표작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묘사된 그 완벽한 이상향을 그려내기 위한 리조트 브랜드 샹그릴라. 그중 동양의 진주라 불리는 말레이시아 페낭 섬의 바투패링기 비치에 위치한 샹그릴라 리조트를 찾았다.

인천공항에서 페낭으로 가는 직항 편 비행기를 타고 6시간, 페낭 공항에 도착해 밴으로 4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 & 스파’(이후 라사사양). 1973년 오픈한 라사사양은 그동안 2년간 영업을 중지하고 무려 27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마친 직후였다. 그간 512개였던 객실을 304개로 그 수를 줄임으로써 각각의 객실 공간을 늘여 여행자들에게 더욱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개보수 공사 후 기존 5성급에서 5성 프리미엄급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샹그릴라가 뜻하는 그 이상향에 더욱 가까운 리조트로 재탄생했다.

라사사양은 일반적인 ‘가든윙’과 프리미엄급인 ‘라사윙’으로 나뉘는데, 안내를 받아 찾아간 간 곳은 라사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 룸. 프리미엄 룸의 문을 열고 불을 켜는 순간부터 감동은 시작된다. 잘 정돈된 넓은 욕실과 주류와 스낵이 완비된 개인 바, 대형 LCD TV와 넓은 책상 그리고 넓은 응접실과 킹사이즈 침대, 그 모든 것들이 다 배치되어 있음에도 답답하지 않고 여유롭다. 커튼을 열고 발코니로 들어서는 순간 야간 조명등이 켜진 정원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몸을 담글 수 있도록 마련된 발코니의 개인 욕조는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발코니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여유로움을 즐겨 본다. 평화로운 고요함 속에서 파도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지고, 마치 어느 무인도에 나만의  집을 짓고 고요한 밤을 맞이하는 듯한 착각이 밀려든다. 


ⓒ트래비

(왼) 라사사양의 라사윙과 풀장
(오) 라사사양 재개장 기념 퍼레이드

자연을 닮은 그곳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고 있는 풀장과 정글이 연상될 만큼의 무성한 나무들과 풀 그리고 적당한 잔디. 분명 이전에 보아 왔던 리조트의 정원들과는 달랐다. 그건 아마도 ‘레인트리’ 때문일 것이다. 리조트의 역사보다도 훨씬 더 오래되었을 법한 커다란 나무가 주는 위용과 아름다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멋을 뽐내며 서 있는 아름드리나무 ‘레인트리’.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나무는 수령이 200년이나 된다고 한다. 리조트 신축 당시 그 나무를 없애지 않고 그대로 정원으로 꾸며낸 라사사양의 자연 친화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렇게 정원에 우뚝 솟은 레인트리는 때론 그늘을 만들고 때론 우산이 되어 주며, 사람과 자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너무도 아름다운 정원에 마련된 풀장은 편안히 걸어서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마치 모래 없는 바다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때문에 잠시 쉬는 동안에도 물속에서 나오지 않고 수위가 낮은 곳으로 나와 다리를 쭉 펴고 허리까지만 몸을 담근 채 편히 쉴 수도 있다. 그런 이유로 수영장 콘테스트에서 여러 번 상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편안함과 함께 레인트리가 만드는 그늘과 풍성한 정원이 주는 아늑함 때문인지 가까이에 있는 바다로 나가 수영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 특히나 저녁 8시까지 수영이 가능한 풀장에서 아름다운 조명 아래 야간 수영을 즐긴다면 더없는 운치를 즐길 수 있다. 낮에는 정원 가득한 푸르름 탓에 밤에는 화려한 조명 탓에 밤낮 어느 때라도 아름다운 정원과 풀장은 라사사양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트래비

1. 라사사양에서 여유를 즐기는 연인들
2. 패러세일링
3. 라사사양 바투패링기 해변

행복을 꿈꾸는 허니무너들에게

라사사양은 허니문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특히 넓고 고급스러운 라사윙의 프리미엄 룸은 허니무너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객실이다. 거기에다 라사사양의 각종 편의시설이 주는 고급스러움과 편안함 그리고 여유로움은 방해받지 않고 둘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특히나 요즘 뜨고 있는 풀빌라의 장점을 살려 발코니에는 개인 욕조가 있고, 일반 풀빌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리조트의 다양한 편의시설들과 아름다운 정원과 해변이 있다. 거기에 둘만의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단독 스파 빌리지까지 갖추고 있다.

그렇게 라사사양은 풀빌라의 장점과 고급 리조트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특히나 최고급만을 찾는 허니문 여행자들에게는 프리미엄 5성급으로 업그레이드된 라사사양이 주는 고급스러움은 결코 후회스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라사사양을 즐기는 방법

-가능한 여유로움을 즐겨라

사실 라사사양 같은 고급 리조트에서는 최대한의 여유로운 일정으로 리조트에서의 여유로움을 즐겨야 한다. 하룻밤 숙박비가 수십만원이나 하는 곳에서 잠만 자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일.

가능한 여유로운 일정으로 한적함을 몸소 느껴 보라 권하고 싶다. 라사사양은 그런 여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넓은 객실로 마음까지 넓어지는 편안함과 안락함, 아름다운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 마련된 개인 욕조에 몸을 담글 수도 있고 그곳에서 들리는 파도소리 또한 일품이다. 그것이 지겨워질 때쯤이면 정원을 거닐고 또 정원 풀장에서의 수영을 즐기면 된다. 또 라사사양이 가지고 있는 개별 비치의 해변을 거닐고 저녁이면 그 해변에서 화려한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다. 그뿐 아니라 라사윙에 위치해 있는 헬스클럽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 시설도 이용해 보고 치 스파 빌리지에서 마사지를 즐겨 보자. 이 많은 것들을 이용하며 즐기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겨라

페낭 샹그릴라는 크게 라사사양과 골드샌드 두 개의 리조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중 라사사양이 좀더 고급스러운 리조트이다. 하지만 가든이 연결되어 있어 라사사양 고객들은 골드샌드의 가든과 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개별 비치 또한 연결되어 있는데 그 해변에서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승마 등등 그 수도 다양하다. 특히 모터보트에 이끌려 낙하산을 타고 하늘을 나는 패러세일링은 하늘을 나는 자유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주변 풍경이 일품이다.

야시장에서의 쇼핑

페낭은 야시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야시장이 라사사양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곳이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야시장을 구경할 수 있으며 물가가 싼 곳이라 부담 없이 쇼핑을 즐길 수가 있다. 물건 값은 반 이상 깎는 것이 정석이라고 하는데, 값을 흥정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든그릴에서의 저녁식사

라사사양과 골드샌드 정원 중간쯤에 위치한 가든그릴에서의 저녁식사를 권하고 싶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음악 공연을 감상하며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정원에서의 멋진 저녁식사가 일품이다. 낮선 여행지에서 맛보는 아주 특별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특별함이 있는 치 스파 빌리지

개보수 공사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치 스파 빌리지(CHI Spa Village)’. 치 스파는 중국과 히말라야의 힐링 테라피를 혼합한 샹그릴라 호텔 체인의 대표적인 스파 마사지 프로그램으로 ‘치’는 기(氣)를 뜻한다. 이번 개보수 공사로 리조트와 독립된 1,360평의 스파 빌리지를 새롭게 건설해 라사사양을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차원의 고급스런 스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요가 스튜디오, 명상실, 26m 코스의 스파 수영장, 11개의 단독 스파 빌라로 이루어진 스파 빌리지는 시설 면에서도 정성이 느껴진다. 이곳에서는 힐링 스톤 마시지, 정통 마사지, 히말라야식 종교 치료, 특별 남성 스킨케어 등 30여 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고급스런 단독 빌리지에서 받은 아로마 마사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단장한 목조 건물 내의 고요함 속에서 받은 한 시간 가량의 마사지는 정신적인 편안함을 줌과 동시에 몸속의 독소와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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