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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라 하버 리조트 - 비단결 같은 일몰에 꿈결같은 휴식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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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리조트다. 왜냐하면 여행일정 내내 모든 행동의 중심이며 기준이 되는 곳이고 리조트 안에서만 휴가나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기 때문이다.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에는 네 개의 특급 리조트가 유명하다.

수트라 하버 리조트와 넥서스, 샹그릴라 라사리아와 샹그릴라 탄중아루가 바로 그것이다. 몇몇의 리조트와는 달리 수트라 하버 리조트(Sutera Harbour Resort)의 경우 시내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항구와 바다까지 끼고 있어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한다. 또 수트라 하버 리조트는 코타키나발루에서 최대규모다. 이 리조트에는 약 1,000개에 달하는 객실과 17개의 식당이 있는데 이것은 다시 비즈니스호텔인 ´퍼시픽윙(Pacific wing)´과 휴양 리조트인 ´마젤란윙(Magellan wing)´으로 나뉜다.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하는 것은, 각종 스포츠 및 편의시설을 모아놓은 마리나 클럽(Marina club)이다.

수트라 하버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여성스러움’이다. 일단 수트라 하버는 단정하면서도 화려한 외관에서 여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시설과 잘 조성된 항구와 인공 해변은 사람으로 치면 성형미인을 보는 듯하다. 인공으로 조성된 해변가와 리조트의 수영장 사이에는 긴 산책로를 마련해 놓아 해질 무렵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어우러져 우수한 전통 건축물과 디자인으로 고급 리조트의 편리함과 사바 전통의 매력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한집에 100명이 넘게 사는 말레이시아 전통 롱하우스의 구조를 본떠 만들었고 사바의 원주민인 룽그스 족의 독특한 전통 수공예에 영감을 받아 장식한 목재가구와 공예품들이 전통 양식의 리조트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수트라 하버의 객실은 ‘전망 좋은 방’으로도 유명하다. 수트라 하버에서는 각 방마다 발코니가 있어 리조트를 끼고 있는 남중국해의 선셋 등 주위의 아름다운 광경이 발코니 문만 열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나 마젤란 윙의 객실에서는 각양각색의 요트가 떠있는 수트라 항, 리조트의 수영장, 인공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트라´는 인도네시아어로 ´비단´을 의미한다. 인공해안이지만 곱디고운 수트라하버의 백사장이 비단결 같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저녁 무렵, 리조트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붉은 비단을 펼쳐 놓은 듯 아름답기 그지없다. 리조트의 대형 수영장에서 맥주 한잔 들이키며 바라보는 일몰은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줄 것이다.

 내 마음대로 골라 즐기는 재미!

리조트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리조트 안에서 게으름을 피워도 좋고 리조트 밖의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도 좋다는 것. 특히 수트라 하버 리조트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색다른 ‘야간골프’ 즐겨보세요

우선 수트라 하버는 잘 갖춰진 골프시설로 유명하다. 마리나 골프 코스는 27홀의 챔피언십 코스로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골프장 중 유일하게 야간 골프가 가능하다. 카람부나이 골프 클럽은 18홀의 챔피언십 코스다. 이곳의 골프장은 호수와 유적, 정원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27홀을 갖추고 있다. 골프장은 리조트에서 셔틀 버스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인어공주’, ‘바다의 왕자’가 되어

수트라 하버 항구에서 모터보트로 20분 거리에 있는 코타키나발루의 툰구 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에서도 여러 가지 해양스포츠가 가능하다. 먼저 사피 섬에서는 빵 부스러기를 먹기 위해 몰려드는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산호초들을 관찰할 수 있다. 물이 옥빛으로 투명해서 물고기의 색이 환히 다 들여다보인다. 몰려드는 수많은 고기떼에 애 어른 할 것 없이 눈이 휘둥그레지며 좋아한다. 열대어 먹이주기가 끝나면 이어서 마누칸 섬으로 이동한다. 맑고 투명한 바다 빛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스노클링을 비롯해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의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동남아 최고봉(最高峰)을 정복한다

그 밖에도 리조트에서 차로 3시간 정도를 달리면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키나발루산(Mt. Kinabalu 4,098m) 3,353m에 위치한 라바나타에 도착한다. 이틀 정도 코스를 잡고 캠핑을 즐기는 것이 좋지만 대부분 당일 코스로 산을 체험한다. 라바나타에서 정상까지는 2시간 남짓 걸린다. 정상에서는 코타키나발루를 포함한 사바주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산을 감싸고 있는 국립공원은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지난 2000년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명성에 걸맞게 이 험한 산을 오르면 등반 확인증을 준다.

 -말레이시아 전통문화 체험

그래도 해외까지 왔는데 그 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다면 선택 관광으로 말레이시아 전통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수트라 하버 리조트에서 약 40분 정도 차를 타고 라야-라야 투아란(Laya-Laya Tuaran)에서 폰독(Pondok)이라는 배로 약 3~4분 정도를 더 가면 켈리 베이(www.kellybays.com)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 로티 차나이(Roti Canai)라는 말레이시아의 전통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따뜻한 밀크티인 티타레(Teh Tarik)와 함께 먹으면 제격이다.  동남아 지역의 전통 옷감 장식인 ‘바틱’만들기도 할 수 있다. 켈리 베이에서는 A4용지 크기 만한 천에 미리 여러 모양의 밑그림을 마련해 두고 관광객들이 직접 색칠을 하여 자신만의 ‘바틱화’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7개나 되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 시설을 갖고 있는 수트라 하버 리조트에서는 취향대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중국 음식점인 실크 가든(Silk Garden) 레스토랑은 딤섬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파이브 세일즈(Five Sails)레스토랑을 찾아보자. 말레이식, 웨스턴식, 중국식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즐겨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비치 바에서는 다양한 음료와 씨푸드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의 주요 관광지로 세계 3대 사원 중의 하나인 이슬람 사원이 있다. 지붕을 정육각형의 순금 판으로 치장해 화려함이 돋보인다. 또 72개 면의 유리로 장식된 30층 규모의 사바주 청사도 코타키나발루의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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