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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 평범함을 넘어선, 아주 특별한 경험"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1.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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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가 짧아지기 시작했다. 흰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 국내 골프장들은 개점 휴업 상태로 돌입한다. 따라서 수많은 국내외 골프 클럽들이 가을 대목을 지나며 북새통을 이룬다. 골프 마니아라면 번잡한 국내 골프 클럽을 탈출해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곳을 찾게 된다. 이에 적합한 곳이 바로 왕찬 골프장이다. 두 개의 코스로 나뉘어 평소 이상의 스코어가 보장되는 이지 코스인 밸리 코스(Valley Course)와 브리티시 PGA에서 영감을 얻은 하드 코스인 하이랜드 코스(Highland Course)까지, 최근 3년간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다가 지난 11월1일 오픈해서 더욱 주목받는 골프 클럽이다.

방콕 신공항에서 1시간 거리

방콕에서 150km 가량 떨어진 왕찬 골프장은 촌부리와 라용의 중간 정도 지점으로 밸리 코스 18홀과 하이랜드 코스 9홀 등 총 27홀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54홀까지 확대하려고 준비 중이다. 밸리 코스의 경우 첫 9홀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후반 9홀은 페어웨이를 길게 설계해 호쾌한 드라이브샷을 유혹한다. 또 홀마다 2개의 그린을 갖춰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코스 길이는 오른쪽 그린이 7,215야드, 왼쪽 그린은 7,072야드다. 조니워커 클래식 유치를 목표로 새롭게 디자인한 하이랜드 코스도 사슴 등 야생 동물을 별도로 관리해 골프를 치면서 동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색 있게 꾸며져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스코틀랜드와 USA PGA 투어 골프 코스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왕찬 골프 파크는 매 홀마다 특별한 특징 없이 평지로 이어진 태국의 고만고만한 골프 코스와는 달리 숲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과 지대의 굴곡을 최대한 살려내어 구릉의 높낮이에 따라 공략법이 다양하게 나눠지는 독특한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 2, 3년간은 골프장을 확장하면서 일반 대중에게 오픈하지 않고 특별한 손님들만 대상으로 운영하여 그린의 상태 및 골프장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페어웨이 잔디는 버뮤다, 그린 잔디는 티프-이글, 티오프 잔디는 버뮤다와 일본산으로 갖춰져 있다.

장타자들의 즐거운 고민, 하이랜드 코스

특히 새롭게 공들여 오픈하는 하이랜드 코스는 장타자들에게 거리 계산의 고민을 안겨 주는 홀이 많으며 좁은 페어웨이는 곳곳에 OB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방향성까지 요구한다. 페어웨이는 평평하지만 홀과 홀 사이의 고저 차가 크기 때문에 카트를 운전할 때는 간혹 놀이공원에 온 듯 아찔할 때도 있어 노약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코스 설계도 만만치 않아 9번과 18번은 거리도 길고 그린 앞 연못까지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린을 두 개 사용하기 때문에 코스를 공략할 때는 골프장측에서 나눠 주는 코스 지도를 꼼꼼히 챙겨 볼 필요가 있다. 언뜻 전체 코스의 스타일을 살펴보면 하이랜드 코스는 영국의 치명적인 날씨와의 싸움을 계산해야 할 만큼 변수가 많은 곳이며 밸리 코스는 하이랜드에서 까먹은 스코어를 보상해 주며 본 실력 이상의 스코어를 뽑아내기에 충분한 이지 코스임에 틀림없다. 

골프장에는 48개의 디럭스 객실을 갖춘 골프 빌라와 사파리 빌라가 클럽 하우스와 연결돼 있어 이동의 불편 없이 라운드에 나설 수 있으며 타이 마사지와 가라오케, 수영장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한 한국인 요리사를 고용하여 한국 골퍼를 위한 식사에도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점심에는 한식으로 ‘한상’ 차려져 나오는 것을 보면 이곳이 방콕 여느 한정식집인 듯한 착각마저 든다. 

‘지친’ 라운딩 끝의 휴식, 후아힌 에바손

이틀간의 라운딩에 지친 몸은 휴식이 필요하다. 번잡한 방콕을 피해 휴가다운 휴가를 즐기려면 인근에 최근 론칭한 ‘후아힌 에바손 하이드어웨이’가 있다. 라운딩을 마치고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별천지가 시작된다. 밀림 속 오아시스 하나 덩그러니 떠 있는 무색 창연한 유리창 너머 청옥 빛깔 푸른 바다가 넘실거린다. 하루의 끝과 시작의 구분이 없어 세상과의 단절을 고할 수 있는 곳. 식스센스 그룹이 자랑하는 에바손 리조트 중 최고급으로 손꼽히는 후아힌이다. 

객실 문을 열어 보자. 기본이 풀빌라다. 일반 리조트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인테리어 하나하나가 독특하다. 요즘 말로 ‘예술’이다. 창문을 연다. 언제인가 꿈꿔 왔던 그런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자쿠지가 테라스에 놓여 있고 나만의 수영장이 있다. 거추장스러운 수영복이 필요한가? 잠시 고민해 본다. 한술 더 떠 샤워실은 아예 야외에 있다. 철저하게 독립된 나만의 공간. 약 30여 평 독립 공간에 위치한 이 풀빌라는 에바손만의 자랑이다. 후아힌 에바손은 ‘에바손’과 ‘하이드어웨이’ 두 등급의 리조트가 붙어 있는 곳으로 식스센스 그룹의 야심작 중 하나다. 아직 런칭 후 얼마 되지 않아 국내에 크게 알려져 있지 않고 가격도 일반 리조트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왕찬 골프 클럽의 런칭과 함께 조만간 리조트에서의 휴식을 겸할 수 있는 골프 & 리조트 연계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출장과 휴식을 겸하기를 원하는 골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왕찬 골프장 한국 판매 및 마케팅 대행은 주)퍼시픽 홀리데이 02-713-8998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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