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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꼬창 ② Where to relax, Where to eat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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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바다, 강 그리고 아나 리조트  AANA Resort & Spa


ⓒ트래비

방문 앞에 서는 순간, 코끼리 얼굴 모양을 한 방 번호 푯말이 눈에 띈다. 그리고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침대에 수건으로 정성스레 접힌 코끼리 두 마리가 나를 향해 인사를 건넨다. 리조트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귀여운 코끼리들은 ‘그래, 이곳이 코끼리 섬(꼬창)에 있는 코끼리 리조트(아나 리조트)’라는 인식을 깊이 심어 준다. 

‘창’이 태국어로 코끼리를 뜻한다면 ‘아나’는 인도 말라얄람어로 코끼리를 뜻한다. 아나 리조트가 꼬창에 위치해 있으며 그 주인이 인도인이라는 사실만으로 아나 리조트의 이름이 탄생한 배경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아나 리조트는 산과 강과 바다를 지니고 있다. 리조트 안은 온통 초록이 무성한 숲이요, 숲길을 걸어 나가면 아름다운 강이요, 나무 배를 타고 노 저어 나가면 탁 트인 바다가 기다리고 있다. 리조트 안으로 졸졸 흐르는 작은 냇물과 곳곳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희귀한 열대의 꽃들은 ‘리조트 안’이라기보다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아나 리조트에서 보내는 행복한 하루


8:00 a.m. 강변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아침 식사 그리고 카누

아기자기한 숲길을 걸어 졸졸졸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메인 레스토랑인 ‘시나몬(Cinnamon)’으로 향한다. 강가에 자리한 야외 레스토랑에서 때묻지 않은 순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느끼며 여유로운 아침 식사를 즐긴다. 식사를 즐기다 보면 이른 아침부터 강에서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식사를 끝내고 직접 카약을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의 일부가 되어 봐도 좋다.

10:30 a.m. 언덕 위에서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수영

리조트 내 수영장에서 푸르른 나무와 잔잔한 강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신나게 수영을 즐겨도 좋고 선베드에 누워 햇살과 바람을 벗 삼아 유유자적하게 일광욕을 즐겨도 좋다. 메인 수영장이 지겨워진다면 언덕 위에 자리한 아나 리조트만의 특별한 수영장으로 자리를 옮겨 보자. 벼랑 끝 묘미를 살린 언덕 위 수영장에서 강을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기는 기분이란, 말 그대로 ‘판타스틱(Fantastic)!’이다.


ⓒ트래비

2:00 p.m. 조용한 백사장, 편안한 휴식

수영장을 벗어나 좀더 넓은 곳에서 수영을 즐기고 싶다면? 아나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셔틀 보트를 타고 아나 리조트 전용 해변으로 가자. 새하얀 백사장, 에메랄드 빛 바다,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 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여유와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비치 바(The Beach Bar)’에서 간단한 식사나 간식도 즐길 수 있다.

4:30 p.m. 흐르는 강물처럼 유유히 스파를 즐긴다

셔틀 보트를 타고 리조트로 돌아와 아르 스파(AAR Spa)에서 편안한 스파를 즐긴다. 아르 스파는 강변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스파 이름인 ‘아르’는 인도 말라얄람어로 강을 뜻한다. 커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플 룸과 태국 전통 스타일의 스팀 마사지 시설도 갖춰져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강 바로 앞에 마련된 수상 가옥 스타일 정자에서 강과 하늘을 바라보며 받는 스파는 천상의 황홀함을 선사한다.

6:00 p.m. 아름다운 노을 속 분위기 있는 저녁 만찬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시나몬에서 근사한 저녁 식사를 즐긴다. 전통 태국 음식과 싱싱한 해산물로 가득한 아름다운 만찬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어둠이 깊어지고 테이블 위를 밝히고 있던 촛불이 키가 작아질 무렵, 오늘 하루
 중 최고의 순간을 맞을 채비를 한다.

8:00 p.m. 자연이 선사하는 화려한 조명쇼, 반딧불 투어

기대하시라! 오늘 최고의 순간을…. 나무로 만든 태국 전통 배를 타고 어둠이 내린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어영차, 어영차~’ 뱃사공의 노 젓는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작은 나무 배는 물을 제치며, 가는 듯 가지 않는 듯 느리게 앞을 향해 간다. 사방이 짙은 어둠에 깔린 ‘클롱 프라오 강’…. 눈앞에 무언가 반짝반짝 빛을 낸다.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던 별들이 떨어져 내린 듯, 나무에서 ‘반딧불 별’들이 반짝인다. 숨을 깊게라도 내쉬면 혹여 그 불들이 꺼질까 숨소리마저 죽여 가며 반딧불들이 만들어 내는 지상의 별을 감상한다. 그 순간,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움이란 이런 거구나’ 생각한다.

info      아나 리조트에서는 카약과 반딧불 투어 등이 포함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용 해변까지 오가는 셔틀 보트는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행된다. www.aanaresort.com

바닷가 열대 정원 꼬창, 트로피카나 리조트 Koh Chang Tropicana Resort & Spa

ⓒ트래비

아름다운 클롱 프라오 해변에 자리한 아늑한 열대 정원, 꼬창 트로피카나 리조트. 잔잔한 냇가를 중심으로 열대풍의 빌라들이 하나하나 자리하고 있는 풍경이 아늑한 바닷가 열대 마을을 연상케 한다. 개별 동으로 이뤄진 각 객실은 자연미가 돋보인다. 사방을 둘러싼 커다란 유리창이 언제든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특히 야외에 별도로 마련된 욕조와 샤워 시설이 자연미를 극대화한다.  

객실 벽면을 장식한 불가사리와 물고기들은 바다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 있는 시원한 천장은 자연 속 긴 호흡을 가능하게 한다.

자연 속 휴식을 만끽하라

바다 바로 앞에 자리한 수영장과 레스토랑은 리조트에 머무는 매 순간을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해준다. 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고 바다 위로 물드는 일몰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한다. 

바닷가에 자리한 스파실은 자연 속 휴식을 선사한다.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스파실에서 마사지와 스파를 받다 보면 온몸의 피로가 한순간에 날아간다. 해변가에 마련된 야외 마사지실을 이용해도 좋다. 파도 소리 들으며 바람 냄새 맡으며 여유롭게 마사지를 받는 일은 이곳에서만은 호사가 아니다. 한국 돈으로 8,000원(태국 전통 마사지 45분 기준, 300바트)도 되지 않는 돈으로 고급 리조트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고급 마사지를 받을 수 있으니 이곳이야말로 지상낙원이 아니겠는가?

info      클롱 프랑오 해변에 위치해 있다. 리조트 내 액비티비 전문 직원들이 배구, 축구, 카약 경주 등 다양한 레포츠 활동을 도와준다.
www.kohchangtropicana.com


바다와 닿아 있는 바랄리 비치 리조트 Barali Beach Resort


ⓒ트래비

야자수와 고풍스런 건물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바랄리 비치 리조트. 푸르른 잔디 위로 오밀조밀 나 있는 돌길을 따라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면 수영장과 함께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리조트와 바다 사이에는 그 어떤 경계선도 없다. 리조트 수영장과 바다 사이에는 오로지 눈부시게 새하얀 백사장뿐이다. 멀리서 보기엔 수영장 끝이 바다와 이어져 어디가 수영장 끝이고, 어디가 바다의 시작인지 쉬이 구분이 가질 않는다.

밤 해변가, 이런 재미가 있다!

낮에는 수영장과 바다를 오가며 물놀이를 즐기고 밤이 되면 물이 빠진 클롱 프라오 해변가를 거닐며 게 잡이에 나선다. 어둠이 깔리고 사람들도, 물도 빠진 해변가는 게들 차지다. 객실에 준비된 슬리퍼와 손전등을 챙겨 나와 해변가를 거닐다 보면 작은 게들이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해가 진 바닷가에서 낮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맛보자.

바랄리 리조트의 숨겨진 매력, 자연주의 욕실

바랄리 비치 리조트의 특색 중 하나는 바로 욕실이다. 욕실 문을 여는 순간, 자연의 향취가 물씬 풍긴다. 특히 욕조가 특이한데, 평지에 쌓아 올려 만들어진 여느 욕조와는 달리 이곳의 욕조는 밑으로 파서 만든 스타일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욕조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저 살짝 발을 내려딛으면 된다. 통유리로 된 벽을 통해 햇살이 들어오고 천장에 달린 샤워기를 통해 물이 시원하게 쏟아져 내린다. 바랄리 비치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이 욕조만은 꼭! 꼭! 꼭! 체험해 봐야 한다.

info       클롱 프라오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풀 빌라도 있다. 스파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며, 11월 중 완공돼 내년 1월 내지 2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www.baraliresort.com

행복한 건강이 돋보이는 더 스파 꼬창 리조트 The SPA Kog Chang Resort 


ⓒ트래비

‘더 스파 꼬창 리조트’는 특별하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쉬는’ 리조트나 스파가 아니라 ‘건강해지는’ 리조트이기 때문이다. 꼬창 내 상당수 리조트들이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는 서부 해안가 쪽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더 스파 꼬창 리조트는 열대우림과 맹그로브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고요한 동부 해안에 자리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건강을 되찾는다

이곳에 들어와 얼마 지나지 않으면 깨닫게 된다. 이곳이 단순한 리조트도, 단순한 스파도 아니라는 것을. 이곳은 스파, 요가, 명상,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해 건강을 선물하는 곳이다. 건강 음식과 독소를 빼 주는 마사지 등을 통해 우리 몸의 나쁜 기운을 씻어내서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1992년 5월 태국 꼬사무이에서 먼저 문을 열어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더 스파 리조트’의 첫 번째 체인이 올해 5월 자연의 땅 꼬창, 거기서도 가장 자연에 가까운 살락 콕 만에 문을 열었다. 꼬창에서 더 스파 리조트를 시작하게 된 이들은 여행을 좋아하는 중년의 부부로, 여사장은 치과 의사 출신이다. 그들은 많은 곳을 여행하고 ‘더 스파 사무이 리조트’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체험해 본 뒤 이곳 꼬창에 더 스파 리조트를 세우게 됐다.

더 스파 사무이 리조트 내 레스토랑은 영국의 <레스토랑>이란 잡지가 뽑은 ‘세계 최고 레스토랑 50위’에 선정된 바 있으며 더 스파 꼬창 리조트의 레스토랑도 본점이라 할 수 있는 사무이 레스토랑의 메뉴를 그대로 선보이고 있다. 

리조트에 머물면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 봐도 좋고 하루쯤 들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일일 프로그램 등을 체험해 봐도 좋다.           

info     꼬창 동부 살락 콕 만에 위치해 있다. 주로 3일 반, 7일, 한 달 반 정도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3일 반 프로그램 경우 200달러이며 숙박비는 포함돼 있지 않다. 3시간짜리 마사지 프로그램 경우 1,100바트. 재방문객에게는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www.thesparesorts.net                   




ⓒ트래비

해산물 풍성한 꼬창에서 게, 새우, 가재, 생선 등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지 않을 수 없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맛있는 해산물 요리들을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꼬창에 머무는 동안 후회 없이 즐길지어다.

1. 뿌팟퐁까리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아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요리다. 게, 계란, 코코넛 밀크, 카레를 섞어 볶은 요리로, 나중에 소스로 밥을 비벼 먹는 맛 또한 일품

2. 쁠라묵뎃디어우. 한국의 반건조 오징어와 거의 똑같다. 반건조 오징어를 기름에 살짝 튀긴 요리로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다

3. 쁠라랏프릭. 생선 튀김에 각종 너트와 양파 등으로 고명을 얹은 요리

4. 텃만꿍. 새우살을 넣어서 튀긴 요리로 전채요리에 속한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요리로 꼭 한번 먹어 볼 만하다

5. 태국 순대와 빨간 계란. 야시장에 가면 태국 전통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 먹는 태국 순대는 소시지 맛과 비슷하다. 시장에서 발견한 빨간 계란이 인상적이었는데 날 달걀이 아니라 소스에 넣어 익혀 낸 계란이다. 양념이 배면서 붉은색 빛깔을 띠게 된단다

6. 거리에서 즐기는 간식거리인 로띠. 화이트 샌드 비치가 있는 번화가에 있는 로띠 가게 아저씨의 손놀림이 예술이다. 바나나가 들어간 로띠와 코코넛이 들어간 로띠가 있다. 개당 30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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