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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관 총영사 줄리아 스탠리 - “Welcome to America!”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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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샌프란시스코, LA, 그랜드 캐니언, 마이애미 해변, 빅 애플(뉴욕의 애칭)…. 넓은 땅덩이만큼이나 미국에는 다양한 관광 명소들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막상 미국 비자는 받기에 까다로울 것 같다는 ‘편견’이 만연해 있기도 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유학 등 여행 이외의 업무로 미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잦은 만큼 ‘여행지’로서 미국의 위상(?)은 아직은 강하지 않은 것이 사실. 

이 같은 세간의 고정관념을 불식하기 위해 비자 발급 업무를 담당하는 주한미국대사관 영사과의 최고 장(長)인 줄리아 스탠리(Julia R. Stanley) 총영사가 말문을 열었다. 지난 9월9일 신임 총영사로 부임한  그녀는 “부임 이후 언론과 갖는 첫 인터뷰를 여행 관련 매체와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미국 여행에 대해 논하자면 무엇보다도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이슈화돼 온 ‘무비자’ 시행 여부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스탠리 총영사는 무비자를 위해 만족시켜야 할 여러 가지 조건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비자를 받기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실제 비자 발급 거부율은 최근 1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3.5% 정도입니다. 영사과에서는 가능한 한국 국민들이 쉽고 빠르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관광, 비즈니스, 유학 등 목적에 정확히 들어맞는 비자를 신청할 것, 비자 신청서를 정확히 작성할 것, 홈페이지
(www.us-visaservice.com/korea)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사전 숙지할 것 등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는 현재 하와이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과 매년 5~9월에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알래스카 관광객 대상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은 한국에서만 시행하는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트래비

한국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포지션에 위치한 한 사람으로서, 그녀의 미국 여행에 대한 ‘추천의 변’을 듣지 않을 수 없다. 비교적 미국 내 다양한  지역으로의 여행 경험이 풍부한 스탠리 총영사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등 대도시와 전국에 퍼져 있는 국립, 주립 공원들을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았다. 대도시는 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코스모폴리탄적인 미국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항상 무언가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고, 국립, 주립 공원은 대자연 그 자체를 감상하고 즐기기에 좋다는 것이 그 이유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고향이기도 한 시카고의 아름다운 해안가와 산들을 여행지로 강력 추천하기도 했다. “4살 때 가족들과 함께 플로리다로  첫 여행을 갔는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며 느꼈던 감동을 아직까지 잊지 못해요. 또한 할아버지와 함께 마이애미로 여행을 갔던 것도 인상적인 경험이었죠. 미국은 자동차로 여행하기에 이상적인 여행지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직업상 여러 나라들을 방문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정착해서 살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져 무척 운이 좋았다는 스탠리 총영사. 각 국가에 정착할 때마다 미국에 살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초청해 그들에게 그 나라의 문화, 풍습 등을 보여 주는 것이 즐거움이다. 모로코, 프랑스, 영국 등 주로 유럽 국가들에서 업무를 맡아 오던 그녀에게 이번 한국 부임은 아시아에서의 첫 근무다. “벌써부터 지인들을 초청할 계획에 마음이 들떠 있어요! 이번이 첫 방문인데, 벌써부터 거리에서 만난 친절한 사람들, 혼자서 다니기에 편리한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수단, 서울 도심의 다양한 관광 명소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답니다. ‘왜 이제야 한국에 오게 됐나’ 하는 아쉬움이 느껴질 정도라니까요.”(웃음) 

한국에서는 보다 편리한 미국 비자 발급을 위해, 미국 본토의 지인들에게는 한국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메신저로서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스탠리 총영사에게 마지막으로 한국 관광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일단 미국으로 와서, 보다 다양한 곳을 ‘탐험’해 주세요! 아직 가보지 않은 지역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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