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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알뜰 여행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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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 제주도행을 실전으로 보여드립니다
제주도, 싸게(Quick) 싸게(Cheap) 가보자꾸나~!!

 

제주도를 좀더 알뜰하게 다녀올 수는 없을까?! 누구나 꿈꾸는 제주도 알뜰여행. 그래서 다녀왔다! 손품, 발품 팔는 것쯤이야 ‘알뜰하게만 다녀올 수 있다면 무슨 대수랴!’ 하시는 분들. 눈여겨보시라, 트래비 기자가 직접 체험한 한성항공+한국관광카드(KTC) 제주도 2박3일 알뜰 여행기를.


제주는 이제 청주에서 떠난다

 

제주로 여행간다면 아무래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항공권이다. ‘좀더 저렴하게!’라는 기치 아래 기자는 청주에서 출발하는 저비용 항공사 한성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다. 기존 국적기들이 운항하고 있는 김포-제주 노선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청주국제공항까지 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기자가 분당에서 승용차를 타고 청주국제공항까지 가본 결과, 약 1시간10분 정도로 김포공항과 비교했을 때, 10~20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셈이다. 서울 도심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1시간30~4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오창I.C에서 빠지면 된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목천I.C에서 도로를 갈아타고 병천을 거쳐 오창I.C에서 빠지면 된다. 주차 비용은 기본요금(30분) 500원, 1일 6,000원, 2일 1만2,000원이다. 대중교통은 남부터미널과 강남터미널(센트럴시티)에서 공항까지 각각 4회, 3회씩 운행하는 직행버스가 있다. 약 1시간40분 정도 걸린다. KTX를 이용하면 대전에서 충북선으로 갈아탄 후 청주공항역에 내려 도보로 약 15분 정도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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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국제공항까지 든 비용

갈 때 톨게이트비 3,900원, 주차비 500원(기름값은 별도) 
올 때 KTX 이용 2만1,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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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제주 한성항공 탑승기

 

 

청주국제공항 1층 로비에 가면 한성항공 카운터를 만날 수 있다. 기자는 일요일 출발 오후 4시 비행기를 이용했다. 드디어 비행기 탑승! 아늑하고도 안락한 게 탑승감이 좋다.


한성항공이 제주 노선에 투입하고 있는 ATR72 기종은 기존 JET 항공기와는 다른 프로펠러가 달린 터보프롭 항공기이다. 생각보다 비행기가 크다는 데 놀랐고, 내부 구조와 좌석도 편안한데다 승무원들이 어찌나 친절하던지. 중간중간에 마술도 보여주고(비록 조금 어설프긴 했지만), 풍선으로 동물도 만들어 주는 등 기분 좋게 1시간10분의 비행을 마쳤다.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면, 소음과 진동, 롤링이 좀 크다는 것. 하지만 이도 얼마간이고 이륙한 후에는 금세 적응이 되었다. 멀미가 아주 심한 이들만 아니라면 그다지 큰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을 듯. 옆좌석에 앉았던 한 여성은 벌써 세 번째 탑승이란다.


또한 날개가 창문 위에 붙어 있어 어느 자리에서나 전망을 가리지 않는다. 때대로 기장이 직접 어느 지역 상공을 날고 있다고 설명해 주기도 한다. 저공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으면 아래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제주도에 도착할 즈음에는 멀리서부터 제주 섬 전경을 시야에 담을 수 있었다.
비행시에는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3명 총 5명이 탑승하며 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행기 내에는 물론 화장실도 있다. 무엇보다 물 내릴 때 사람 간을 콩알만하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진공음이 나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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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항공권: 5만2,000원(주말 요금)+4만5,000원(주중 요금)+공항세(4,000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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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이보다 알뜰할 순 없다!

 

제주에서는 2박3일간 한국관광카드(Korea Travel Card) 20만원짜리를 가지고 돌아다녔다. 기자가 직접 체험한 KTC 이용기는 다음과 같다. 단, 숙박과 조식 및 교통편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점심, 저녁식사는 매끼 5,000원 정도로 산정했다.


러브랜드

제주에 도착한 첫 날 방문한 곳. 성(性)을 주제로 조성된 테마 조각공원이다. 입구에서부터 안내로를 따라가다 보면 전라의 여인상이나 남녀관계(?)를 연상시키는 갖가지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전혀 외설스럽지는 않다. 오히려 작품에 숨겨진 신선함과 발랄함에 여유로운 미소마저 지어진다. 소녀와 소년이 수줍게 키스하고 있는 조각품이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 공원 내에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수준높은 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이 마련되어 있다. 저녁 12시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야간관광코스로도 딱이다. 

 

::064-712-6988/ http://jejuloveland.com/

::개관시간 09:00~24:00
::입장료 7,000원에서 KTC로 15% 할인받아 5,950원 지출


산바다 ATV

화물운송용 모터사이클을 개조해 만든 ATV(All Terrain Vehicle)는 어떤 지형 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무지막지하게 달려간다. 처음엔 약간 긴장했지만 울불퉁불한 산길을 마구 달려가는데, 어허라~ 이거 또 다른 재미네. 퉁퉁 튀기는 느낌이 불안하면서도 스릴감이 대단하다. 거기다 한 편엔 산, 다른 한 편엔 바다가 펼쳐지는 전경도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마치 영화 속 무법자가 된 듯, ‘다 비켜라! 내가 나가신다!.’ 딱 그 마음이다. 초보자나 여성들도 쉽게 탈 수 있다는 게 장점. 

 

::064-794-0117/ www.sanbada.jeju.kr)/

::개관시간 오전9시~해질녘까지
::ATV 기본코스 정상가 2만5,000원에서 20% 할인받아 2만원 지출

 

 


산방산 온천

제주에도 온천이 있다?! 소문을 듣고 수소문(?) 끝에 찾아갔다. 제주에 온천이 있는 것도 신기한데, 더군다나 국내에 몇 없는 탄산온천이다. 천연 탄산수에 몸을 담그면 온몸에 탄산기포가 달라붙는다. 처음엔 온천수가 조금 찬 듯 느껴지지만 가만히 앉아 있으니 파스를 붙인 듯 후끈해진다. ATV를 타고 달리느라 쏟아졌던 땀과 피로가 한꺼번에 싹 가시는 기분이다. 이 탄산온천수는 심장과 혈압에 좋고, 피부 보습효과는 물론 마시면 위장에도 좋다고 한다. 관광을 하다 지치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온 효도여행이라면 필수코스다.

 

::064-794-5088/ www.sanbangsan.com/

::이용시간 : 오전7시~오후8시30분
::온천 이용료 9,000원에서 KTC 10% 할인받아 8,000원 지출


열기구 테마파크

올 초 가족끼리 제주도에 왔을 때 꼭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사실 가격이 너무 비싸 과감히(?) 포기했던 열기구 테마파크. 다행히 KTC 가맹점이었다. 유후~! 벼르고 별러서 타니 감동이 더했다. 비록 진짜 열기구가 아닌 헬륨가스를 이용한 기구이지만 그래도 그림처럼 생긴 예쁘장한 기구에 몸을 싣고 150m 하늘로 수직상승해 올라가는 기분은, 그야말로 최고다. 날씨가 좋은 날은 한라산까지 모두 훤하게 보인다지만 아쉽게 날씨가 흐려 서귀포 시내와 바다만 내려다보였다. 어휴, 그것만도 좋다. 

 

::064-732-0300/ www.ballooning.co.kr)/

::이용시간 오전9시~일몰까지
:;정상가 2만4,500원에서 KTC 21% 할인받아 1만9,300원 지출

 

 


서귀포잠수함

서귀포 문섬 근처를 다녀오는 잠수함은 맘 먹고 한번 타볼 만하다. 제주 바다 속 신비를 한껏 즐겨볼 수 있는 관광코스로 제격이다. 내부도 깔끔하고 밖도 잘 보인다. 물론 동남아 휴양지들과는 비교하지 말아 주길. 제주에는 제주 바다만의 색다르고 독특한 매력이 있다. 요리조리 다이버를 따라다니는 고기떼들도 이쁘고, 빨갛고 노랗게 피어난 산호들도 신비롭다. 서귀포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나가 바다위 선착장에서 잠수함으로 바꿔타고 바다 속으로 잠수한다. 그다지 깊게까지는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멀미 걱정은 안 해도 된다.

 

::064-732-6060/ www.submarine.co.kr)/

::4만9,5000원, 고가(?)이지만 KTC 20% 할인받아 1만원 가까이 절약했다.

::3만9,600원 지출


해피타운

제주에 왠 중국 기예단?! 처음에는 약간 콧방귀를 쳤댔다. 근데 웬걸, 극장 규모나 공연 수준이 예상을 넘어섰다. 때로는 아슬아슬하게, 때로는 신기하게 그들이 보여주는 온갖 기예들에 푹 빠져있다 보니 어느덧 1시간30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 있었다. 어른들에게는 옛 시절 향수가 듬뿍 배어 나는, 어린이들에게는 호기심 어린 시간이 되었음은 그들이 보내는 박수와 웃음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초반 도입부에 공중에 걸린 사다리 하나에만 의지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여자아이들이 특히 인상적이다.

 

::1만2,000원에서 KTC 30% 할인받아 7,000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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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입장료 총 금액: 9만3,250원→실제 지출 금액: 6만8,500원
할인받은 금액: 2만4,750원   

 

-기타 KTC 이용 지출

식사: 5,000원(KTC 가맹점 이용 10% 할인)→4,500원×3
기념품(귤 1BOX): 1만8,000원
카메라 건전지: 1만5,000원
미니바(맥주 1병): 2,000원

 

-총 지출 금액 : 1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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