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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15탄 퍼스 Ⅱ ② 외곽에서 즐기는 특별한 체험 3가지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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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퍼스 외곽투어 1번지  스완밸리

호주 하면 ‘와인’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그중에서도 서호주에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가 산재해 있기로 유명하다. 사시사철 따뜻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이 질 좋은 포도주를 만들어 내는 필요충분한 요건이 되어 주며, 그 풍요로움을 뒷받침하듯 퍼스를 축으로 남서부 지역은 끝없이 넓게 펼쳐진 포도밭의 행렬이 이어진다.

서호주에서도 스완밸리(Swan Valley)와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는 퍼스에서도 유명한 와인 생산 지역이다. 유명한 와이너리들이 몰려 있을 뿐 아니라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주말이면 퍼스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많이 애용된다. 탐스럽게 영근 포도나무 아래 빛깔 좋은 와인을 곁들인 런치 피크닉은 ‘세상에 이보다 좋을 순 없다’는 말을 절로 실감케 한다.  퍼스에서 출발하는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포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시음, 와인을 곁들인 식사까지 한나절, 혹은 하루나절의 나들이를 멋지게 꾸밀 수 있다. 

특히 스완밸리 지역은 멋진 와이너리와 갓 뽑아낸 신선한 호프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브루어리, 달콤한 초콜릿과 과자를 맛볼 수 있는 작고 아담한 공장들이 자리해 있어 더욱 특별한 퍼스 여행을 만들어 준다.


ⓒ트래비

1. 지평선 끝까지 넓게 펼쳐진 포도밭. 포도알들이 탐스럽게 영글어가고 있다.
2. 현대적 설비를 갖춘 와이너리
3. 오크통에서 숙성되고 있는 와인들
4,5.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품질 좋은 와인들. 산지에서는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6.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샌달포드 와이너리 실내 전경

포도주 생산 과정부터 시음까지  샌달포드 와이너리

스완밸리에는 서호주만의 색을 띤 다양한 와인들을 만들어내는 와이너리들이 산재해 있다. 이 가운데 오늘 방문한 곳은 스완밸리에서도 유명한 샌달포드(Sandalford) 와이너리이다. 이른 아침이지만 와이너리 입구에는 벌써부터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여행자들뿐 아니라 퍼스 시민들도 와이너리 투어를 즐겨 하는 듯하다.

푸릇푸릇한 포도알은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단단히 여문 것처럼 보인다. 새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지평선 끝까지 이어진 초록의 물결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가득 풍성해진다.

이 탐스런 포도알들이 어떻게 맛좋고 빛깔 좋은 포도주로 변신하는 것일까? 와이너리 매니저를 따라간 곳은 포도주들이 발효되고 있는 저장 창고. 건물 2~3층 높이만한 커다란 은색의 스테인리스 원형 통들이 와이너리들도 점차 현대화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단면적으로 보여 준다. 생산 공정 하나하나 사람 손맛이 가미된 전통적인 방식을 기대했던 기자로서는 약간 낯설고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맛이나 빛깔 향과 같은 와인의 절대적인 가치들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와인을 생산해내는 이 현대적인 시스템 덕분에 오히려 질 좋은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은 사람들이 가질 수 있다”는 매니저의 설명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와인 생산이 시스템화 되면서 와인을 용기에 담고 포장하는 단순 작업들에 드는 시간들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포도주를 만들어내는 장인들의 철학은 어느 와이너리에서나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포도주를 숙성시키고 관리하는 보존 시설로는 여전히 오크통들이 사용되고 있고, 그 많은 와인통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보조 개념으로 현대 과학의 힘을 조금 빌린 것뿐이니 와인 애호가들이여, 걱정마시라. 그대들을 위한 귀한 와인들은 지금도 어느 오크통 속에서 시간을 인내하며 천천히, 그리고 맛 좋게 숙성되고 있을 터이다. 

와이너리 투어를 마친 후, 기다리던 시음 시간이 돌아왔다. 크고 작은 잔들이 차례로 채워질 때마다 각기 다른 와인 향과 맛에 조금씩 취하기 시작한다. 눈을 즐겁게 만드는 빛깔에 취하고, 콧 속을 스미는 와인 향에 취하고, 입 안에 감도는 맛에 취하니 오감이 다 즐겁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레드, 화이트 와인들부터 엷은 핑크빛이 도는 상큼 발랄한 로제 와인, 캐러멜처럼 달콤한 끝맛이 독특한 디저트 와인 등 다양한 와인들이 새로운 와인의 세계에 눈을 뜨게 만든다.

▒ info       Sandalford Wines  샌달포드 와이너리는 스완밸리 지역 및 서호주에서도 유명한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와이너리에서는 와인을 곁들인 런치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연회 행사도 연다. 와인들을 시음한 후 맘에 드는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3210 West Swan Road, Caversham WA 6055/ 618-9374-9300/
www.sandalford.com



ⓒ트래비

1. 맥주가 맛있게 만들어지고 있는 발효실.
2. 무엇을 마셔볼까나? 와인처럼 맥주도 시음을 거친 후 맘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따.
3. 갓 뽑은 맥주를 네일 라몬트 사장이 직접 시음하고 있다.
4. 맥주에 어울리는 찰떡 궁합 캥거루 스테이크와 악어고기 소시지.
5. "독자 여러분, 한잔 하실래요?"

오색가지 무지개빛 맥주의 맛  페럴 브루어리

샌달포드 와이너리에서 10여 분간 차로 이동하면 마치 동화 속 집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페럴(Feral) 브루어리에 도착한다. 페럴 브루어리는 특히 오색가지 꽃들이 피어난 정원과 테라스가 정말 아름답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연인과 마주보고 앉아 정답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커플들의 모습이 그처럼 평안해 보일 수 없다.  

집 뒤편으로 펼쳐진 광대한 포도밭이 “어, 여기 와이너리 아닌가?” 하지만 이곳이 좀더 특별한 이유는 와인 외에 맥주를 직접 생산하고 있는 브루어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점심 나절이지만 대부분 손님들이 실내 대신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초록의 잔디밭이 융단처럼 깔린 정원은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이곳이 브루어리임은 직접 뽑아낸 맥주 맛을 보면 확실히 실감난다. 작은 유리잔마다 가득 담긴 맥주들은 마치 와인처럼 그 빛깔과 향이 모두 다르다.
이곳에서 뽑아낸 맥주는 종류만도 6~7가지. 달콤 쌉쌀한 맛부터 과일향이 감도는 맛, 부드러운 맛 등 새롭게 접하는 맥주 맛이 놀랍기만 하다. 아니, 맥주면 맥주지 맛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규격화된 용기에 담긴 맥주와 달리 산지에서 직접 뽑아낸 맥주는 그야말로 ‘생생(生生)한’ 살아 있는 맛을 자랑한다. 한 가지씩 잔을 비울 때마다 새로운 맥주 맛에 눈이 떠지는 기분. 그 많은 맥주 샘플을 조금씩이라도 맛보고 나니 취기가 도는 게 기분까지 살짝 업된다. 

하지만 이들의 주도는 엄격(?)하다. 와인이나 맥주 모두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좀더 풍요롭게 즐기기 위한 하나의 요소일 뿐이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좋은 와인, 맥주들을 나누면서 퍼스 시민들은 그 안에서 소중한 인생의 가치를 나누고 배운다. 

맥주와 함께 곁들여진 메뉴는 푸짐하게 차려진 샐러드와 감자칩, 스테이크 요리. 쉽게 접하기 힘든 캥거루 스테이크와 악어 고기로 만든 소시지가 미각을 자극한다. 쇠고기와 비슷한 맛을 내는 캥거루 고기는 좀더 고소하고 담백한 느낌. 악어 고기로 만든 소시지 또한 여느 소시지와 비슷하지만 씹히는 느낌이 더 말캉거리는 게 독특하다. 처음엔 낯설지만 몇 번 먹다 보니 그 맛에 익숙해진다. 

느리면서도 여유로운 점심 식사를 끝낸 후, 페럴 브루어리 네일 라몬트(Neil Lamont) 사장이 맥주가 만들어지는 저장고로 안내해준다. 저장고 안에 들어서자 코를 찌를 듯한 시큼한 향이 잠시 발걸음을 주춤거리게 한다. 이 시큼한 향이 맛있는 맥주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인 셈이다. 발효와 숙성을 위해 일정 온도를 맞추다 보니 저장고 안은 후덥지근하다. 사람 키보다 더 큰 커다란 원통에 맥주로 태어나기 위한 호프들이 가득 담겨 있고, 일하던 직원이 갓 뽑아낸 신선한 호프라며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이 덮힌 맥주 한잔을 권한다. 호주에서 맛본 진정한 ‘호프의 맛.’ 그 맛을 잊지 못하리라.

▒ info       Margaret River Chocolate Company  페럴 브루어리는 넓게 펼쳐진 포도밭과 그 앞에 지어진 동화 같은 집이 인상적인 곳이다. 와이너리이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직접 만들어내는 맥주가 무척 유명하다. 탁 트인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와 와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152 Hadrill Road, Baskerville WA 6056/ 618-9296-4657/
www.feralbrewing.com.au

★ 다채로운 초콜릿 세계로의 초대

스완밸리에는 와이너리와 브루어리 외에도 들러봐야 할 초콜릿, 과자 공장들이 자리해 있다. 샌달포드와 페럴 브루어리 사이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처럼 서 있는 마가렛 리버 초콜릿 공장(Marga ret River Chocolate Compa ny) 찾을 수 있다. 

마가렛 리버 초콜릿 공장은 우수한 품질의 프리미엄급 초콜릿을 만들어내는 생산지이다. 이곳에 가면 여러 가지 다양한 초콜릿들을 무료로 시식하거나 맛볼 수 있다.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한번쯤 가볼만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초콜릿의 범위를 넘어 진짜 벼라별 초코릿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초콜릿들이 있었나 할 정도로 말이다. 게다가 초콜릿 퍼레이드는 먹는 분야에만 그치지 않는다. 초콜릿으로 만든 비누와 샤워 용품, 방향제 등등 이곳에서는 초콜릿이 먹거리로서의 용도를 넘어 실생활에 쓰이는 여러 도구들로 거듭 태어난다. 실로 놀라운 초콜릿의 변신 아닌가! 

초콜릿을 위한, 초콜릿에 의한, 초콜릿의 완벽한 공간. 초콜릿의 역사와 변천 과정들이 자세하게 설명된 안내판들과 영상물들을 눈여겨 본다면 좀더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초콜릿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여러 가지 초콜릿들을 시식하다보면 자신에게 꼭 맞는 초콜릿을 찾을 수 있다. 초콜릿과 함께 곁들인 커피 한 잔은 오후 한 때 달콤한 휴식처럼 다가온다. 

▒ info     Margaret River Chocolate Company  쵸콜릿의 다양한 세계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5123 West Swan Road, West Swan WA 6055/ 618-9250-1588/
www.chocolate factory.com.au



록킹햄 돌핀 코스트 투어 체험기


퍼스에서 차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남쪽으로 가면 해안 도시 록킹햄(Rockingham)에 도착한다. 퍼스에서 가까운 맨주라와 함께 바다에 살고 있는 야생 돌고래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잇는 투어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다. 록킹햄 돌핀 코스트 투어는 보트를 타고 돌고래를 찾아다니는 여정부터 시작해 바닷속에서 돌고래들과 함께 헤엄치며 교감하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보트에 올라타니 먼저 도착한 참가객들이 삼사오오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가족이 함께 온 팀도 있고, 커플도 보이고, 용감하게 혼자 온 여행자도 눈에 띈다. 돌고래들의 세계 속으로 우리를 안내해 줄 전문 가이드들까지 20여 명이 오늘 함께 동고동락할 팀이다. 가이드가 몇 가지 안내와 안전수칙을 전달한 후 ‘크릉크릉~’하는 엔진 소리와 함께 보트는 힘차게 출발 신호를 알린다. “오늘은 돌고래를 몇 마리나 볼 수 있을까?” 가이드들조차 얼굴에 설렘과 기대가 가득찬 표정으로 참가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날씨가 흐린 탓일까. 벌써 몇 십분째 바다를 헤매고 있지만 돌고래는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때때로 가이드들이 초음파기가 설치된 장비를 갖추고 바다 속을 헤엄치며 돌고래를 찾아 나서지만 그 역시 쉽지 않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돌고래들이기 때문에 과연 몇 마리나 나타날지, 혹은 볼 수 없을지는 순전히 그날 운에 맡겨야 한다. 마음이 조금씩 초조해지지만 그래도 모두들 희망을 놓지 않는다. 누군가 곁에 다가와 “돌고래와 친구가 되기 위해선 끊임없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며 초조해하지 말라고 귀뜸한다. 

우리들의 마음이 닿은 것일까, 갑자기 여기저기서 “Dolphins!”란 외침 소리가 터져나온다. 드디어 나타난 돌고래들! 모두들 시선이 향한 곳에서 바다 위로 솟구치는 돌고래들이 보인다. 몇 마리나 될까? 외마디 감탄사를 내지르며 모두들 재빨리 돌고래들을 만날 준비를 한다. 

가이드들이 이끄는 대로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바닷물 속으로 입수, 눈 한번 깜빡이니 벌써 깊고 푸른 바다 속 세계다. 어느 심해 속 미지의 세계로 초대받은 것처럼 기분이 몽롱하면서도 묘하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잠시 어리둥절할 즈음 마치 반가운 손님을 마중나온 것처럼 돌고래 한 마리가 이쪽으로 다가온다. 착각처럼 귓가에 그들이 소곤소곤대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도 하고, 이내 손에 잡힐 정도로 가깝게 다가온 돌고래가 살짝 손가락을 스치며 지나간다. 찌릿, 찌릿! 전기에 감전된 듯한 그 짜릿한 기분이란! 한 마리, 두 마리…. 어느새 여섯 마리나 되는 돌고래들이 우리 팀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영화 <그랑부르>나 <프리윌리>에서 주인공과 돌고래가 함께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면서 우정을 나누던 장면들이 마구 오버랩되며 비록 한순간이긴 하지만 돌고래와 ‘친구’가 된 벅찬 감동에 마음은 이미 흥분도 100%를 넘었다. 

몇 번을 그렇게 파도가 넘실거리는 ‘진짜’ 바다에서 돌고래들과 수영 아닌 수영을 하고 나니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 있다. 이제 헤어질 시간, 일행 모두는 마음을 다해 돌고래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눈다. 마치 만나서 반가웠다는 듯, 잘 가라는 듯, 돌고래들 또한 예의 그 귀여운(?) 파도 넘기 포즈를 보여 주며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멀리 사라져 간다.
돌아오는 길, 보트 안은 아직 설렘과 흥분이 가득하다. “Wonderful!”, “Suprising!” 하는 감탄사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돌고래와 만났던 그 진한 감동과 신비로움을 마음 한 구석에 차곡차곡 아로새겨 넣는다. 돌고래들과의 잊지 못할 만남. 시간이 흘러 다시 돌고래들을  찾는다면, 그들은 과연 나를 다시 기억해 줄까?

▒ info       Rockingham Wild Encounters  록킹햄에서 야생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즐기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투어시 수트와 간단한 샌드위치 점심, 음료들을 제공해준다. 단 마른 타월은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PO Box 5321, Rockingham WA 6168/ 618-9591-1333/
www.rockinghamwidencounter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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