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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그린웍스 조성준 대표이사 - 그의 성공 비결 99%의 노력과 1%의 행운 그리고 든든한 가족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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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죠.” 인터넷 골프 예약 사이트 강자로 떠오른 엑스골프(www.xgolf.co.kr)의 조성준 대표이사는 그의 성공에 대해 그렇게 말한다. 3년 사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명실공히 인터넷 골프 예약 사이트 최강자로 자리 잡은 엑스골프를 키워낸 대표의 말치고는 너무나 겸손하다.

99%의 노력과 1%의 행운이 빚어낸 성공

성공은 99%의 노력과 1%의 행운으로 이뤄진다 하지 않았던가? 그는 99%의 노력에 대해서는 굳이 얘기하지 않았지만 그의 20대 삶의 모습이 이를 설명해 준다.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22세라는 젊은 나이에 아프리카 자이르(현재 콩고)로 향했고 1년 동안 그곳에 있는 벨기에 합작 다이아몬드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현지에서 폭동이 일어나자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다시 공부를 하기 위해 미국을 나갔다. 

그의 미국행은 부모의 지원을 받은 편안한 유학길이 아니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주말에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억척스럽게 일하며 공부를 마쳤다. 공부를 마치고 미국에서 취직해서 안정된 삶을 영위하던 그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은 가족 때문이다. 외환위기 이후 힘들어진 가족들을 돕기 위해 그는 한국행을 결심했고 2003년 4월 (주)그린웍스를 설립하고 그해 6월 골프 예약 사이트인 엑스골프를 오픈 했다. 


ⓒ트래비

한 지붕 세 가족… “가족은 나의 힘”

3년 만에 회사를 이만큼 성장시킨 그를 보면 ‘가족은 뒷전이고 일만 하며 사는 사람이 아닐까’ 오해하기 쉽지만, 결코 아니다. 

먼저 그의 가족 구성원을 보면 좀 남다르다 싶은데, 그는 현재 부인과 딸 외에도 청각장애인인 장모님과 몇 년 전 혼자되신 아버지, 몸이 불편한 큰 누나와 함께 살고 있다. 남들은 특이한 가족 구성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에게는 지극히 평범하고 너무나 소중한 가족이다. 그는 “저마다 다르고 개성도 강하지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환상의 가족”이라며 “가족은 나의 힘”이라고 말한다.

그의 이러한 가족애는 단순히 ‘우리 가족’ 안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더 나아가 엑스골프 서비스에도 반영되고 있다. 가족들만 집에 두고 주말에 라운딩 나가는 골퍼들이 많은 만큼 골퍼의 가족들을 위한 각종 문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 엑스골프 사이트에 ‘멋진 아빠 되기 이벤트’와 ‘멋진 남편 되기 이벤트’ 코너를 따로 마련해 둔 것만 보더라도 그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다.

어디 그뿐인가. 회사 안에서도 직원들의 부모님 생신 때면 와인을 선물로 보내주고 주말에는 본인의 자녀 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의 자녀들도 회사에 데리고 나와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전세계를 누비다

골프장을 따라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고 해외여행 경험을 묻자 “러시아 빼고는 전세계에서 안 가본 곳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조성준 대표. “내가 무기로 삼을 수 있었던 건 경험 뿐”이라는 그의 말이 이해가 된다. 일로, 여행으로 20대부터 전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그가 해외로 첫발을 내딛었던 아프리카, 그중에도 자이르다. 자연과 문화, 생활환경까지, 모든 것이 너무나 새로울 수밖에 없었던 자이르에서의 기억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단다.

40대 중후반 이후에는 피지 같은 조용한 곳에 가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며 살고 싶다는 조 대표. “하지만 우선은 엑스골프를 열심히 키워나가는 게 나에게 주어진 임무”라며 “지금까지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는 포부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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