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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 트래비와 독자들의 2006 동고동락 여행기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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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와 독자들의 2006‘동고동락’ 여행기!

‘트래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도전자유여행’ 등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코너.독자들과 늘 함께 호흡하는 트래비는 올 한 해도 많은 독자들과 참으로 많은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싱가포르, 상하이, 타이베이, 홍콩, 도쿄, 스위스, 파리, 마닐라, 멜버른, 퍼스, 팔라우, 방콕 등. 여행길에 나선 기자와 독자들은 이미 취재와 일로 묶인 관계가 아니라 함께 여행하는 동반자 관계가 되어 버렸다. 한 해를 정리하는 2006년 12월 마지막 주, 동고동락하며 지구촌 곳곳을 여행했던 트래비와 독자들의 2006년 여행기를 총정리해 본다.

☆ 도전자유여행 싱가포르 32호

‘도전자유여행’  최초의 독자  최진희, 황세실

‘도전자유여행’ 최초의 독자는 바로바로 최진희씨와 황세실씨. 그래서 두 독자가 기자에게는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트래비에만 기사 게재를 기획했던 독자들의 여행이 트래비 별책부록으로 만들어져 서울 시내 방방곡곡 지하철에서 배포된 이후, 표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최진희씨의 모습을 보며 지인들의 전화연락이 쇄도했다나. 내용인 즉, 표지에 등장한 그녀의 팔뚝 살과 턱살 걱정. 독자 여러분! 누누이 말하지만 예쁜 표정을 포착한 연출사진만이 좋은 사진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여행을 만끽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베스트 포토랍니다.

수능 시험 다음날이 싱가포르 여행 출발일이었던 황세실씨는 당시의 목표를 이뤄 현재, 대학 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다. 앞으로 위대한 아티스트로 자리잡을 세실씨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세실씨, 그 때 트래비 모른 척하지 말아 주세요!!

☆도전자유여행  대만 타이베이 38호

“우리는 때꾸와 마뇽입니다!” 김민영, 김선영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사이인 때꾸와 마뇽. 둘은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고 감동할 줄 아는 이쁜 친구들이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과도 금세 친구가 되는 이들을 통해 ‘사람들은 언어가 아니라 마음으로 통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대만 여행 당시 만났던 친구들과 아직까지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산다는 때꾸와 마뇽. 

대학 1학년 겨울방학 때 여행을 떠났던 이 친구들이 이제 얼마 안 있으면 3학년이 된단다. 때꾸는 학교에서 교환학생 관련 일을 하면서 많은 외국친구들을 만나고 봉사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고 마뇽이는 그 사이 많은 곳을 더 여행했고 내년에는 영국으로 유학을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너무나 밝고 너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때꾸와 마뇽, 이들은 늘 어디에서나 사랑 받으며 살아갈 것이다.

☆도전자유여행  홍콩 41호 

김샘, 이샘 연락 좀 하세요! 이선영, 김재덕

워낙에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던 두 사람에게 ‘억지로라도’ 홍콩 여행을 로맨틱하게 기억하게 만들기 위해 사진기자와 함께 머리를 싸맸던 그 음모(?)의 순간이 떠오른다. “손 좀 잡고 걸으세요”, “여기 거리에서 키스신 한번 찍을까요?”. ‘홍콩 거리 한복판에서의 키스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제각각의 느낌을 안겨 줬다. 혀를 끌끌 차던 아저씨, 이 부부의 로맨틱한 순간을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던 시민들, 한국에 돌아가서는 반드시 소개팅에 매진하리라 마음먹었던 두 명의 싱글 여기자도 한 구석에 있었다. 

여행 마지막 날, 한국에 돌아간 후에 마련하겠다던 거한 뒷풀이 모임과 귀여운 아가 연우와의 만남에 대한 약속은 1년이 다 되어 가도록 감감무소식. 두 분, 어디서 무얼 하고 사시는지 너무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어요! 연락 좀 하고 살자고요! 

☆도전자유여행 상하이 36호

엄마와 함께 상하이 트위스트  박혜영, 손병란

엄마와의 첫 해외여행을 트래비 이벤트 여행으로 멋지게 기획한 기특한 박혜영씨. 기자 주변에서만 해도 박혜영씨의 ‘엄마와의 여행’에 필을 받아 모녀여행을 떠났던 지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친구들을 동원해 트래비에 직접 찾아와 ‘여분’의 트래비를 공수해 가고, 후배들 사이에서는 나름 호랑이 선배로 알려진 담당기자를 ‘언니, 언니’ 부르며 따랐던 애교만점의 분위기 메이커 혜영씨가 지금은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다고 한다. 어디를 가든 사랑받을 효심 만점의 혜영씨와 고운 외모와 화려한 패셔니스타 엄마 손병란씨. 앞으로도 항상 트래비와 함께 행복하세요!!

☆도전자유여행 일본 도쿄 45호 

한잔 술잔에 추억을 담아 김영훈, 박진찬

마감 1주전, ‘찬이’에게서 문자가 날아왔다. ‘누나, 연말에 송년회 한번 해야죠. 전에 모임 때 참석 못했으니 이번엔 제가 거하게 한번 쏠게요!’ 아니, 이런 반가운 소리가 다 있나. ^^ 

여행 후 훈이는 여차저차한 일들로 얼굴 볼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찬이는 회사일이 바빠 간간이 문자로만 소식을 주고받는 터였다. 도쿄를 다녀온 게 3월 말이었는데 벌써 연말이라니, 시간이 참으로 빨리도 흘러간다. 

잠시 돌이켜보니 이들과 맺은 인연이 참 재ㅁ미있다. 여행 전에는 서로가 전혀 모르는 사이였는데 트래비를 통해 누나, 동생 하며 친분을 다져 온 게 어언 9개월. 그 복잡한 도쿄 시내에서 보디가드처럼 ‘기자 누나’들을 보호(?)해 주던 동생들 덕에 도쿄 여행이 한층 더 즐거웠는데, 간만에 ‘누나-동생’ 팀워크를 다지려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올해가 가기 전 동생들과 함께 도쿄에서의 추억을 담아 한잔 쭈욱~ 들이켜 봐야겠다.

☆도전자유여행  태국 쏭끄란 축제 독자 초대 이벤트 48호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특별한 물 축제 윤란향, 이영순

‘시어머니와 며느리’라는 구성원에서부터 한 나라의 축제를 체험한다는 이벤트 내용까지, 모든 것이 특별한 여행이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라…. 괜히 불편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윤란향씨와 시어머니를 만나자마자 그런 걱정은 쓸데없는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모녀처럼 다정한 두 사람은 시종일관 즐겁고 재밌게 여행을 즐겼다.

시어머니는 젊은 사람 못지않게 쏭끄란 축제를 즐기며 태국에서 만난 낯선 이들과 서로 물을 끼얹으며 축제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물총을 들고 물놀이를 즐긴다는 건 흔한 경험이 아님이 분명했다. 

유난히 까다로운 입맛 때문에 태국에 갈 때 음식 걱정을 많이 했다던 란향씨 시어머니는 거짓말처럼 태국 음식에 흠뻑 빠져들었다. 태국에서 돌아 온 후에도 “태국 음식 또 먹고 싶다” 노래를 불렀을 정도라고. 여행에서 돌아 온 후 가족들을 모아 놓고 사진을 보여 주며 긴 프레젠테이션(?)을 하셨다는 시어머니, 부부동반으로 다시 한번 태국을 가겠노라 계획하고 계시단다.

☆도전자유여행  오사카 문화 체험 이벤트 51호

올해는 우리들의 해!  정혜경, 정미경

지난 5월 트래비에 실린 ‘두 자매의 화려한 오사카 외출기’ 두 주인공들을 기억하는지? 기사가 나간 후 ‘러브콜’이 쇄도했을 정도로 멋진 맵시를 자랑하던 언니 혜경씨와 깜찍 발랄 모드로 주최측 관계자들의 호감도를 한 몸에 받았던 미경씨. 아무래도 올해는 두 자매를 위한 해인 듯싶다. 오사카 여행이 행운의 시작이었는지 그 후 그녀들로부터 기쁜 소식들이 전해졌다.

언니인 혜경씨는 현재 만삭의 임산부로 내년 초 새로운 식구를 맞이할 예정이다. 엄마만큼 태어날 아기도 엄마를 닮아 예쁘고 깜찍하지 않을까 무척 기대된다. 동생인 미경씨는 얼마 전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행복한 웨딩마치를 올렸다. 처음 본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던 그녀의 사교성은 결혼식 때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는 후문이다. 웬만한 가전제품들을 모두 지인들의 선물로 장만했다고 하니, 그녀의 사교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기 엄마가 될 혜경씨, 달콤한 신혼생활을 시작한 미경씨, 모두 내년에도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기를~.

☆도전자유여행 영국 런던 49호

런던에서 영화와 뮤지컬이 만나다  염현정, 심현주

런던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트래비 ‘도전자유여행’의 두 주인공으로 발탁된 그들은 영화 마케터 염현정씨와 뮤지컬 배우 심현주씨. 영화와 뮤지컬의 만남이라…. 왠지 특별한 런던 여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들었다. <러브 액츄얼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 <노팅힐> 등의 영화 속 명소를 찾아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 왔던 현정씨와, 보고 싶은 뮤지컬 목록을 준비해 와 첫날부터 <빌리 엘리어트>를 시작으로 <시나트라>, <메리 포핀스> 등 뮤지컬을 열심히 섭렵했던 현주씨. 서로 초면이지만 마치 오래 전부터 알던 친구처럼 멋지게 런던을 즐겼다.

특히, 런던 취재는 취재기자가 임신 중 동행하는 열의를 보여 모두에게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됐다. 아파트 형태의 숙박 시설에서 지낸 만큼 취재기자와 독자들이 여행자보다는 현지인에 가깝게 생활하며 더욱 친밀하게 지냈다고.

☆Pic 친구되기 페스티벌 52호 

보고 싶다! 태영이네 가족  이용국, 오선민, 이태영

PIC사이판 가족여행 이벤트에 당첨되었던 태영이네 가족은, 아빠 이용국씨의 배려 깊고 따뜻한 준비 덕에 가족 여행의 기회를 거머쥔 알콩달콩 행복한 가족이었다. 떠나면서부터 돌아올 때까지 순발력과 뛰어난 센스로 전체 일정을 ‘타고난 트래비 모델’처럼 소화해 주었으며 늘 유쾌, 상쾌, 명쾌로, 좀 귀찮을 수도 있었던 가족 체험 취재 여행을 가족 바캉스라도 떠난 양,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겨 주었다. 

언제 어디서나 아리따운 자태로 시선을 모았던 엄마 선민씨. 사람 좋아하고 유머러스하며 분위기 만점인 아빠 용국씨. 끊임없는 에너지로 수영장을 누비던 7살 멋쟁이 태영이. 그 후 두어 계절이 더 지나고 또 다른 해가 오는 지금, 만날 때나 헤어질 때나 ‘빠이빠이’ 하던 태영이의 인사말과 그 녀석의 귀여운 표정들이 종종 떠올라 슬며시 미소 짓게 된다.
“태영 총각, 잘 지내고 있지? 요즈음은 어떤 꿈을 꾸시는지? 여전히 한자 놀이도 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는지?” 태영에게서 배운 놀이로 인사를 보낸다. “태영이네 가족, 모두모두 복 복(福)!”

☆도전자유여행  스위스 제네바 60호 

30대의 아름다운 날갯짓을 보다  김은미

동행한 기자들에게 미술과 관련해 많은 가르침을 줬던 큰 언니 같은 독자. 약사로 일하면서 주말에는 미술관에서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이 여행에 꼭 맞는 준비된 사람이었다. 그녀는 스위스 여행의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 그냥 관광지만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미술 전시회를 감상하는 것. 다행히 그녀가 제네바를 찾은 그때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르 꼬르뷔제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그녀는 참으로 행복해했다. 

르 꼬르뷔제가 부모님을 위해 지은 주택이 있는 브베에서 멋진 모델처럼 찍었던 사진, 그녀가 유난히 마음에 들어 했던 그 사진이 트래비 표지를 장식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트래비를 나눠줬다가 “이 사진, 니가 아닌데…”라는 얘기만 들었다나. 

지금도 미술에 대한 열정을 가슴에 안고 미술학 공부에 대한 꿈을 키워 가고 있는 그녀를 통해, 꿈을 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서울열전 한강 요트체험 63호 

한강에서 펼쳐진 한여름 낮의 꿈
김영찬씨 가족, 최윤주&김영기, 최수영&박은영, 윤시정&김성원


트래비는 독자들과 함께 해외뿐 아니라 국내 이색 체험도 시도했다.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요트를 우리 곁에 있는 한강에서 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던 독자들. ‘한강에서 타는 요트가 그냥 그렇겠지’라는 생각으로 왔다가 번쩍번쩍한 요트를 보고 감탄 또 감탄했다. 

최고 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그 여름, 한강에서 요트를 타고 달리는 동안만은 딴 세상에 온 듯했다. 시끄러운 도심의 소음도, 모든 걸 태워 버릴 듯 내리쬐던 무더위도 한강을 가르는 요트 위에서만은 모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요트 체험이 끝난 후 요트클럽에서 간단한 다과와 함께 담소를 나누는 시간조차 황홀한 추억을 선사했다. 그리고 하나, 요트 체험에 참가했던 최수영씨가 낙방의 고배를 몇 번 마신 뒤 마침내 ‘도전자유여행-퍼스’에 당첨돼 즐겁게 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

☆도전자유여행  프랑스 파리 64호 

따뜻한 마음, 감동 있는 사진 김애니

개명신청을 통해 서류상에만 남아 있던 이름 김선희 대신 근 30년간 불려온 ‘애니’를 공식적으로 본인의 이름으로 갖게 된 그녀. 사진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파리를 여행하는 내내 한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고 뛰어다니며 셔터를 눌러대던 그녀. 사진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남다른 감성 때문인지 작은 사물, 작은 풍경 하나도 그녀는 소홀히 대하지 않았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 온 그녀는 파리의 사진을 모아 작은 달력을 만들었다. 애니가 달력을 만든 이유는 단순히 기념용이 아니라 자기 힘으로 직접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여행이 단순히 혼자서 즐기는 개인적 취미가 아니라 다른 이들까지 웃음 짓게 하는 다수의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애니. 앞으로도 그녀는 따뜻한 마음과 감동 있는 사진으로 다른 이들까지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하나투어 2045 무료 체험 여행 방콕 66호

‘독자’가 ‘기자’가 됐어요! 황은선, 박정은

단순히 여행을 즐기는 ‘독자’가 아니라 ‘모델’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던 멋쟁이 두 여자와 함께했던 방콕 여행은 독자는 물론, 기자에게도 많은 추억을 남겼던 여행이었다. 두 명의 신기자, 두 명의 아리따운 독자, 그리고 모델 뺨치는 가이드가 환상의 팀을 구성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태국 문화와 자연과 음식에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두 독자가 익사(?)할 뻔했던 사건. 수영장에서 놀려는 그녀들에게 사진 한 컷만 찍자고 했다가 150cm 깊이 수영장에서 그녀들이 하얗게 질려 “사람 살려”를 외치며 눈물을 엉엉 흘렸던 그때의 죄책감(?)이 바탕이 되어 어떤 촬영에 임하건 몸을 사리게 됐고 촬영 전에는 안전을 꼼꼼히 살피게 됐다나. 

게다가 박정은씨는 여행 후 한국여행신문 취재기자 공채에 응시해 지금은 트래비 자매지인 여행신문 동남아 팀에서 불철주야 교정과 마감을 즐기며 배우며 훌륭한 여행전문기자로서의 수양에 매진하고 있다.


☆도전자유여행  필리핀 마닐라 67호 

기자들에게 힘이 되어 준 독자들  문미영, 전미영

독자들보다 먼저 필리핀에 도착해 다른 프로젝트 취재를 하고 있던 기자와 사진기자. 근 일주일간 누적된 피로로 체력이 바닥이었던 기자들과 달리 막 마닐라에 도착한 독자들은 말 그대로 ‘에너지 충만’ 상태였다. “자, 이제부터 시작이야!”라며 체력 충만하던 그녀들. 2박3일간 오히려 기자들을 이끌었던 건 독자들이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던 기자들에게  상큼 발랄한 그녀들은 청량한 ‘비타민제’가 되어 주었고 독자들과 헤어진 후에도 기자는 남은 이틀간의 취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기자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건 역시 ‘독자’들이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트래비 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낸다.

☆하나투어 팔라우 홍보 게릴라 동행 취재 71호 

‘왁자지껄’ 신나는 팔라우 여행
김민선씨 모녀, 이수경씨 부부, 윤일환&윤종명, 조은정&김은심

트래비 사상 최대 인원이 움직인 여행이었다. 팔라우 홍보 게릴라로 뽑힌 8인(부부가 데리고 온 아이까지 합하면 총 9인)과 함께 환상의 섬 팔라우로 향하는 길, 모두가 설레었다. 모녀, 연인, 부부, 직장동료라는 각기 다른 테마의 4쌍이 모인 만큼 나이 대부터 직업, 특성까지 저마다 달랐다. 하지만 희한한 건 그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8명이나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하나의 대가족처럼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뤘다는 점.

마지막 날, 기상악화로 다른 곳으로 나가지 못하고 리조트에 머물면서도 웃음이 그치지 않았던 건 바로 서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리조트 내 수영장에서 ‘다 큰’ 어른들이 워터슬라이드를 타며 어찌나 좋아하던지. 하지만 단 하나 아쉬움은 기상악화로 인해 팔라우의 자랑, 해파리호수를 가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 팔라우 홍보 게릴라들은 팔라우를 떠나던 비행기 안에서 다짐 또 다짐했다. 다시 꼭 팔라우를 찾겠노라고.

☆도전자유여행  호주 멜버른 73호 

‘한번 더’ 안 되겠니? 박수진, 박수현

참하고 단정한 외모의 두 아가씨. ‘무임승차’, ‘무단횡단’을 밥 먹듯 하며, 멜버른 꽃미남들과 친구가 되고 농장의 동물들을 독차지하는 등 조용한 정원도시 멜버른을 휩쓸었던 생생한 여행스토리가 트래비에 공개됐다. 그 이후 특히나 “없어 보인다”, “어글리 코리안 아니냐”는 주변의 빈축을 밤마다 메신저로 토로하던 박수진씨. 기자는 지나치게 이미지 관리에 신경 쓰는 그녀에게 트래비 기사에 여행 에피소드를 자세하게 묘사하고 설명함으로써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며 유머러스하게 여행을 즐기는 수진씨의 매력’이 다른 독자보다 돋보였다며 구구절절 온갖 되지도 않는 미사여구를 동원해 그녀를 세뇌(?)시키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오랫동안 정기구독자이던 여행마니아 박수현씨, 이벤트마다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던 박수진씨. 트래비 예전 기사까지 하나하나 기억해 주고 함께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기사 리뷰와 트래비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를 아끼지 않던 두 사람은 기자가 꼭 한번 더 여행에 참가시키고 싶은 열혈 독자다. 이제부터는 트래비스트 공모전에 또 다른 활약을 펼칠 두 사람의 모습을 기대한다. 

☆도전자유여행  호주 퍼스 77호 

‘우연’을 가장한 ‘운명’적인 만남  정무선, 최수영

‘쿨’한 그녀들의 퍼스 탐험기는 재미나게 읽으셨는지. 유쾌한 부산 아가씨 무선과 꼼꼼 소녀 수영. 예리한 독자들이라면 이미 눈치 챘을 것이다. 퍼스 이전에도 이 둘이 이미 트래비 지면에 출연했던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기자도 미처 몰랐던 사실이지만 알고 보니 수영씨는 지난 여름, 한강 요트 이벤트에 당첨되어 트래비 지면에 사진까지 나온 적이 있었다. 무선씨 또한 ‘Talk Talk’ 코너에 애틋한 ‘Love Story’를 올려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인물로 한때 편집국 내 화제가 되었던 독자다. 물론 이 사실들이 당첨자 선정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음은 기자가 보증한다. 트래비와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던 만큼 이 둘의 만남 또한 ‘우연’을 가장한 ‘운명’은 아니었을까? 낯모르는 사람과의 여행길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은 법인데, 이 둘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처럼 너무나 잘 어울렸다는 말씀. 물론 여행 후 지금까지도 둘은 ‘절친한 자매’로 잘 지내고 있다.

☆체험! 경북가족여행 4월 ~ 12월 

트래비를 통한 ‘가족사랑’  

올해 봄부터 겨울까지 경북관광공사와 함께한 ‘체험! 경북가족여행’에 초대된 독자 가족들은 모두 여섯 가족이다. 꽃피는 4월 안동(아령이네)부터 시작해 영천(5월, 예지네), 고령·성주(6월, 지수네), 울진·영덕(8월), 안동 고택 체험(10월, 김해규씨), 경주(12월, 원준이네)까지 경상북도 일대를 독자 가족들과 함께 누비고 다녔다. 

한 해 동안 독자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담당 기자들도 많은 추억을 담을 수 있었다. 진한 남매애를 과시하던 아령이와 용록이, 유쾌함이 철철 넘쳐 흐르던 예지네, 기자들을 너무 잘 따르던 지수와 동제, 깜찍한 민서, 의젓하던 원준이 등 여행 기간 아이들 보모 역할(?)도 해가며 진짜 가족처럼 지냈던 추억들이 트래비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무엇보다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는 참가자들의 후기에서 올 한해 이벤트를 진행했던 보람을 느낀다. 트래비의 독자 가족 사랑 이벤트, 내년에도 주~욱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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