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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 2006 새롭게 뜬 여행지, 올해 주목받은 여행지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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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연간 1,000만명 시대를 맞이한 이즈음,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역시 트렌드에 따라 수시로 변하게 마련이다. 2006년 올 한 해 사랑받았거나 혹은 새로운 이슈로 이목을 끌었던 여행지들을 정리해 봤다.

‘스킨스쿠버의 천국’ 마사지로 피부관리까지 팔라우

팔라우는 세계 유수 매체로부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지상에서 남은 마지막 비경’ 등의 설문에서 빈번히 상위권에 머무르는, 한마디로 ‘검증된’ 관광지 중 하나다. 경유하지 않고 직항편으로 바로 갈 경우 비행 시간도 불과 5시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아 가기에도 쉬운 편. 현재 하나투어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직항 전세기를 운항 중인데, 싸이월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 및 입소문 등으로 인해 특히 올해 인지도가 부쩍 상승했다.

팔라우의 매력을 꼽자면 역시 남태평양 특유의 맑고 푸른 바다. 해변 몇십 미터 밖 바닥까지도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바다는 팔라우를 세계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게 한 일등공신이다. ‘백토 마사지’도 팔라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어트랙션 중 하나. 무인도가 밀집한 밀키 웨이(Milky Way)에 가라앉은 산호 진흙을 퍼올려 얼굴을 포함한 온몸에 바르는 백토 마사지는, 흙 자체가 많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에 좋을 뿐 아니라 마사지를 씻어낼 때 그대로 바다에 뛰어드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맛있는 음식부터 레포츠까지 다~있다  호주 케언스+멜버른



올 한 해 호주에서는 다양한 지역 상품들이 고른 주목을 받았다. 이는 ‘고만고만한’ 기존 호주 상품에 식상한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고, 특히 여러 항공사들에서 적극적으로 전세기를 운항하거나 연합상품 등으로 공급을 늘린 것이 오히려 수요를 창출한 경향도 없지 않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두 지역이 있으니 바로 케언스와 멜버른. 케언스는 올해 여름 대한항공이 직항 전세기를 운항해 그 시기에 집중적으로 여름 휴가객이 몰렸다. 남반구에 위치, 우리나라와 기후가 정반대인 호주는 우리나라의 여름에는 겨울이기 때문에 여행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는 ‘선입견’을 가지기 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호주대륙 북쪽에 위치한 케언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따스한 날씨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 에스플러네이드 라군 등 천혜의 바다 환경을 보유한 케언스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다양한 레포츠 활동. <VJ 특공대>에서 이색 스포츠 체험이라는 주제로 케언스 지역을 소개했을 만큼, 케언스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스킨스쿠버, 번지점프 등 무궁무진하다. 

멜버른 역시 올해 초 대한항공에서 직항 전세기를 띄우면서 주목받은 지역.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도 역시 직항 전세기가 운항돼, 더욱 편리하게 갈 수 있게 됐다. ‘호주 속 유럽’이라는 수식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국적인 분위기로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멜버른은 호주 제2의 도시로 도심적 매력이 강하면서도 기암괴석인 12사도상과 해안도로의 풍광이 일품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 리틀 펭귄의 서식지 필립 아일랜드 등 자연적인 볼거리까지 고루 갖춰, 그야말로 ‘전천후 관광지’라는 타이틀이 무색치 않다.

동·서양의 만남, 신화와 종교가 살아 숨쉬는 터키 

2002년 월드컵 이후 부쩍 우리나라와 돈독한 관계가 된 ‘혈맹국’ 터키가 올해는 더욱 가까워졌다. 기존에 직항편을 운항하던 터키항공은 물론 대한항공도 올해부터 정기 직항편 운항을 시작해 보다 다양한 루트로 터키를 방문할 수 있게 되었고, 터키관광청이 올해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지하철 광고 등에 터키의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게 접하게 되기도 했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 ‘기독교와 이슬람의 성지’ 등 터키를 설명할 수 있는 수식어는 무궁무진하다. 지리상으로 유럽, 아시아, 지중해에 걸쳐 있어 오랜 세월에 걸쳐 메소포타미아 문명,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 등 다양한 문화를 발달시키고 받아들였으며,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파묵깔레, 카파도키아, 웃추히사르 등지의 기기묘묘한 기암괴석 등 자연적인 볼거리도 풍성하다. 견실한 이슬람 국가로서 이스탄불 성 소피아 성당 등 이슬람 문화권의 빼어난 건축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이슬람과 뿌리를 같이 하는 기독교 성지 등 양대 종교의 모태로서 각 종교의 신자들이 몰려들고 있기도 하다. 동양과 서양 대륙을 잇는 보스포러스 해협, 밸리 댄스, 산양유 아이스크림, 닥터 피쉬, 터키석 등 터키의 명물들을 발견하는 즐거움 역시 쏠쏠하다.

이국적인 휴양지로 인기 급상승 중국 하이난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중국으로 휴양을 떠난다’고 하면 비웃음을 사기 딱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중국으로 휴양여행을 떠나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하이난은 호라이즌 리조트 등 럭셔리급 리조트를 다수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푸른 바다가 자아내는 이국적인 풍광으로 가족 테마여행, 배낭, 골프, 허니문 목적지 등 다양한 층에서 고른 주목을 받았다. 또한 현재 SBS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연인>의 촬영지로  인지도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

여행지로서 하이난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산야와 대동해, 야롱만을 중심으로 다양한 호텔들이 최근 속속 들어서고 있어 해양스포츠와 휴식을 동시에 즐기기에 적합하다. 깊고 푸른 바다와 열대나무가 우거진 해변 풍경의 조화는 하이난을 ‘동양의 하와이’라 수식하는 찬사가 무색치 않을 만큼 빼어나다. 천혜의 자연경관 외에도 ‘사슴이 고개를 돌린다’는 의미의 녹회두 공원, 시원한 마사지에 피로가 싹 풀리는 두피마사지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빼곡하다.

모차르트 250주년, ‘음악’으로 사랑받다 오스트리아 



‘동유럽의 관문’ 오스트리아는 특히 올해 방문 특수를 맞은 나라 중 하나다. 2006년이 바로 오스트리아 출신의 음악 거장,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는 해였기 때문. 오스트리아 전역에서는 음악회, 축제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1년 내내 펼쳐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 같은 붐을 타고 동유럽 패키지 일정에서도 ‘모차르트 음악회 관람’, ‘음악감상과 함께하는 저녁만찬’ 등의 포함사항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기도 했다. 또한 올해 초 방영된 드라마  <봄의 왈츠>의 배경지로 브라운관에 노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원래 직항편이 없었지만 대한항공이 가을에 한시적으로 직항 전세기를 운항하기도 했으며 내년에는 정기 직항편 개설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 편리하게 오스트리아를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오스트리아의 매력은 역시 ‘음악’으로 대표되는 예술성. 모차르트, 요한 스트라우스, 슈베르트 등 걸출한 작곡가와 <키스>, <유디트>로 유명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프 등 유수 예술가들을 낳은 국가이자 왈츠의 고향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키워드’는 역시 모차르트.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 전성기 활동무대였던 비엔나 등지의 생가, 살던 집, 오페라하우스 등 곳곳에서 모차르트의 향취를 듬뿍 느낄 수 있다. 예술뿐만 아니라 잘츠부르크의 소금광산, 인스부르크의 스키 등 젊은 층이 선호할 만한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모차르트 초콜릿, 흔히 우리가 ‘비엔나 커피’로 알고 있는 멜랑게 등을 여행 중에 곁들이면 오스트리아 여행이 보다 풍성해질 듯.

비행기 공급 증가로 새삼 ‘주목’ 일본 홋카이도

꾸준히 여행객이 찾는 나라, 일본에서도 올해 주목을 끈 여행지가 있으니 바로 홋카이도다. 본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결편이 많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빼어나지 않았던 홋카이도. 올해 여름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홋카이도의 삿포로, 아사히가와 지역에 앞다퉈 전세기 및 정규편을 신규 운항해 당시 패키지 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북쪽 지역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서늘한 홋카이도는 일본 현지에서도 왕래가 잦지 않아 ‘청정’한 웰빙 여행지의 이미지가 강하다. 본토에서 나는 해산물, 유제품 등이 맛이 뛰어나 미식여행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골프, 스키 등 계절별 스포츠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겨울 이맘때쯤이면 ‘유키 마쯔리(눈축제)’와 같은 이벤트도 펼쳐져 사시사철 여행하는 맛이 나는 고장이 홋카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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