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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③ 앙코르와트 찍고 파타야까지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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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고대 앙코르와트 유적지 탐험을 끝냈다면 잠시 휴식을 취해 보자.
캄보디아-태국 방콕 항공 노선을 이용한다면 쉬었다 가기 좋은 코스로 파타야를 추천한다.
방콕에서 남동쪽으로 150km 지점에 위치한 파타야는 동남아 최고 휴양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곳이다.
 

글  = 정은주 기자  ㅣ 사진 =  Travie photographer 박규민

동남아 최고의 해변 휴양지

방콕에서 차로 2시간여 쯤 달리다 보면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살과 눈이 부실 정도로 새하얀 해변가에 다다르게 된다. 작은 어촌마을에서 아시아 대표적인 휴양지로 자리매김한 파타야. 파타야 해변에서는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윈드서핑 등 갖가지 다양한 해양 스포츠들을 즐길 수 있다. 하늘을 누비는 패러세일링과 제트스키가 뿜어내는 물살이 어우러져 마치 엽서 속 한 장면을 연출해 낸다. 해양 스포츠의 천국인 파타야에서는 낚시, 보트 타기, 수상 스키, 스쿠버 다이빙, 쾌속선 등 ‘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인 즐길 거리들이 가득하기만 하다. 

만약 이도 저도 싫다면 그저 해변에 길게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것도 좋은 휴식 방법이다. 파타야에는 파타야, 좀티안, 방쌀레 등 유명한 비치들이 많은데 그중 조용한 해변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방쌀레 비치가 좋다. 

파타야의 또 다른 볼거리는 비치 거리와 그 남쪽으로 주욱 이어진 4km에 이르는 새하얀 백사장. 특히 붉게 물든 저녁놀과 어둠이 깃든 밤이면 더욱 화려하게 빛을 발산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파도 소리를 벗삼아 노천에 마련된 카페에서 낭만적인 밤을 꿈꿀 수도 있고, 나이트 클럽에서 모든 피로를 털고 신나게 흔들어 볼 수도 있는 이곳은 천상 낙원임이 틀림없다.

해변가를 벗어난 곳이라도 파타야엔 즐길거리들이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파타야를 대표하는 두 곳, 농눅빌리지(Nong Nooch Tropical Garden)와 미니시암(Mini Siam)은 꼭 가봐야 명소이다.

태국의 모든 것을 한눈에, 미니시암

ⓒ트래비

시암(Siam)이란 말은 옛 태국을 가리키는 단어로 미니시암은 즉 작은 태국이라는 뜻이다. 우리로 치면 소인국 테마파크쯤 된다. 

만약 방콕에서 보고 싶었던 왕궁들과 사원들이 있었다면 미니시암은 꼭 들러야 할 명소이다. 이곳에서는 태국 내에 산재해 있는 여러 왕궁들과 중요한 건축물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화려한 맛은 그대로이지만 단지 크기만 작아졌을 뿐이다. 120에이커의 부지에 에머랄드 사원을 비롯해 태국 유적들과 파타야 해변, 공항 등 주요한 건축물 60여 개가 미니어처로 아기자기하게 전시되어 있다. 

태국뿐 아니라 미니 유럽 존에는 세계 각국의 건축물들도 만날 수 있다. 파리 에펠탑과 중국 자금성, 미국 자유의 여신상부터 한국 남대문까지 다양한 건축물들이 축소 전시되어 있다. 여기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까지 작게 축소된 모습을 보는 재미가 독특하다. 

미니시암 관람법 낮에 관람하는 것보다 밤에 관람하는 것이 더 운치 있다. 야간 조명을 받은 건축물들이 더 아름답기 때문. 시간이 여의치 않아 낮에 관람하게 된다면 반드시 양산을 쓰고 둘러볼 것. 머리 위로 바로 내리쬐는 햇살이 관람을 방해할 수 있다. 개관시간은 아침 7시~밤 10시

아름다운 정원과 전통 공연의 만남, 농눅빌리지



파타야 남쪽에 자리한 농눅빌리지는 세계적으로도 손꼽을 만한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정원에 들어서면 누구나 절로 탄성을 지르며 절로 행복한 미소가 떠오른다. 더구나 정원 규모가 워낙에 커 꼼꼼하게 돌아보며 관람한다면 넉넉히 3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이 같은 방대한 정원이 한 할머니가 가꾸던 개인 소유임을 감안한다면 더욱 더 대단할 뿐이다. 600에이커나 되는 대지에 정성들여 가꾸어진 정원수들과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돌아보는 동안 갖가지 모양과 장식들로 꾸며진 수목들 아래서 기념사진 찍는 것도 잊지 말도록 하자. 

농눅빌리지가 유명한 이유는 또 있다. 농눅빌리지에서는 매일 태국 전통 민속무용과 타이 복싱, 코끼리 쇼 등이 펼쳐진다. 매일 4차례 진행되는 전통 공연과 코끼리쇼는 관광객들로 공연장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큰 덩치에 맞지 않게 앙증맞은 연기와 묘기를 펼치는 코끼리들이 신기하면서 유쾌하기만 하다. 코끼리가 직접 코와 발을 이용해 마사지해 주는 코너에는 항상 지원자들이 몰릴 정도이다.  

농눅 빌리지 투어를이용하면 저렴하면서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파타야 내 여행사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교통과 입장료 등이 포함된 가격은 400바트이다. 입장료만은 100바트이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저녁 8시(공연시간은 오전 9시, 10시15분, 오후 3시, 3시45분/ 03-842-2957  


ⓒ트래비

파타야 New 3

아름다운 자연정원 백만년 기암괴석 공원 
밀리언 이어 스톤 파크 

파타야에서는 100만년이 훨씬 넘은 기암괴석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희귀한 돌들이 모여 있는 ‘백만 년 기암괴석 공원 & 악어 양식장’은 기암괴석 이외에도 호랑이, 곰, 코끼리 등 각종 동물들과 관상식물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쁘게 만들어진 공원길을 만나게 된다. 아름다운 관상식물들과 어우러져 제각각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돌들을 볼 수 있다. 이 돌들은 적게는 100만년, 많게는 1억년 이상 살아온 기암괴석으로 자연의 위대함, 신비로움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공원의 이름처럼 이곳에는 기암괴석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메콩강에 살고 있는 세계 최고의 민물고기, 아마존 가물치, 담수 악어, 백마, 흰 소, 흰색 악어 등 희귀 동물들도 있다. 게다가 두루미, 에뮤새, 타조 등 각종 조류도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와 함께 오전 9시부터 매일 7회씩 악어 쇼와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마술 쇼가 이어진다. 

너희가 태국 역사의 진리를 아느냐? 
진리의 성전


파타야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건물을 만나 볼 수 있다. 바로 오로지 나무로만 만들어진 ‘진리의 성전(The Sanc tuary of Truth)’이다. 목조 성전 뒤편으로는 해변을 끼고 있어 장엄한 풍광을 더욱 빛나게 한다.

지금까지 20여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수백명의 장인들이 온힘을 기울여 성전을 만들어 오고 있는데 아직도 완성된 작품을 만나려면 15년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그러나 아직도 공사 중인 만큼 내부 관람시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안내원을 따라 성전 내부로 들어가면 갖가지 모형의 조각상들이 붙어 만들어진 벽면을 볼 수 있다. 손가락 마디만한 불상에서부터 사람 키 두 배 이상 되는 전통 신까지 성전을 채우고 있는 조각상에는 뭐 하나 사연이 없는 게 없다. 때문에 안내원의 설명에도 끝이 없다. 입구는 총 네 개로 이뤄져 있는데 태국, 캄보디아, 중국 등 인접 국가들의 양식이 그대로 표현됐다. 성전 근처 해변에서는 돌고래 쇼도 볼 수 있다.  

건강과 웰빙, 무에타이의 진수를 체험하다
 
페어텍스 

태국 파타야에서 태국 전통무술 무에타이의 진수를 체험한다.페어텍스 스포츠클럽 & 리조트(The Fairtex Sports Club & Resort)는 현대시설을 갖춘 대규모의 종합 스포츠 체육관을 비롯해 헬스클럽, 테니스·스쿼시·배드민턴 코트, 농구장, 수영장, 암벽등반 세트 등 다양한 시설을 구비한 종합 스포츠클럽이다. 특히 전·현직 무에타이 선수들의 지도를 받는 무에타이 강습 프로그램 패키지도 마련하고 있다. 페어텍스는 요일별 패키지, 무에타이 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인 1실 기준으로 두 끼 식사를 포함한 1일 트레이닝 패키지의 경우 1박당 33.6달러(약 3만2,00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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