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지, 서라벌 달빛 산책
신라 30대 문무왕이 삼국통일을 기념해 건설한 인공연못 월지(지금의 안압지)는 고구려인의 성벽 쌓는 기술과 백제인의 화려한 미술과 신라인의 과학 지식 등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1,000여 년이 넘은 건축물인데, 지금까지도 그 아름다움과 견고함, 그리고 기능성에 감탄하게 된다. 최근에는 야간 조명을 설치해 이집트 피라미드의 ‘빛과 소리의 쇼’나, 캐나다 부차드가든의 ‘크리스마스트리’ 못지않은 매력을 발산하며 낮과는 또 다른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연인과 낭만적인 이벤트를 고민 중이라면, 이성보다 감성이 강해지는 달빛 아래 안압지 산책을 나서 보자.
글+사진=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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