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까르푸 풍경
북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튀니지의 젊은 청년들이 트럭에 양을 싣고 있다. 이슬람 국가인 튀니지는 비록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지만 연말에는 크고 작은 행사가 많다. 우리가 잔치 때 소나 돼지를 잡듯 양고기를 흔히 먹는 나라에서 양을 사고 파는 일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만 차가 세워져 있는 곳이 현대식 할인 마트인 까르푸라는 점은 이방인의 눈에 다소 생소한 광경이다. 까르푸 주차장 한쪽에는 천막이 세워져 있고 살아 있는 양을 판매한다. 트럭이 없을 경우는 승용차 트렁크에도 양을 잡아넣는다. 양 한 마리 가격은 230디나르(한화 약 17만원). 문화의 차이는 여행객에게 종종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글, 사진 = 김기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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