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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직원 설문조사 2030 - 여행전문인들이 뽑은 베스트 여행지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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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사랑하고 여행과 함께 생활하는 여행사 직원들. 남들 휴가 갈 때 오히려 밤샘 작업을 해야 하는 이들은 어느 곳으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을까? 누구보다 여행에 대해서는 전문가이고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녀 본 이들이기에 이들이 꼽은 최고의 여행지가 궁금하다. 123명의 20~30대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봤다.

 

 

생애 최고의 여행지 ‘미국·호주’ 1위
무엇보다 궁금한 건 여행사 직원들이 가본 여행지 중 최고와 최악 여행지가 어딘가 하는 것이었다. 여행사 직원이 뽑은 생애의 최고 여행지는 미국과 호주가 공동 1위, 캐나다, 필리핀, 뉴질랜드,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하와이, 뉴욕, 그랜드 캐니언, 라스베이거스 등 다양한 결과가 나온 데 반해 캐나다의 경우 대자연의 장관을 만날 수 있는 ‘로키산맥’에 집중됐다.


대륙별로는 많은 국가가 있는 유럽 지역이 26%로 가장 높았고, 대양주 23%, 미주·캐나다 18%, 동남아 18%, 중국·일본 13% 등 각 지역별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이외에 중남미 2%, 아프리카 1% 등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국내 여행지 중에서 제주도도 6%를 차지했다. 한편 최고의 여행지는 전체 응답자 123명 중 120명이, 최악의 여행지는 73명이 대답을 했다. 추천하고 싶지 않은 여행지를 꼽지 않은 50명 중에는 ‘아직까지 없었다’, ‘여행이면 다 좋다’, ‘여행은 여행자가 하기 나름’,‘지역보다는 같이 가는 사람에 따라’ 등의 답변이 쏟아졌다.


가장 불만족이 높았던 여행지는 응답자의 41%가 동남아를, 단일 국가로는 중국이 27%로 가장 안 좋은 추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복잡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지저분하다, 음식이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는 등의 이유였다. 또한 여행지에서 도둑을 맞거나 그곳이 공사 중이었다는 등 짧은 일정 동안 안 좋은 일이 있는 경우 그 지역을 최악의 여행지로 꼽아 한번 겪은 나쁜 이미지가 오래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은 시간, 경비가 충분하지 않아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여행하기 어렵다. 만약 로또에 당첨돼 금적적인 부담이 없다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일까?


2030 젊은 여행사 직원들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여행지로 34%가 유럽 여행을 꼽았다. 크루즈를 타고 세계여행을 가겠다는 의견도 10%에 달했다. 유럽의 그리스, 스위스, 이탈리아, 이 외에 북유럽, 동유럽 등 골고루 사랑을 받았다. 

 

‘유럽 여행’과 ‘크루즈 세계 일주’를 꿈꾸다
또한 칸쿤, 멕시코, 갈라파고스 등 중남미(9%), 하와이·미국(8%), 아프리카(6%) 등 경비 부담이 높아 자주 갈 수 없는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호주, 뉴질랜드, 타히티, 뉴칼레도니아 등 남태평양 지역을 희망하는 직원도 13%로 조사됐다.

 

부모님 여행지  ‘호주·뉴질랜드’ 1위
그렇다면 부모님 해외 여행지로 여행사 직원은 어느 곳을 선호할까? 효도 관광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호주·뉴질랜드’로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중국·일본(22%), 유럽(22%)이 2위,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16%) 순으로 조사됐다. 호주·뉴질랜드는 편안한 관광과 자연 환경 등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 이유. 일본은 여전히 온천 관광지로 선호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여행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판매하는 여행사 직원들은 과연 가족 여행을 패키지로 갈 때 얼마나 안심할 수 있는지 물었다. 조사에서는 부모님 해외여행을 패키지로 보낼 때 전체의 62%가 불안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이든 부모님에게 무리가 가는 ‘빡빡한 일정’이 꼽혔고, 무리한 ‘옵션’과 ‘쇼핑’ 등도 크게 염려되는 부분으로 조사됐다. 순위 밖에는  부모님 건강 문제와 가이드 등도 불안하다는 기타 의견도 나왔다.


최고의 밀월여행지 ‘필리핀’
밀월(蜜月)여행은 일반적으로 허니문을 말하지만 왠지 사람들의 눈을 피해 가는 비밀스러운 여행이라는 의미로도 통용된다.


응답자 중 72%가 사랑하는 사람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지역 1위로 푸른 바다와 넘실대는 파도가 있는 동남아와 남태평양 ‘휴양 리조트’ 지역을 추천했다. 이중 필리핀이 15%를 차지해 단일 국가로는 가장 인기가 높았고, 지역도 보라카이, 엘리도, 이사벨, 팔라완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발리는 12%로 필리핀의 뒤를 이었고 몰디브, 팔라우, 뉴칼레도니아, 타이티, 태국의 코사무이와 크라비 등 바다색이 예쁘고 한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은 지역이 선정됐다. 이외에 도시의 낭만과 추억을 느끼게 하는 유럽(7%)을 비롯해 아는 사람들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중남미, 알래스카, 아프리카,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등의 답변이 나왔다.

 

가장 아름다운 바다 단독 1위 ‘보라카이’
한편 바다 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는 에메럴드 물빛과 산호백사장이 으뜸인 ‘보라카이’가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28%가 보라카이를 포함한 필리핀 지역이 바다 빛이 가장 아름답다고 대답했다. 코타키나발루, 팔라우, 태국의 피피섬 등과 그리스, 호주, 뉴질랜드 등도 인기가 있었다.


각양각색의 여행지에서 만나는 가지각색의 사람들. 때론 여행지보다 사람이 더 신기할 때가 많다. 여행사 직원들 중 설문에 응답한 72명 중 약 37%인 27명이 유럽 남성이 멋있다고 대답했고, 약 14%인 10명이 미국, 캐나다 남자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다. 나라별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다양한 결과가 나왔지만 이탈리아가 13명으로 가장 많은 수가 멋진 이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남자는 51명 중 40%정도인 20명이 아시아 여자가 가장 예쁘다고 답했고,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여자가 높은 비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숨겨진 1%
 
맛있는 여행지 태국, 중국
음식이 맛있으면 여행이 더 신이 나기 마련이다. 응답자 중 63%가 태국, 중국, 일본 순으로 아시아 요리가 최고라고 꼽았다. 이유로는 호텔 뷔페나 관광지에서 다양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유럽 지역에서는 피자, 파스타로 유명한 이탈리아가  7%로 나타나 높은 호응을 보였다. 여자 응답자 중에서는 상당수가 호주, 미국, 캐나다 등의 음식이 맛있다고 평가했다.

 

뜻밖의 여행지
기대와 가장 차이가 난 여행지는 어디였을까? 숨겨진 1%에서 찾아낸 곳은 바로 정동진. 모래시계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 관광지로 떠올랐지만 포장마차가 즐비하고 시설이 미약하다는 이유로 최악의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 국가별 최고의 여행지

공동 1위 미국, 호주
3위 캐나다
4위

필리핀

5위  뉴질랜드
6위 스위스
공동 7위 제주도, 이탈리아, 영국, 태국

    
★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곳

1위 뉴질랜드
2위 호주
공동 3위 일본, 중국 
4위 태국
5위 캐나다
6위 캄보디아 
공동 7위 스위스, 이탈리아

   


 ★ 최악의 여행지로 기억되는 곳

1위 중국
2위 태국
공동 3위 일본, 필리핀
5위 홍콩
공동 6위 마카오,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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