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인 다카라즈카 가극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국관광공사는 ‘2005 한일우정의 해’ 기념사업으로 오는 11월11일부터 13일까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다카라즈카 가극을 개최할 계획이며, 관광상품을 통해 3,000명 이상의 일본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카라즈카 가극단은 연간 공연회수가 1,000회에 달하며, 2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공연단으로 현재까지 16개국에서 해외공연을 실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이 공연은 일본 전통극의 형식과 서양뮤지컬의 역동성을 융합시킨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 현란한 무대장치와 의상이 특징적이다. 이번 한국공연의 타이틀은 이케다 리요코 원작의 ‘베르사이유의 장미’로 일본에서는 1974년부터 초연에 들어가 이후 30년 동안 앵콜 공연을 진행한 대표작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의 개최가 한·일간의 외교현안과는 별개로 문화관광교류를 지속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