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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16탄 칭다오 ③ scene3 ㅣ ‘자이지엔, 칭다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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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왼) "사랑해" "나도~" 5.4 광장 '오월의 바람'을 배경으로 행복에 젖은 선정과 용이
(오) "정말 즐거웠던 여행이지? 다음에 꼭 다시오자~"



‘자이지엔, 칭다오!’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어느새 칭다오에서의 마지막 날. 선정도 용이도 아쉬운 표정이다. “칭다오에 정말 오래 있었던 것처럼 친근한 느낌인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2박3일이 아니라 오랫동안 칭다오에 있었던 것 같은데…. 벌써 떠나야 한다니 너무 아쉽네요. 아직 보고 싶은 곳도,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말이에요.”

얼마 남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다녀올 곳을 물색하던 그들. 처음과 마지막을 5·4광장에서 장식하기로 한다. 선정은 “여행 때 가끔 같은 곳을 두 번씩 가기도 해요. 같은 공간이지만 시간적 차이에 따라 그 느낌이 참 다르거든요” 한다. 

첫날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졌던 5·4광장이란 공간이 이제는 두 사람에게 편안하고 친숙한 공간이 되어 버렸다. 만 이틀도 안 되는 시간 만에 형성된 친숙함치고는 참으로 짙은 감정이다. 선정과 용이가 5·4광장을 찾은 첫날은 햇볕이 보이던 토요일 오후였고 오늘은 안개가 잔뜩 낀 월요일 낮이다. 그런 이유에서도 5·4광장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참으로 다르다.
첫날의 설레고 방방 뜨는 기분 대신, 마지막 날은 차분함이 감돈다. 두 사람은 첫날과 마찬가지로 다정하게 거닐면서 여행을 정리하고 앞으로 돌아가서의 생활을 계획한다.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에 다시 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죠. 그래서 어느 정도의 아쉬움을 안고 갈려고요.”


ⓒ트래비

1. 평양관에서 북한 접대원 동무가 맛깔스럽게 노래 한 자락을 하고 있다.
2. 평양냉면
3. 평양 신선로
4. 평양관 만두

칭다오에서의 마지막 만찬

선정이 칭다오에서 꼭 가보고 싶은 식당으로 손꼽은 곳 중 하나는 바로 평양관. 호텔에서 멀지 않은 미식거리 운소로(云路, 윈시야오루)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가 있었다. “어서 오시라요”라는 북한 ‘접대원 동무’들의 환영을 받으며 들어선 평양관. 기분이 묘하다. 맛있는 요리를 추천해 달라는 선정의 말에 접대원 동무 “다 맛있지요. 하지만 그중에도 신선로가 맛있습니다” 한다. 

신선로와 함께 선정이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냉면과 만두를 추가로 시킨다. 곧이어 신선로에 백김치, 오징어볶음 등 갖가지 곁들이 음식이 이어져 나오자 모두들 입이 떡 벌어진다. 그 맛 또한 일품이었으니 신선로는 물론 만두, 녹두전, 냉면까지 하나같이 맛깔스럽다. 냉면에 식초와 겨자 간을 해주던 접대원 동무,  “우리 북에서는 냉면 같은 긴 면은 장수를 의미하기 때문에 절대 잘라 먹지 않습니다” 한다. 그 말에 북한식으로 자르지 않고 냉면을 맛본 선정과 용이, “면발이 질기지 않아 굳이 가위로 자를 필요가 없네” 한다. 냉면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선정은 평양냉면은 별로 먹어 본 적이 없는데 너무 맛있다며 한국 돌아가면 또 먹고 싶을 것 같다며 아쉬워한다.

“조심히 가시고 다음에 또 오시라요”라는 정감 섞인 접대원 동무들의 인사에 선정과 용이, 괜히 가슴이 찡해진다.  

★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선정과 용이 부부가 마지막 날 오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중국 비자 때문이었다.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모두들 알고 있었지만 우리 네 사람이 간과했던 사실이 있었으니, 바로 단체비자 경우 중국에 도착하는 날짜와 중국에서 떠나는 날짜가 똑같아야 한다는 것. 

선정과 용이, 취재기자와 사진기자가 입국하는 날짜는 똑같았으나 두 사람은 2박3일만 있다 돌아오는 일정이었고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는 3일 정도 더 남아 추가 취재를 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4명은 단체비자로 함께 묶여 있었고 그 비자로는 4명이 같이 출국해야만 했다. 

칭다오여유국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두 독자의 비자를 재발급 받아 선정과 용이는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고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는 추가 취재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할 수 있었다. 여럿이서 함께 여행해서 단체 비자를 발급받을 경우 출국일과 입국일 관련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자!

★ 선정과 용이의 ‘냠냠 짭짭’ 맛있는 여행

(★맛과 분위기 경우 별표가 높을수록 좋다는 뜻이며, 가격은 별표가 높을수록 가격이 높고 별표가 낮을수록 가격이 낮다는 뜻임. 단, 이 평가는 선정과 용이의 100% 주관적 견해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깔끔한 분위기에 깔끔한 음식을 원할 때
-벨라지오 BELLAGIO, 중국명 港小鎭

선정과 용이가 칭다오에서 처음으로 찾아간 음식점. 인터넷 자료나 가이드북에서 확인한 곳이 아니라 5·4광장에서 만난 한국인 아저씨로부터 추천받은 곳이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벨라지오는 여느 중국 음식점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내부를 둘러 본 선정과 용이 “분위기나 가격대로 봤을 때 우리나라로 치면 압구정동에 있는 카페 같은데…”라며 나름 평가를 내린다.

대만 음식을 선보이는 벨라지오는 칭다오는 물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여러 곳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유명한 곳이다. 음식이 깔끔하며 특히 디저트류가 훌륭한데 대만의 다양한 빙(, 삥-한국 빙수와 유사)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선정과 용이가 주문한 요리는 멕시코 요리인 화이타(Fajita)처럼 얇은 밀가루 빵에 싸 먹는 자장고기볶음(33위안)과 파인애플 새우 요리(48위안), 망고 팬케이크(10위안) 등. 

  ㅣㅣ 선정, 용이 평가  ㅣㅣ

맛 ★★★★☆┃가격 ★★★☆☆┃분위기 ★★★★☆

한 마디!    “일반 중국 음식점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어요. 분위기도, 음식도 깔끔하고 맛도 좋아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특이한 디저트류가 많은데 다음에 오면 꼭 삥 요리를 한 번 시켜 먹고 싶어요. 특히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서 좋았어요.”

위치  5·4광장 길 건너편으로 큰 음식점인 청도채관(靑島菜)이 보이는데 그 건물 1층에 벨라지오가 위치하고 있다.
연락처  8387-0877, www.bellagiocafe.com.cn

-간편하게 훠궈를 즐기고 싶을 때
-회전화과 , 후이주안훠궈 (廻轉火鍋)



중산로에서 회전 초밥집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느낌의 화과(火, 훠궈) 요리전문점을 발견한 선정과 용이 “한 번 들어가 볼까?”라며 과감히 발을 내딛는다. 중국 쓰촨(사천)식 샤브샤브인 훠궈를 전문으로 하는 이 가게에서는 먹는 동안 계속 따뜻하게 데워지는 개인용 냄비에 육수를 담아 주고 안에 들어갈 내용물은 회전 초밥집처럼 접시 색깔별로 가격을 매겨 본인의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한다.

기본으로 육수(3위안)와 소스(2위안)가 놓여지는데 소스는 원치 않으면 미리 얘기하면 된다. 상추, 배추 등 채소류가 담긴 노란색 접시는 2위안, 목이버섯, 메추리알, 선지 등이 담긴 빨간색 접시는 5위안, 조개류 및 버섯류가 담긴 검정색 접시는 8위안, 각종 해산물이 담긴 흰색 접시는 10위안, 초록색과 파란색 접시는 15위안이다. 석쇠에 구워 나오는 양념된 빵은 개당 1위안, 새우구이는 2위안.

  ㅣㅣ 선정, 용이 평가  ㅣㅣ

맛  ★★★☆☆┃가격  ★★★☆☆┃분위기  ★★☆☆☆

한 마디!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것만 골라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칭다오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살아있는 신선한 가리비의 탱탱한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답니다. 육수는 매운맛과 맵지 않은 맛이 있으므로 둘이 함께 간다면 하나씩 시켜서 나눠 먹는 것도 좋죠. 단, 한국인들 경우 소스를 혼자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둘이서 하나 정도만 시켜도 된답니다.”

위치  잔교를 등지고 중산로를 걷다가 왼쪽으로 첫 번째 나타나는 맥도날드를 끼고 돌면 비성로(肥城路)가 나오며 길 오른쪽 편에 회전화과가 자리하고 있다.

연락처  8296-5346

-제대로 중국 음식을 맛보고 싶을 때
-회천왕조호텔 匯泉王朝大酒店, Huiquan Dynasty Hotel

칭다오여유국 초대를 받아 간 회천왕조호텔 중식당. 칭다오여유국에서 트래비 독자인 선정과 용이, 트래비 기자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에 놀라고 그 맛에 또한 놀랐다. 생선요리와 전복,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은 물론 대추로 만든 디저트까지, 모두들 중국 음식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곳에서 맛본 오이주스와 독주인 랑야타이 맛에 모두들 흠뻑 빠져들었다. 전망 좋은 별도 객실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어 좋다.

  ㅣㅣ 선정, 용이 평가  ㅣㅣ

맛 ★★★★★┃가격 ★★★★★┃분위기 ★★★★★

한 마디!    “그냥 우리 둘이 여행 왔더라면 이런 곳에서 이런 식사를 해보지 못했을 것 같아요. 가격도 비싸겠지만 우리끼리였다면 어떤 음식을 주문해야 할지 잘 몰랐겠죠. 중국 음식은 기름지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먹은 음식은 하나같이 우리 입맛에 딱 맞아서 놀랐답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음식을 남기고 나올 때 어찌나 아깝던지…. 한번쯤 분위기 내며 맛난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위치  제1해수욕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연락처  8287-1122, www.hqdynastyhotel.com (사이트 내 한국어 서비스 제공)

-싸고 간편한 음식을 원할 때
-황성육협막 皇城肉夾馍,황청로우지아모

중산로에 위치한 중국 일반 음식점. 칭다오 일반 시민들이 가볍게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간단한 면요리 등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중산로를 둘러보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좋다. 바로 옆에 위치한 ‘왕저소고(王姐??)’에서 꼬치구이를 사다 같이 먹어도 된다. 간단한 면요리는 5~8위안 정도.
이 가게 바로 옆에 위치한 만두가게에서 파는 포자(包子, 빠오즈) 역시 저렴하고 맛있다. 가격은 1판에 3위안.

  ㅣㅣ 선정, 용이 평가  ㅣㅣ

맛 ★★★☆☆┃가격 ★☆☆☆☆┃분위기  ★★☆☆☆

한 마디!    “여행 중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칭다오 일반 시민들과 어울려 그들의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여행 중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을 때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격 부담이 없어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함께 주문해 먹을 수 있어 좋답니다.”   

위치  중산로 지하상가 옆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 맛이 그리울 때 평양관

제대로 된 북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평양관은 칭다오 이촌(李村)에 본점이 있고 운소로에 분점이 있다. 2-3인용 평양종합요리에는 전복, 해물전, 낙지볶음, 소꼬리찜 등 10가지 주 메뉴가 나오며 가격은 300위안이다. 단품 요리로는 평양신선로가 150위안인데 신선로 주문 시에는 오징어볶음과 평양통김치 등이 함께 나온다. 녹두전은 10위안, 만두 20위안. 특히 평양통김치와 백김치 맛이 일품이다. 점심(1시)과 저녁(7시30분) 때는 접대원 동무들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ㅣㅣ 선정, 용이 평가  ㅣㅣ

맛 ★★★★☆┃가격 ★★★☆☆┃분위기  ★★★★☆

한 마디!    “북한 사람들과 바로 앞에서 얘기를 나누고 그 음식을 맛본다는 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특히 중국 음식에 지쳐 김치가 그리워질 때 이곳을 찾으면 김치 맛에 감동하게 됩니다. 냉면이나 만두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꼭 한 번 들러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지금도 그 냉면 맛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위치  선정과 용이가 방문한 분점 경우 미식거리인 운소로에 위치해 있다.
연락처  이촌 본점 8789-5597/5785, 운소로 분점 8575-6498

★ 이 술을 주목하라!  랑야대(랑야타이)

칭다오를 대표하는 술이라고 한다면 칭다오맥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칭다오맥주와 함께 기억해야 할 이름이 있으니 바로 랑야타이.

선정과 용이는 칭다오여유국의 초대로 갔던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 술을 처음 접했다. 랑야타이는 칭다오 교외에 위치한 명소 지명으로, 이곳은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사신들을 떠나 보냈던 자리이자 진시황이 통일 후 여러 차례 올라 자신의 공적을 돌에 새기기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랑야타이란 술의 이름은 이 지역의 이름을 딴 것. 술의 도수는 30도, 50도 정도부터 70도에 이를 정도로 독하나 그 맛은 깔끔하다.

술에 약하다는 선정과 용이, 귀하디귀한 술을 맛보지 않을 수 없어 입에 댔다가 그 맛에 홀딱 반해버렸다. 70도에 이르는 독주였지만 그 향이 좋고 뒤끝이 깔끔하다는 평가. 한국에 선물로 사가기 위해 대형마트를 다녀봤지만 70도 랑야타이는 구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선정과 용이는 공항 식당에서 70도 랑야타이를 구해 한국으로 돌아갔다. 

선정과 용이 왈 “칭다오를 방문한다면 한잔쯤은 꼭 맛보세요!”

★ 독자 후기

행복했던 칭다오 여행을 추억하며

인천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칭다오. 10년 전 중국 베이징과 구이린(계림), 시안(서안)을 가봤고 업무 차 작년 여름 상하이를 가봤는데 칭다오는 지금까지 가 본 중국 도시들과는 느낌이 많이 틀렸습니다. 바닷가를 끼고 있고 해외투자를 열심히 받아들이는 도시답게(특히 한국이 많이 진출하여서 그런지) 다른 나라의 문화가 섞여 있는 소박하고 열심인 도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은 한국어 간판과 중국어 간판이 함께 서 있었고 간간이 우리나라 대기업 공장도 보이는 것이 마치 TV를 통해 평양의 한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답니다. 

게다가 자전거의 나라 중국에서, 자전거 타는 중국인들 모습을 많이 볼 수 없다는 것도 희한했는데 도시 전체가 평지가 아니고 큰 언덕 지대라서 그렇다더군요. 자전거 타기가 어려운 지형적 요건 때문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말에 ‘오호라~’ 하며 고개를 끄덕였죠. 자연이 만들어 준 도시의 풍경들 하나하나가 볼거리가 되더군요.

칭다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요트대회 개최 도시로 선정돼 이를 준비하고 홍보하느라 도시 전체가 바삐 움직이고 있는 듯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자리한 5·4광장과 음악공원은 추운 겨울바다라서 그런지 풍경이 따뜻하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하릴 없이 나와서 이리저리 산책하고 조금이라도 그들 눈에 평범하지 않다 싶으면 우르르 몰려 구경하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따뜻할 때 가면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베이징에서 자금성과 이화원에 갔을 때도 그렇지만 중국은 늘 규모로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노신공원도 인터넷에서는 중국의 유명한 문학자 노신의 이름을 딴 공원으로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그냥 ‘공원에 바람 쐬러 가자~’는 기분으로 갔는데 바닷가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참 다르더군요. 사람들이 물고기도 잡고 굴도 캐고, 공원보다는 바다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 추위에 떨기도 했지만 먹을 것만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첫날 5성급 호텔에서 먹었던 중국 요리는 잊을 수 없고 그때 마셨던 70도의 랑야타이주도 감동적이라 결국 공항 면세점에서 사 버리고 말았죠. 평양관에 갔을 때는 평양요리를 4명이서 배터지게 먹고도 2만원 조금 넘게 나오는 물가를 보고는 감사하기도 했답니다.^^

큰 쇼핑센터에서 중국 일반인들이 받는 마사지 가게 가서 1시간에 5,000원 정도 내고 발 마사지 받았는데 그 마사지사를 한국으로 보쌈해 오고 싶었을 정도였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정말 황홀한 솜씨와 착한 가격의 중국 칭다오 마사지를 사랑합니다! 

다음에 꼭 다시 칭다오를 가보고 싶네요. 좋은 여행 기회를 주신 트래비에 감사드립니다. 홍선정♥나용이

★ 칭다오 여행 예산 짜기

독자들이 이용한 내일여행 ‘칭다오 금까기 2박3일’ 상품에는 왕복항공권 및 호텔 숙박과 조식, 여행자 보험 등이 포함돼 있으며 상품가는 19만9,000원부터. 독자들이 이용한 중국동방항공 경우 오전 8시 인천을 출발, 오후 8시40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 선정이와 용이의 여행 가계부


 
교통비  총액: 94위안

칭다오 공항→숙박 호텔(Equatorial Hotel Qingdao) 버스비: 15위안X2인=30위안
호텔→노신공원 택시비: 14위안
태동→중산로 택시비: 10위안
잔치아오→호텔 택시비: 10위안
호텔→공항 버스비: 15위안X2인=30위안

각종 먹거리 총액: 298위안

1일 점심(벨라지오): 70위안(2인), 간식(오징어구이): 10위안
2일 점심(회전화과): 57위안(2인), 저녁(볶은면, 꼬치, 만두 등): 15위안(2인), 간식(요구르트): 1.5위안X4인=6위안
3일 점심(평양관) 110위안(2인), 간식(공항 식당서 샌드위치) 30위안

쇼핑 총액: 540.7위안

지포라이터: 50위안
라이터 기름: 15위안
까르푸 쇼핑(이과두주, 차, 껌, 헤어스프레이, 면도기): 106.7위안
쿠션: 37위안X2=74위안
목도리: 19위안
공항 면세점 쇼핑(칭다오 맥주 2캔, 월병 2통-156위안, 70도 랑야타이주 2병-120위안): 276위안

기타 총액: 145.2위안

칭다오 지도: 4위안
노신공원 입장료: 5위안X2인=10위안
공중전화 사용: 1.2위안(1분에 0.4위안)
발 마사지: 40위안X2인=80위안
전화카드 구입: 50위안

총: 1,077.9위안(1월 말 현찰 살 때 기준 환율로 1위안이 약 129.40원 정도이므로 한화로는 13만9,480원 정도)

*독자들은 내일여행 금까기 상품을 무료 이용, 개인 경비와 유류할증료 등 항공세 및 중국비자비만 별도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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