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골프의 꽃 ‘하이난’

중국의 열대 낙원으로 골프여행을 떠나 볼까?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하이난은 연중 따뜻한 날씨와 이국적인 풍광으로 골퍼들이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힌다. 중국 남단에 위치한 하이난은 비행기로도 3시간40여 분이면 닿을 수 있다. 

골프 코스는 남연만CC, 강락원CC, 아룡만CC 등이 대표적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하이난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남연만CC. 이곳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낀 골프장으로 열대 우림과 함께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상쾌한 라운딩을 할 수 있다. 길고 넓은 페어웨이는 업다운이 심하지 않아 초보 골퍼들에게 단연 인기를 얻고 있다. 단, 바닷바람으로 스코어 내기가 쉽지 않으니 주의력이 필요하다.

자연 그대로의 코스를 살린 강락원CC는 고무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몇몇 홀이 두 개의 페이웨이를 가지고 있어 골퍼들이 선호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특징. 파 3홀인 17번 홀은 아일랜드 그린으로 많은 골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중국광대그룹의 투자와 Robert Trent JonesⅡ 회사에서 설계한 아룡만CC는 하이난을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완만한 지형의 아룡만CC는 수백 년 동안 자연적으로 생성된 이 지역 고유의 모래와 잔디로 조성된 자연스러운 페어웨이가 인상적이다. 야간 골프를 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