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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특집 제 1탄 - 허니문, 이럴땐 이렇게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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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황당한 ‘시츄에이션’ 대처법!

결혼준비라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보니 때로는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때가 있다. 좋은 추억만을 만들자고 떠난 허니문에서 기분상하고 불쾌한 상황에 휘말려 한국에 돌아와서도 이래저래 마음 상해 있을 수는 없는 일. 하지만 아무리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하더라도 일단은 허니문인 만큼 현지에서 적절한 대응과 대처로 일을 원만하게 풀어가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어차피 여행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더욱 의미를 가지는 법이고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그것을 현명하게 잘 해결할 때 더 깊고 소중한 추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다룰 대처법이란 ‘여행의 설레고 들뜬 기분,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여행을 망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 영문 스펠링이 틀렸어요
여권상의 영문 스펠링과 항공권의 영문은 동일해야한다. 당연히 처음부터 영문 스펠링이 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지만 여행사 직원의 실수나 본인의 실수로 영문 스펠링이 틀렸을 경우 비행기를 못 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스티커나 스탬프로 수정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원칙적으로 재발권만 해주는 경우도 있고 목적 국가에서 출국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영문 스펠링이 틀렸을 경우 가능하면 발권하자마자 이름을 확인하고 바로 바꾸는 것이 좋다. 사전에 확인이 어려워 공항에서 틀린 철자를 발견했을 경우 공항 카운터에 문의하여 재발권을 받도록 하자.

 

*쇼핑과 옵션의 강요.

최저가 상품에서 왕왕 일어나는 경우로 현지와 한국의 여행사가 각각 다를 경우에는 최저가 상품이 아니더라도 일어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케이스. 일정에 없는 쇼핑과 옵션을 요구한다면 일단은 가이드에게 이런 일정은 원하는 바가 아니고 일정표대로 투어를 진행해 줄 것을 우선 요청한다. 그럼에도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면 한국으로 돌아온 후 여행사에 불만 접수를 해야 한다. 

 

 

 

 


*가이드를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가이드가 없어요.
상호 약속이 잘못 됐거나 현지 사정으로 공항 등의 약속 장소에서 가이드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나 호텔까지 리무진 운행이 사전에 예약돼있었는데 도착하고 나니 리무진이 온데 간데 없는 소위 ‘미팅미스(meeting miss)의 경우에는 일단 여행 확정서에 나온 현지 여행사로 전화를 해보자. 만약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여행사로 연락하는 방법도 있다. 이도 저도 안되는 상황이라면 리조트 이름을 대고 택시를 잡아 타고 간 후 영수증을 현지 가이드나 한국 여행사에 청구할 수도 있다.


*허니문인데 침대가 두개라니요!


한 침대에서 둘이 꼭 껴안고 자면 되지! 라는 단순한 결론을 낼 수도 있는 문제지만 일생에 한번뿐인 허니문에게는 예민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괌이나 사이판 같은 지역의 일본식 호텔에서는 한 방에 두개의 침대가 있는 방이 대부분이다. 더블사이즈의 침대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한 침대를 함께 사용해도 좋지만 침대의 사이즈가 작은 경우라면 호텔 측에 방 변경을 요청해야한다. 가능한 방이 있으면 교체를 해줄 것이다. 하지만 모든 방의 예약이 만료된 경우에는 더 좋은 방을 배치해주는 리조트나 호텔이 있기 때문에 ‘허니문’임을 강조하며 방 변경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길.


여러 사례를 종합해 본 결과 소비자 피해 문제 발생의 거의 대다수가 ‘여행사’ 고르기와 ‘상품’에 대한 안목이 없어서 비롯되는 황당 상황이 대다수였다. 따라서 좋은 상품과 여행사 고르는 법을 알아보자.

 

이런 여행사라면 ‘안심’
홈페이지만 보고 우량 여행사와 불량 여행사를 구분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전문 여행사들은 홈페이지에도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한다. 왜냐하면 요즘처럼 인터넷이 생활의 기본이 되는 시대에 홈페이지 관리는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자세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객의 후기를 죽 살펴본 후에 상품을 예약하는 것도 허니문 상품을 잘 고르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후기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은 A/S. 우량 여행사는 A/S가 철저하다. 이 부분은 소비자들이 여행을 다녀 온 후 평가하는 것이다. 잘못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때 소비자는 그 여행사를 신뢰한다. 현지에서 아무리 황당한 일정으로 짜여진 엉망진창의 여행을 했더라도 한국에 돌아와서 여행사의 적합한 대응 즉 A/S가 합당할 때 고객의 기분도 풀리고 고발, 고소에 이르는 법적분쟁까지 이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문 여행사는 CRM(고객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한번 여행을 보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시스템을 이용해서 한번 찾은 고객을 평생 관리하며, 유기적으로 고객과의 긴밀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둔다.


마지막으로 ‘입소문’도 가장 중요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어디 어디가 좋다, 어디는 절대 이용하지 말라 등의 주변 얘기도 관심 있게 들어보는 게 좋다. 또 가능하다면 마음에 드는 여행사를 직접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 아직도 영세한 여행사들은 사업자 등록도 하지 않거나, 보증보험도 들지 않고 부실하게 영업하는 곳이 있다. 직접 방문을 하면 여러 정보를 더 얻을 수 있고 궁금증도 바로 해결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그 여행사가 믿을만한 여행사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상품을 냉정하게 판단하기
숲을 본 후에 나무를 본다 - 상품체크!


또 한 여행사의 사이트 상에서 본 가격이 싸다고 그것이 가장 싼 상품은 아니다. 예를 들어 어떤 여행사는 할인이나 특전 없이 정확한 판매가만을 사이트 상에 표시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여행사들은 권장 판매가를 올려놓게 되는데, 여기서 5%나 7% 할인과 함께 다양한 특전들을 주게 된다. 그럴 경우 이 두 업체의 가격 차이가 약 20만원정도 나게 되는데, 이것저것 따져보고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결론적으로는 두 업체 모두 비슷한 가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신부 50%, 신부 100% 할인’이라는 문구로 허니무너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런 상품도 잘 이용하면 득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상품들의 특성은 대부분이 전체 상품이 아닌 5~7개 이내의 비인기 상품이다. 상품내용면에서도 상품의 질이 떨어지거나 원래 싼 상품을 가격만 올려서 거기에서 신부 50%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또 쓸데없이 여행가방이나 진주목걸이 등의 각종 사은품에 현혹돼서 허니문 상품을 고르지 않도록 주의하자. 물론 모든 것이 같은 조건이라면 사은품이 더 많은 것이 좋겠지만 사은품 몇 개에 가격만 훌쩍 상승되는 상품보다는 내실 있는 일정의 상품이나 아예 수준 높은 리조트에 자유일정으로 구성된 허니문이 차라리 더 낫다는 것을 잊지 말자.


허니문을 안심하고 잘 다녀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최저가’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 최저가는 최저가의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최저가 상품에는 쇼핑이나 옵션이 따라붙는다. 최저가 패키지 상품으로 다녀오고 쇼핑과 옵션이 너무 많았다고 화만 낼 것이 아니라 애초에 상품을 선정할 때 최저가 상품에 어떤 쇼핑과 옵션을 해야 하는지 해당 여행사와 충분히 상의를 한 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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