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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사바’로의 초대 - 자연 속에서 속살 드러낸 골프장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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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의 골프라면 키나발루산이 있는 사바(Sabah)주를 빼놓을 수 없다. 보르네오 섬 북부에 위치한 사바는 키나발루산을 비롯해 포링 야외온천, 오랑우탄의 숲, 다이빙 명소 등 말레이시아 자연 관광의 메카로 꼽히는 곳이다.

‘자연과 골프의 완벽한 조화’로 칭송받는 사바주에는 전 지역에 걸쳐 수많은 골프장이 운영중이다. 골프장들은 각각의 자연적인 이점을 무기로 골프 매니아들을 공략하고 있다.  

▲잭 니콜라우스가 설계한 보르네오 C.C의 경우 6,000미터가 넘는 코스에 해안 낭떠러지를 옆으로 끼고 있어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1996년에 개장하였으며 전 코스의 그린은 최고급 수준이다.

▲달릿베이C.C는 수많은 워터 해저드와 벙커가 배치돼 재미를 더하며 야생동물과 사립 해변을 철저히 보호한 설계로 정평이 나 있다. 라자리아 리조트 특급 호텔이 함께 위치하고 있다. 이 코스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주변 지형의 특징을 잘 살려 골퍼로 하여금 난관을 돌파하는 재미가 쏠쏠하도록 설계된 곳이다. 특히 11번 홀은 파3의 158m 인데 티샷이 강을 넘어 벙커 사이에 있는 그린에 도달해야 한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살아 숨쉬는 사바주답게 간혹 이 홀 부근에서 오랑우탄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달릿베이C.C에서는 풍부하고 다양한 각양각색의 도전을 극복하게 된다. 

▲카람부나이 리조트C.C는 넥서스 리조트와 함께 있어 최고급 골프 클럽으로 꼽히는데 로날드 프림이 디자인한 18홀의 파72의 코스이다. 역시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반면 자연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잔디와 코스 관리가 사바주에서도 손꼽히며, 코스 내부에서부터 그림 같은 전경의 해변까지 6,063미터에 이른다. 모든 레벨의 골퍼들이 다양한 게임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코스이다.

▲쿠닷C.C 역시 울창한 나무를 중심으로 특별한 코스를 제공한다. 쿠닷C.C는 마리나 리조트와 연계돼 운영되고 있다.

▲키나발루산을 바라보며 라운딩할 수 있는 마운틴 키나발루C.C는 사바에서 가장 고지대인 해발 1,500미터의 키나발루산 입구에 자리하고 있고

▲공항에서 10분 거리,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해안선에 위치해 있는 수트라 하버C.C(파72, 6,496m)는 야간골프 시설로 유명하다. 27홀 챔피언쉽 코스로 아름다운 조경작업과 잘 보전된 굽이진 자연지형과 수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배치된 벙커 등으로 아마추어뿐 아니라 프로골퍼들에게도 도전의욕을 유발시키는 코스이다. 마젤란 수트라하버 특급호텔과 퍼시픽 호텔이 각종 부대시설과 위치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이밖에도 사바주에는 자연 그대로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코스의 골프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인공적인 골프코스에 지친 골퍼라면 한번쯤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골프장에서 자연미 넘치는 라운딩으로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가 골프목적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관광과 휴양의 개념이 절묘하게 결합된 목적지라는 점. 키나발루 국립공원은 물론 툰구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 등 산악과 해변 관광지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다. 리조트마다 아이들을 배려한 어린이 클럽도 잘 갖춰져 골프와 관광을 연계한 가족여행객들에게 좋다.

■ 영혼의 안식처 ‘마운트 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에는 동남아 최고봉인 키나발루산이 자리하고 있다. 공항에서 3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오르고 산정 마을까지는 버스도 숨이 찰 정도. 그러나 길 왼편으로 끊임없이 구름을 만들어내는 키나발루 산자락은 보는 이들을 압도할 만큼 신비롭다. 국립공원에는 키나발루의 동식물을 박제로 정리해놓고 있으며, 2만5,000년 전의 역사를 간직한 고사리,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오랑우탄, 희귀한 나비 등을 만날 수 있다.

자연 난 공원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산림욕장을 방불케 하는 울창한 숲길에는 아슬아슬한 캐노피 다리가 재미를 더한다. 포링 온천에서는 자연광천수로 산행의 피로함을 풀어줄 수 있다. 노천온천과 함께 방갈로식으로 지어진 개인 온천욕장도 마련돼 있다.

시간과 체력의 여유가 된다면 키나발루 산행을 생각해볼만하다. 키나발루산은 깎아지는 절벽길이 아니기 때문에 고산병에 시달리지 않는 한 산행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산행길에는 로컬 가이드인 두순(Dusun)족들이 7명당 1명꼴로 붙어 길을 안내한다. 정상에서의 일출을 볼 수 있는 확률은 반반. 정상에 다녀오면 증명서를 발급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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