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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칼럼 - 여성 탈모는 유전이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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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는 남자에게만 있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탈모 환자의 20~30%(미국의 경우 40%)는 여성이며 건조한 환절기에는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여성 탈모 환자의 고통은 남성에 비할 바가 아니다. 남성의 대머리는 정력, 호탕함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라도 있지만, 여성에겐 어떤 말을 갖다 붙여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사실 여성 탈모 환자는 심한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여성 탈모도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데, 이 유전자를 가동시키는 것이 남성호르몬 안드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다. 이를 ‘안드로겐-유전성 탈모증’이라 부른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여성에게도 남성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대머리 유전자’를 가진 여성의 남성호르몬은 체내에서 ‘DHT’라는 물질로 바뀌어서 탈모를 유발한다. 탈모의 초기 현상은 분산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특히 두정부 부분 모발이 가늘어져 그 부분의 두피가 눈에 드러난다.

탈모에는 유전적 탈모와 함께 일시적 탈모, 분산형 탈모, 집중형 탈모가 있다. 스트레스에 의한 원형 탈모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유전성 탈모가 아닌 탈모는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성 탈모의 원인으로는 빈혈, 갑상선 질환 같은 신체 질환, 피임약,·우울증 약 같은 의약품, 전신 마취나 외과수술, 출산이나 폐경 등이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 부족은 물론 급격한 다이어트와 체중 감소가 탈모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두피와 탈모 예방을 위해 신경써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 혈액 순환 촉진을 위해 지문으로 하루 1~2회씩 마사지한다. 둘, 두껍고 굵은 빗을 사용, 브러싱 한다. 셋, 샴푸시 거품을 충분히 발생시켜 마찰 손상을 줄이고 샴푸 성분을 충분히 헹구어낸다. 넷,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은 모발의 수분과 단백질을 파괴하니 사전에 모발 보호 트리트먼트를 사용한다. 다섯. 스타일링 제품은 완벽하게 제거한다. 여섯. 퍼머제나 염모제 모두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퍼머나 염색 전후에는 반드시 트리트먼트를 해준다. 일곱.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은 모발의 위축 및 탈모를 초래한다. 여덟. 비듬과 염증 등은 탈모를 촉진시킨다.

* 정기영 선생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만학회, 부인과학회, 대한알러지학회 및 대한약침학회 회원이며 현재 경희 봄 한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bom-di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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