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인기몰이
대만과 홍콩을 거친 드라마 ‘대장금’ 열풍이 일본에 본격 상륙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NHK 위성방송을 통해 방영된 대장금은 오는 11월 지상파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이미 일본 현지에서는 대장금 관련 요리책과 인물구성 자료집이 발간되는 등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에 소재한 MBC 대장금 테마파크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수가 연초 월 20여명에 그쳤지만, 6월에는 700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8월에는 1,950명으로 급증세를 나타내는 등 대장금 관련 관광상품도 빠르게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대장금이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음식, 의복, 건축, 의학 등 우리 전통문화를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 한류의 본류라는 점에서 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관광공사는 지난 13일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 150여명과 함께 대장금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수원 화성행궁, 경복궁 소주방터 등 대장금 촬영지를 답사했으며, 오는 10월에는 일본 현지 여행업계와 언론사 등을 초청해 홍보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초 홍콩에서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대장금은 지난달부터 중국대륙에서 호남위성TV를 통해 매일 2회씩 방영되고 있다. 첫 회에 이미 8.6%라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어 홍콩 못지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중국을 전문으로 하는 외국인 국내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오는 10월초 중국의 국경절 연휴 이후 대장금 관련 상품을 통해 많은 중국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