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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백련축제 - 즐거움과 깨달음을 모두 드립니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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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평화를 위한 백련의 대향연


연꽃은 진흙에서 맑은 꽃을 피우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 빛과 극락정토,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돼 ´꽃 중의 군자´ 라고 표현된다.  특히 불교국가에서는 연꽃과 수련을 매우 귀하고 신성시해 국화로 사용한다. 또한 고대 4대 문명 발상지 중 인도와 이집트에서 생명과 부를 주는 꽃으로 매우 신성시 되었다고도 한다.


연꽃을 주제로 한 축제는 백련축제 말고도 여럿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막 아홉 번째를 맞는 무안 백련축제가 특히 유명한 이유는 그 귀하다는 백련이 무안에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축제는 ´생명과 평화를 위한 백련의 대향연´이란 주제로 8월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무안 백련축제는 연꽃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매년 불교문화행사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8월15일을 불교문화행사의 날로 지정해 법요식, 괘불조성, 연차시음, 연꽃 및 연등 만들기, 자기소원등 걸기 등 다채로운 불교문화행사를 펼친다.

 

보트 타고 가는 연꽃길 탐사

무안 백련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연꽃 길 보트탐사다. 마치 열대 정글을 탐험하듯 무성하게 자란 연꽃 사이를 헤쳐 나가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다. 이 기간이 아니면 맛보기 어려운 색다른 재미다. 축제 기간에 맞춰 무안을 방문한다면 이것만큼은 놓치지 말자. 연인끼리도 좋고, 자녀들이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에도 맞춤 프로그램이다.


연꽃을 헤치고 나왔다면 나만을 위한 독특한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 보자. 연을 활용한 연 씨앗 공예품을 만들어도 좋고, 예쁘게 연꽃 무늬를 넣어 시원한 부채도 만들어 보자. 좀더 실용적인 것을 원한다면 아토피 피부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연 비누 만들기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주변에 아토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선물한다면 더욱 의미있는 기념품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한 천연염색체험, 연 입욕제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풍성하다.


먹거리도 빠뜨릴 수 없다. 행사장에서는 연꽃을 보면서 연꽃으로 만든 음식을 즐길 수 있는데,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연 테마 음식관에서 연을 활용한 이색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 연 아이스크림과 연 슬러시, 연 국수 등 맛뿐 아니라 먹는 재미까지 더해 준다. 이 고장의 특산품인 분청사기로 만든 찻그릇에 하얀 연꽃잎을 띄워놓고 향이 입안에 가득 할 때 마시는 독특한 백련차(白蓮茶)도 꼭 먹어 봐야 할 필수 먹거리이다.

 

동양 최대 규모인 회산 백련지

우리나라에 산재해 있는 연꽃의 대부분은 홍련이고, 백련은 매우 희귀한 편이다. 때문에 백련의 집단 자생지로서는 이곳 회산 백련지가 동양 최대의 규모로 2001년6월 한국의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이곳은 멸종위기의 희귀종인 ‘가시연꽃’의 집단군락지역으로도 유명한데 학계의 관심뿐 아니라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연꽃사진 촬영을 위해 몰려들 정도로 이미 널리 알려지 곳이다. 회산 백련지에는 백련, 홍련, 수련, 어리연, 왜개연 등 각종 연꽃들과 부래옥잠, 물배추, 물창포, 물아카시아 등 50여 종의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수생식물 관찰데크를 연못주변에  조성해 연인들은 물론 자녀들의 생태체험 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일정별 주요 행사 <표>

12일

 군포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 화이트 콘서트

<백련 열린음악회>

13일 그린콘서트 <KBS 기념축하쇼>
14일

연테마 요리 경연대회/ 남도의 소리 <도립국악단공연>/

블랙콘서트 포크뮤직 <낭만가객>

15일

 회산백련 건강 걷기대회/

레드 콘서트 우리는 하나 <평양연극예술단공연>

16일

 모심과 섬김의 한마당/ 무언마당극 <품바품바>/

실버 콘서트 <추억의 악단>

17일 황토골 한마당/ 옐로우 콘서트 퓨전재즈 <오감도>
17일 무안백련대축제기념특집 <MBC노래열전>
18일 청소년 페스티벌 <젊고 푸른 난장>/ 블루 콘서트 신명타악 <타오>

 


관람정보

주무대와 수상무대에서 열리는 콘서트와 각종 행사를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매일매일 주제가 바뀌면서 이뤄지는 다양한 콘서트가 볼거리다. 백련축제는 특히 연꽃과 관련된 여러 행사가 테마식으로 열리므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축제의 백미인 연꽃길 보트 탐사는 한 배에 4명이 이용할 수 있고 이용료는 1만원이다. 

 

주변볼거리
무안 용월리의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지는 천연기념물 211호로 지정된 곳.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백로와 왜가리가 번식하는 곳이다. 청정리에는 천연기념물 82호로 지정된 팽나무와 개어서나무의 줄나무를 볼 수 있다. 

 

먹거리
무안군의 갯벌에서 갓 잡아올린 세발낙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먹거리다. 특히 초고추장에 발라먹는 기절낙지는 무안에서만 먹을 수 있는 명물. 동원횟집(061-452-0754)와 곰솔가든(061-452-1073)에서 맛볼 수 있으며 또한 영산강 주변에서는 장어구이를 먹을 수 있다. 강나루 장어집(061-452-3414), 명산장어(061-452-3379), 허브장어(061-452-6780)가 가볼 만하다.

 

숙박
주로 군 내의 여관 등을 이용한다. 동남관광호텔(061-453-5511)이나 성남리 버스터미널 옆의 은하장(061-453-3301), 성동리 버스터미널 앞의 대림장(061-453-1122) 등이 있다.

 

교통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동광주IC에서 1번 국도를 따라가면 된다. 또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일로IC에서 일로읍을 거쳐 축제가 열리는 일로읍 회산 백련지로 갈 수 있다. 열차는 목포를 통하거나 무안, 일로를 통해 도착할 수 있으며, 버스 역시 목포나 무안을 통해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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