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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허니문 특집 Ⅱ ③ 필리핀 - 클럽 노아 이사벨 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3.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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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둡다고 몰디브나 타히티 같은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도 수상 방갈로의 매력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4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는 필리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바다가 깨끗하기로 유명한 팔라완이나 다바오 지역에 수상 방갈로 타입 리조트들이 몇몇 들어서 있다. 자연 친화적인 컨셉이 특징이다.

팔라완 북동쪽 타이타이만 애플릿 섬에 자리한 클럽노아 이사벨은 때묻지 않은 자연 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엘니도 리조트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필리핀에서는 특이하게도 전통 타히티 가옥 양식으로 지어진 객실 모두 수상 방갈로 타입으로 이루어져 있다. 

카바나(Cabana)라고 불리는 클럽노아 이사벨의 객실은 모두 50채. 이 중 30채가 워터 카바나이며 20채가 패밀리 카바나로 구분된다. 객실 구조가 조금 다를 뿐이지 모두 절벽 아래 해안가 위에 세워진 수상 방갈로 타입이다. 산등성이처럼 푸른 초목이 어우러진 절벽 아래 늘어선 새하얀 외관의 카바나들이 더욱 소박한 멋을 자아낸다. 

섬 동쪽과 서쪽 가장자리에 늘어선 워터 카바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꾸며진 객실이 허니무너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더구나 객실 3면에 창문이 나 있어 바깥 풍경을 좀더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테라스로 나가면 발 밑으로 찰랑거리며 파도쳐 대는 바다와 바로 접하게 된다. 특히 밤이면 까만 밤하늘에 총총히 뜬 별빛과 마주보이는 카바나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겹치며 더욱 환상적인 밤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단층으로 구성된 일반 카바나와 달리 패밀리 카바나는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싱글 침대 2개, 킹 사이즈 침대 1, 총 3개의 침대가 갖춰져 있다. 샤워룸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리조트 안에는 총 5개 레스토랑과 바가 갖춰져 있으며 머무르는 내내 모든 식사와 음료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리조트 내 수영장도 갖추고 있으며 독특하게도 야외 자쿠지도 운영한다. 새하얀 비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클럽노아 이사벨의 큰 매력이다. 비치 의자에 누워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며 둘만의 달콤한 시간을 보내기에 딱이다.



경험자가 말한다 “이것만은 꼭” 

카페 이사벨라는 바다 위에 세워진 수상 바이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분위기에 라이브 밴드의 음악을 들으면서 낭만적인 분위기에 취해 볼 수 있다. 바다 너머로 해가 지는 선셋 포인트로 하룻밤은 꼭 이곳에서 멋진 노을을 감상해야 한다. 

여행사 담당자가 말한다 “조금 더 특별하게!” 

리조트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여러 가지 투어 프로그램을 꼭 이용해 보세요.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비롯해 산악 하이킹, 동굴 탐험 등 재미난 코스들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스풀닷컴 강영수 소장)

가격  해당 리조트 2박 기준 (총 여행 일정 5일워터 카바나 159만원부터.
판매여행사  스풀닷컴 02-734-0735/ www.spapoolvilla.com

몇 년 전 개그맨 남희석이 이곳으로 허니문을 다녀오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엘니도  미니락, 라겐 리조트는 필리핀 내에서도 최고로 쳐주는 고급 리조트 체인이다. 팔라완 지역에 자리한 엘니도 군도는 일찍이 스페인 점령 시절부터 자연 환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으로 배로 15분 정도 떨어진 거리를 사이에 두고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씩 들어서 있다. 깍아지른 듯한 석회석 절벽을 따라 늘어선 수상 방갈로들이 낙원 속에 숨겨진 공간과도 같은 은밀함을 전해 주기에 충분하다. 미니락과 라겐은 한 회사에서 지은 자매 리조트로 각기 개성적이면서도 닮은 듯한 모습들이 특징적이다. 

미니락 리조트는 일찍이 PATA협회에서 주는 자연 최고의 리조트 상인 그린 리프 어워드(Green Leaf Award)를 수상했을 만큼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곳이다. 문명의 이기를 떨쳐낸 듯 건축물들은 물론 여러 비품들까지도 철저히 ‘자연’을 생각한 흔적들이 역력하다. 필리핀 자단목과 대나무, 코코넛 잎들을 이용해 만든 코티지(Cottage)들은 자연적인 운치를 더해 주고 객실에 비치된 비누, 샴푸, 컨디셔너 등도 모두 환경 보존을 위해 특수 제작된 것들만을 사용한다. 새하얀 백사장과 에머랄드 빛 바다, 자연 원시림까지 미니락 리조트는 ‘자연을 닮았다.’

객실은 수상 방갈로격인 워터 코티지(Water Cottage)를 비롯해 가든 코티지, 클리프 코티지, 시뷰룸 여러 종류가 있지만 역시 허니무너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워터 코티지이다. 절벽 아래 해안을 따라 7채의 워터 코티지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 무엇보다 물빛이 투명해 테라스에 앉아서도 바다 속에서 헤엄치며 다니는 열대어들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 객실은 다소 작은 편이지만 리조트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프론트 데스트 옆 메인 하우스에서 뷔페식 식사를 제공하며 날씨가 좋은 날이면 해변가에  개인 식탁을 마련해 로맨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야외 스낵바에서는 밤 늦도록 시원한 맥주 한잔의 낭만에 취해 볼 수 있다.  

라겐리조트
는 필리핀어로 ‘돌로 된 난로’라는 뜻. 미니락이 자연과 동화된 느낌이라면 라겐은 자연을 최대한 살렸다는 표현이 적절해 보인다. 자연 안에 리조트를 덧칠해 놓은 듯 섬 안에 리조트 시설들을 자연스럽게 옮겨 놓았다. 미니락과 마찬가지로 ‘자연 친화적인’ 컨셉은 똑같이 적용되지만 좀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이다. 

울창한 열대림에 총 51개의 코티지를 갖추고 있으며 이 중 워터 코티지는 18채이다. 미니락과 비교해 객실은 조금 더 넓고 쾌적한 편이다. 워터 코티지들은 미니락과 마찬가지로 절벽가를 따라 일렬로 늘어서 있다. 수심이 비교적 얕은 편이어서 수상 방갈로의 매력이 조금 반감되기도 하지만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바다 밑 풍경과 전경은 이를 보충하고도 남는다. 

메인 하우스 앞에 꾸며진 야외 수영장은 라겐 리조트를 더욱 세련되게 만들어 주는 공간이다. 저녁이면 풀장 주변에 뷔페 디너가 마련되며 때때로 댄스 타임 등 재미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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