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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여행 신현용 사장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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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체험이 여행의 키포인트

 ⓒ 트래비

하늘땅여행은 중국, 일본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다. 올해 6월에 설립했으니 이제야 첫걸음을 뗀 셈이다. 하늘땅여행의 신현용 사장은 다소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나이 서른이 다 되어서 공부를 하러 일본에 갔고, 여행업에 종사하던 아내를 만난 덕에 쓰루가이드(해외여행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를 함께 하는 여행 안내원) 일을 하게 됐다. 그 인연 덕에 여행사에서 중국과 일본팀을 맡아 일한지 10년이 넘어서서, 드디어 자신만의 꿈을 펼칠 기회를 찾게 됐다.

중국과 일본만을 전문으로 하는 이유가 뭔지를 물었다.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제가 중국, 일본 전문가이기 때문이죠”란다. 여행사 생활을 하는 동안 중국, 일본 외에는 눈을 돌려 본 적이 없는 그는 다른 곳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모른다며 당연한 결과라는 듯 이야기했다.

신현용 사장은 여행사에서 일하던 1996년, 동남아팀에 소속돼 있던 중국, 일본팀을 최초로 별도의 팀으로 분리되게 할 만큼 중국, 일본 여행의 수요를 늘리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그동안의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의 시장성과 앞으로의 확장성을 확신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여행시장은 단순한 패키지가 아닌, 직장인이 주5일제를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여행하는 경향으로 변화해 간다고 본다. 그에 어울리는 개별여행들은 아직까지 대형여행사가 쉽게 손댈 수 없는 틈새시장이면서 아킬레스건임과 동시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임을 자신한다.

이러한 상황들을 바탕으로 그는 회사가 성장하기 위한 대전제로 컨텐츠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살아있는 정보를 가진 여행사가 고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여행을 선택하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컨텐츠 확보를 위한 자본력, 정보화 시대에 어울리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판단력, 그리고 프로로서의 전문성과 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세 가지를 가지고 있어야만 앞으로 다가올 치열한 시장에서 승리한다고 전망한다.

스스로 말하는 자신의 성격은 OX 중의 하나지, 절대 어중간한 선택은 없다고 했다. 덕분에 주위에서 그가 얻은 별명은 ‘사무라이’다. 그만큼 그가 하늘땅여행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확실하다. 대형여행사에서 손댈 수 없는 부분들을 전문성을 통해 승부하고 시류를 한발 앞서는 대응책으로 승리를 거둬 내겠다는 것이다.

여행사를 통해 꼭 돈을 벌고 싶다기보다는 대우받는 여행인 시대를 만드는 데 일조를 하고 싶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이나 다른 국가들처럼 여행업이 취업 희망자들에게 1순위로 선호되고,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꼽히는 그런 곳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러한 그의 포부는 여행상품에도 반영돼 있다. 일정과 내용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면 고객들은 만족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여행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전문여행사이다 보니 갖고 있는 애로사항들도 있다. 하늘땅여행사의 상품들에 대해 기획하고 전문적으로 상담하며 고객들에게 응대를 해야 하다 보니, 그에 따른 전문 인력들이 필요하다. 각 국가의 언어뿐만 아니라, 자격증까지 소지한 인력들을 충원하는 데 다소 어려움도 따랐지만, 고객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들이 일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그의 사명이었다.

 중국, 일본이 전문인 그에게 인상 깊은 여행지를 물었다. 다른 곳들은 잘 모른다는 전제를 깔더니, 중국의 구채구와 일본의 홋카이도를 꼽는다. 그야말로 깨끗한 물이 인상적이었던 물의 나라 구채구, 그리고 다양한 레포츠와 함께 가족들과 함께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 홋카이도.

여행에 있어서 그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현지의 문화를 제대로 느껴 보는 일이다. 틀에 박힌, 짜여진 일정의 여행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처럼 느끼고 체험하는 여행이야말로 제대로 된 여행이라는 것이다. 빡빡하게 돌아보는 일정만이 아니라, 현실 속의 조급함을 벗어나 여유를 즐기는 여행다운 여행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인터뷰 내내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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