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높은 바다 기분 좋은 착시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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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비
  • 승인 2007.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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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바다 기분 좋은 착시현상

국립해양박물관이라고 하니 온통 바다 생물로 가득한 수족관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막상 1층에 위치한 전시실에 들어섰을 때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막 구워낸 듯 영롱한 빛깔을 뽐내며 도무지 수 백 년 전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자기들이다. 1323년 중국 닝보를 출발해 일본을 향하던 무역선이 신안 앞바다에 침몰했는데, 그 유물들을 가져왔다고 한다. 그 다음 방으로 들어가 보니 또 다시 청자다. 이곳에는 1983년에 완도군 어두리 앞바다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배와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마포 국립해양박물관은 우리나라 수중 발굴 조사 전문기관으로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과거로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선박, 해상교역 등의 역사를 보여준다. 전시물 외에도 특별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하자면, 전면이 통유리로 설계된 휴게실이다. 박물관 건물이 바다와 마주하게 세워져 있어, 이곳에서 창밖을 바라보면 마치 바다 한 가운데서 거대한 타이타닉의 뱃머리에 서 있는 듯 기분 좋은 착각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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