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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장거리 골프 여행지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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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도 골프 치러 간다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장거리 골프 여행. 이미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지의 골프장을 섭렵한 골퍼라면 더욱 군침을 흘릴 만하다. 근거리 골프장과는 또 다른 이색적인 풍경과 자연환경, 때로는 정반대의 기후에서 보다 독특한 골프를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곳들이 많다. 더불어 비즈니스나 친지 방문 등을 겸해 방문했다가 골프를 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장거리 골프여행의 또 하나의 특징이다.

 

     ⓒ 트래비

 

‘세계에서 가장 골프치기 좋은’ 조건-하와이

 

하와이 제도는 영문판 <골프 다이제스트>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골프치기 좋은 곳’으로 꼽힐 정도로 골프를 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하와이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작렬하는 태양과 낮은 습도, 그리고 산들산들 불어오는 해풍을 간직하고 있어 마니아들이 많은 곳이다.


이 때문에 하와이는 전통적으로 PGA투어와 시니어 PGA투어 장소로 선호돼 왔으며, PGA투어와 하와이의 각종 이벤트가 함께 펼쳐지는 ‘알로하 시즌’을 창립해 진행하기도 한다. 또 오아후 섬의 북쪽에 위치한 터틀베이 리조트 골프 클럽(The Turtle Bay Resort Club)에서는  LPGA투어가 개최되기도 해 하와이의 명성을 확인시켜 준다.


마우이 섬의 카팔루아 골프 클럽, 라나이 섬의 ‘마넬레에서의 도전(The Challenge at Manele)’이라는 이름의 골프코스, 그리고 하와이 최고의 코스로 알려진 카우아이 섬의 프린스빌 리조트의 골프코스 등이 유명하다. 그린피는 36홀 라운딩에 평균 150달러이며 호텔 숙박비는 200~350달러 정도. 다양한 가격의 상품들이 있으나, 200만원대 초반부터 300만원을 훌쩍 넘는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컨벤션과 함께 즐기는 밤의 화려함-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도 온화한 기후로 일년 내내 골프를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꼽힌다. 라스베이거스에는 잭 니클라우스, 리스 존스 같은 세계적인 골퍼들과 디자이너들이 설계한 도전적이고 아름다운 코스들이 많다. PGA투어가 열리는 인벤시스 클래식(Invensys Classic), 웬디스 쓰리투어 챌린지(Wendy’s Three-tour Challenge) 등이 대표적이며 약 50여 개 골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골프 자체를 목적으로 가기보다는 ‘컴덱스’ 등 각종 컨벤션이 열리는 도시답게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방문했다가 골프까지 연계해 즐길 수 있다. 컨벤션, 박람회 등에 참석하는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1회 라운딩 비용은 80~300달러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골프 1번지, 특별함을 위해 남겨둔 곳-유럽

 

유럽에서 지중해 지역의 골프를 빼놓을 수 없다. 날씨가 온화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골프 코스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싸고 항공편 등이 다양하지 않아 골프상품 개발 및 판매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이집트나 두바이 등 낭만적인 유럽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새로운 골프여행 목적지로 논의되고 있다. 특히 이집트는 해변과 사막, 오아시스 코스 등 색다른 코스로 유명하다. 카이로의 메나 하우스 오베로이(Mena House Oberoey)는 피라미드 아래에서 골프를 칠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상품가는 관광일정 등을 포함해 300만원대가 넘는다.

 

초원 위에서 사파리와 함께-남아프리카공화국

 

어니 엘스 등 유명한 골퍼들을 배출하며 더욱 알려졌다. 특히 우리와 기후가 반대이며 사계절 온화한 날씨 등으로 먼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특히 이곳을 찾는 일반 여행객층이 이미 골프를 즐기고 있는 여유 있는 중장년층이어서 일반 관광과 동물 사파리, 골프를 연계해 즐기기에 매력적인 곳이다.


대중적인 골프 코스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은 지붕이 테이블처럼 평평한 산 ‘테이블 마운틴’으로 상징되는 케이프타운과 사막 위에 세운 인공도시 ‘선시티’ 등이다. 케이프타운은 영국 여왕이 즐겨 찾은 ‘로얄 케이프(Royal Cape)골프클럽’이, 선시티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힘든 코스 중의 하나로 알려진 ‘게리 플레이어 골프 클럽(Gary Player Golf Club)’ 등이 유명하다. 라운딩 비용 자체는 그리 비싼 편은 아니지만 사파리 등과 연계해 10일 이상의 상품을 구성할 경우 500만원을 훌쩍 초과하는 고가의 상품들이 판매중이다.

 

설경을 바라보며 자연 속으로 스윙-캐나다

 

1만원으로도 18홀 라운딩이 가능한 저렴한 골프장들을 보유한 캐나다는 누구라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 미화 100달러~120달러 정도 비용이 드는 골프장들은 아름다운 설경과 자연을 충분히 활용한 매력적인 코스로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보통 봄부터 가을까지가 골프여행의 최적기로 한여름에는 록키와 휘슬러 등의 산악지대 골프가 인기를 끈다. 록키의 관문으로 유명한 알버타주에서는 밴프 스프링 필드가 고가이지만 이름값을 하는 골프장. 이곳은 온천 시설로도 각광받는 휴양지로 가족여행 목적지로도 좋다. 브리티쉬 콜럼비아주의 휘슬러는 겨울엔 스키, 여름엔 골프를 추천할 만하다. 산과 호수 등이 어우러진 유니버시티G.C와 샤또휘슬러G.C, 빅스카이G.C 등이 있다. 직항편이 연결되는 밴쿠버를 중심으로 서부지역이 친지 방문 또는 업무목적으로 방문한 이들의 골프 수요가 많아 가장 활성화돼 있다.

 

그 밖에도 최근 들어 다양한 지역들이 골프여행지로 각광을 받으며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장거리 골프상품의 경우, 항공편이나 라운딩 비용, 기타 관광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전체 상품가가 타지역에 비해 고가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다 색다른 곳에서의 골프와 함께 관광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보다 강력한 유혹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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