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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산티아고 가는 길 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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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 길

'에세이 작가 100인 총서' 중 96호, 정민호의 여행 에세이. 저자는 외국어를 할 줄은 모르지만 배낭을 둘러메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불리는 스페인 북부의 '산티아고 가는 길' 800km 걷기 여행에 도전한다. 예수의 제자 야곱이 복음을 전파하러 간 이 길을 순례자들과 함께 걸으며 저자는 고행을 통한 인생의 참된 뜻은 물론, 인간애를 깨닫는다. 이 여행기를 읽다보면 누구나 '산티아고 가는 길'로 당장 떠나고 싶은 충동이 생길 만큼 생동감 있는 표현이 돋보인다. 사진도 풍부하게 담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정민호 저/ 에세이/ 1만원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

저자가 7년간의 인도 유학 생활을 정리하여 10년 전에 출간한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의 개정증보판으로, 과거와 현재, 사랑과 미움, 선과 악, 순수와 욕망, 슬픔과 기쁨 등이 언제나 함께 공존하는 인도의 밝음과 어둠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언어와 문화, 종교와 관습, 그리고 날씨 등을 다룸으로써 가난한 나라로만 인식되는 인도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도의 매력적인 '정신주의' 등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상상하는 신비한 인도의 모습은 인도의 진짜 모습 중 하나일 뿐임을 가르쳐준다. 개정증보판에서 저자는 혁명 대신 공존으로 이루어진 인도의 10년간의 변화를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본다. 불리한 환경과 불행한 역사를 넘어 무에서 유를 추구하며 생존한 인도에 대한 경외감이 묻어나는 책이다. 

이옥순 저/ 책세상/ 1만2,000원

히피의 여행 바이러스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여행서.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우리는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기를 갈망하고, 내가 여행을 떠날 그곳에는 이곳과는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을 것이란 로망을 품는다. 저자의 여행이 시작된 이유도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30여 나라를 여행하면서 여행 중독자가 된 저자가 여행길에서 발견한 것은 이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늘어진 일상이었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터키, 베트남, 스페인, 태국, 프라하 등에서 저자는 기차를 타고 도착한 낯선 도시의 새벽, 골목을 한가롭게 거닐던 고양이, 낡은 집의 베란다에 걸린 빨래 등 이처럼 소소한 일상에서 감동을 받았고, 이 책에 그때의 감동을 사진과 함께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는 이 책에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아닌, 여행을 하면서 걸었던 골목길에서 만난 일상을 풀어놓으면서 여행에서 돌아온 후 일상이 주는 소중함을 깨닫게 된 고백을 담았다. 

박혜영 저/ 넥서스BOOKS/ 1만2,500원

그곳에 자꾸만 가고 싶다

문화사학자 신정일이 엮은 독특한 앤솔러지. 우리 땅 걷기 모임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걸쳐 산천 곳곳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만난 우리 시 50편을 담은 앤솔러지(여러 작가의 시를 엮은 선집)을 선보인다. 안도현, 신경림, 도종환, 정호승 등 한국 대표 시인들이 노래한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이 저자가 만난 자연과 사람, 인생에 관한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자연 풍광을 담은 27컷의 사진을 함께 수록했다. 또, 책 뒷부분에 '한 번은 꼭 걸어야 할 우리 길 10'을 부록 형식으로 담았다.

신정일 저/ 다산책방/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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