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푸짐한 축제
가을색이 만연한 시기, 풍성한 수확을 자랑이라도 하듯 여기저기 먹거리 축제들이 가득하기만 하다. 푸짐하게 선보여지는 각종 먹거리들과 갖가지 볼거리, 놀거리들이 어우러진 축제들이 안그래도 왕성해진 식욕을 더욱 높아지게 한다. 주말 나들이를 겸해 다녀올 수 있는 먹거리 축제들을 소개한다.
임금님이 먹던 쌀밥, 맛이나 보세 - 이천 쌀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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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쌀은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미로 올려졌을 만큼 국내에서도 질 좋기로 한 손에 꼽힌다. 밥을 지으면 구수한 향과 함께 자르르 윤기가 흐르는게, ‘밥’만 가지고도 공기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정도로 ‘밥맛’이 좋다.
이 쌀을 소재로 이천 쌀문화축제가 10월6일부터 9일까지 이천설봉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의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이다. 축제기간 햅쌀밥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매일 1시마다 열리는 이천쌀밥 시식전. 대형 가마솥에 쌀 3가마 분량의 밥을 지어, 김치와 고추장 등 간단한 반찬과 함께 유료 시식회를 연다.
수랏상에 올랐다던 이천 쌀밥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다. 가격은 2,000원.
축제 첫날 펼쳐지는 임금님진상행렬도 볼만한 구경거리다. 풍물농악대를 따라 당시 행렬을 재현한 퍼레이드가 길게 이어진다. 이 밖에도 이천쌀밥 명인전과 품평회, 햅쌀 장터 등 먹거리전과 햅쌀 노래자랑, 땅거미 판굿, 갯돌 해원제와 같은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엽전제기만들기, 쌀가마지게꾼, 3종씨름 등 관람객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놀이마당도 열린다.
찾아가는 길 :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IC에서 이천 방면으로 5km 부근 3번 국도변
문의 : 이천쌀문화축제추진위원회 www.ricefestival.or.kr/ 031-644-2606
눈이 즐겁고, 입이 행복한 축제- 남도음식문화큰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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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하면 남도 음식을 빼놓을 수가 없다. 맛의 향연이라 할 만큼 많은 가짓수와 어느 음식과 견주어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남도요리는 식욕을 돋우며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올해도 어김없이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린다. 10월19일부터 24일까지 벌써 12회를 맞은 축제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22개 시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남도음식나들이’와 ‘남도의 떡과 차 전시’ 등은 남도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핵심 관람코스다. 세계의 특이한 요리들과 사찰 음식도 만나볼 수 있다. 야채를 조각해 놓은 ‘야채카빙 전시’가 볼만하며 축제 기간 각종 요리 경연대회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주 무대에서는 서울 시립예술단과 남미 안데스 민속음악 공연, 창작 타악 퍼포먼스 등 음식 만큼이나 다채롭게 꾸며진 무대가 준비된다. 저녁이 되면 성곽과 주요 건물, 진입로 등에 불이 밝혀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 돌산갓김치와 홍탁삼합을 나누어주는 행사는 놓치지 말 것. ‘남도 추억의 먹을거리 체험’, ‘요리 잘하는 우리 아빠’ 등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찾아가는 법 : 호남고속도로에서 승주 IC로 선암사 방향
문의 : 전라남도 관광진흥과 062-607-3777
이 맛이 제일이여!- 광천토굴새우젓,조선김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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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김장에 빠질 수 없는 양념 중 하나가 새우젓이다. 광천지역 새우젓이 유명한 이유는 토굴 저장숙성법을 통해 타 새우젓과는 명백히 차별화된 맛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포구 여인들의 손맛과 천일염의 간과 정성이 어우러진 새우젓은 독특한 맛과 향으로 국내 제일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10월6일부터 4일간 광천재래시장에서는 제10회 광천토굴새우젓/조선김대축제가 개최된다. 토굴새우젓 못지 않은 명성을 갖고 있는 조선김은 색이 선명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으로 꼽힌다. 축제 기간동안에는 새우젓과 조선김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관광객들이 직접 참가하는 김치 담그기와 조선김예술전 행사가 마련된다. 보부상 행렬과 댕이덩쿨 줄기를 이용해 마든 댕댕이장, 각설이 공연들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찾아가는 길 : 서해안 고속국도 홍성 IC에서 29번 국도를 타고 내려와 광천재래시장 방면
문의 : 홍성군 문화관광과 041-630-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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