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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골드코스트 ③ 팔라조 베르사체 - 베르사체로 두르고, 먹고, 즐긴다!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4.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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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베르사체 아시죠?”
“물론이죠.” 패션에는 문외한인 기자지만 이 정도는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었다.
“그럼, 베르사체 호텔도 아세요?”
“……”


베르사체에서 옷이 나오고, 향수가 나오고, 시계가 나오고, 보석류가 나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베르사체 호텔은 금시초문이었다. 그래서 베르사체 호텔로 향하는 길은 더욱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볼수록, 머물수록 깊이가 느껴진다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 자리한 팔라조 베르사체(Palazzo Versace) 앞에 선 순간, “와!”라는 과장된 감탄사 대신 “아~~” 하는 차분한 반응이 먼저 새어 나온다. 베르사체 호텔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휘황찬란한 겉모습을 상상했는데 팔라조 베르사체의 첫인상은 예상 외로 검소한 모습이다. 그렇다고 그 감정이 실망은 분명 아니었고 말 그대로 ‘예상과 달랐을 뿐’이다. 

하지만 5분, 10분 시간이 점점 지나면 지날수록 팔라조 베르사체의 멋을 제대로 깨닫게 된다. 단아한 건물 외관 중앙에 박혀 있는 베르사체 고유의 메두사 문양을 마주하며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통유리로 훤히 내다보이는 수영장과 로비 내 알록달록한 문양의 의자들이다. 

과감한 프린트의 패브릭으로 치장된 화사한 의자들을 보는 순간 ‘여기가 팔라조 베르사체’라는 사실을 서서히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방에 들어서는 순간 ‘여기가 진정 팔라조 베르사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실감하게 된다. 침대 시트부터 베갯잇까지 모두 베르사체 패브릭으로 장식된 것은 물론 골드 메두사 문양으로 장식된 소파와 커튼, 벽면을 두르고 있는 베르사체 문양….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욕실을 둘러보면 비누부터 샴푸, 컨디셔너, 바디 크림까지 모두 베르사체 용품이고 하물며 수도꼭지, 옷장 문고리, 시계 하나까지 모두 베르사체 문양으로 꾸며져 있다. 물을 마시려고 손에 쥔 물잔 역시 베르사체 제품이다. 

평소에 하나 써 볼까 말까할 베르사체 용품이지만, 팔라조 베르사체에서만은 매일 같이 베르사체를 두르고 마시고 즐긴다. 베르사체로 세수를 하고 몸을 씻고, 베르사체를 덮고 자고, 베르사체로 물을 마시다 보면, 베르사체 호텔이란 이름 대신 ‘팔라조 베르사체(베르사체 궁전)’란 이름을 쓴 이유를 십분, 백분 이해하게 된다.

명품 브랜드인 베르사체에서 지은 첫 번째 호텔 현재까지는 골드코스트 팔라조 베르사체가 유일한 베르사체 호텔이며, 두 번째 베르사체 호텔은 2009년 두바이에 문을 열 예정이다. 호텔과 콘도미니엄 스위트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www.palazzoversace.com


ⓒ트래비

2. 고풍스런 분위기가 느껴지는 '살루스 퍼 아쿰' 
3. 팔라조 베르사체 전경
4. 모던함이 묻어나는 비 레스토랑의 바
5. 해산물, 야채, 육류 등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된 비 레스토랑의 특별한 전채요리

귀족적인 스파  살루스 퍼 아쿰 Salus Per Aquum

팔라조 베르사체 내 살루스 퍼 아쿰 스파에 들어서면, 로마시대 귀족들이 이용했을 듯한 고급스런 스파 분위기에 먼저 압도당하고 만다. 살루스 퍼 아쿰은 스파라는 말의 어원인 라틴어 ‘Salus Per Aquam(물을 통한 건강)’에서 이름을 따왔듯 기본 원칙에 기초하여 미용, 건강, 마사지, 헤어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파 중앙에 마련된 탕들이 다른 곳의 스파에서는 느껴 볼 수 없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마사지, 수치요법 배스 트리트먼트(Hydrotherapy Bath Treatments), 비시 샤워(Vichy Shower)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연중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16세 이상 이용 가능.

음식 맛 Good, 분위기 Good!  비 레스토랑

팔라조 베르사체의 비(Vie) 레스토랑은 현지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비가 사랑받는 이유는 항만과 바다가 내다보이는 아름다운 전망과 좁고 길게 이어진 바(bar) 등 스타일리시한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음식 맛 때문이다. 스테이크와 해산물 요리, 각종 디저트는 물론 각 음식과 잘 어울리는 엄선된 와인 목록도 갖추고 있다. 야외 테라스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며 점심 식사를, 혹은 노을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즐겨도 좋고, 분위기 있는 바에서 가볍게 칵테일이나 와인 한잔을 즐겨 봐도 좋다. 골드코스트 현지인들이 이곳을 사랑하는 이유, 바로 깨닫게 될 것이다.

메인 요리는 일반적으로 32~34호주달러 선. 연중 내내 문을 열며 점심식사는 낮 12시부터 3시까지, 저녁식사는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가능하다. 바는 자정까지 이용 가능하며 ‘쿠바 시가 룸’에서 다양한 시가를 맛볼 수도 있다.


▶▶팔라조 베르사체 포인트!◀◀


1.로비를 찬찬이 둘러보면 ‘베르사체 궁전(팔라조 베르사체)’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로비 바닥을 장식하고 있는 베르사체 메두사 문양, 베르사체 패브릭으로 장식한 의자들…. 팔라조 베르사체는 주기적으로 의자 패브릭 등을 교체하는 등 로비에 변화를 준다

2. 로비 천장에 달려 있는 거대한 크리스털 샹들리에는 베르사체가 직접 사용하던 것을 가져온 것이다

3. 객실에 비치된 비누, 바디 용품, 컵부터 시작해서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접시, 컵, 그릇까지 모두 베르사체 제품이다.

4. 팔라조 베르사체 내 직원들의 유니폼은 모두 베르사체 의상이다. 직원들이 목에 두른 스카프 하나, 허리에 두른 스카프 하나에서도 명품 호텔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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