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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골드코스트 ① If you want to Feel Gold Coast…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4.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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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수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나명선  
취재협조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www.queensland.or.kr

골드코스트를 제대로 느껴 보고 싶다면 기본 코스로 푸르른 해변은 물론이고 푸릇한 산도 둘러봐야 한다. 그리고 순서야 상관없겠지만 한번은 해변의 모래를 손으로 만지고 뒹굴며 느껴 보고 또 한번은 해변에서 훌쩍 떨어져서 멀리서 해변과 도심의 풍경을 눈에 담아봐야 한다.

골드코스트의 상징 서퍼스 파라다이스


ⓒ트래비

해변의 도시, 골드코스트에서 어느 해변인들 좋지 않겠냐마는 그중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곳이 바로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골드코스트를 찾는 여행자들이라면 꼭 한번 찾게 되는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골드코스트를 대표하는 명소이자 골드코스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길게 늘어선 금빛 해변, 그 해변을 따라 늘어선 고층 건물들, 다양한 숙박 시설들, 거리를 가득 채운 쇼핑센터,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바 등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서퍼들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파라다이스 같은 공간이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뽑은 ‘세계 최고의 해변들’에 두 차례나 선정된 바 있는 서퍼스 파라다이스는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늘 생동감 넘치는 재미와 매력으로 골드코스트의 진미를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금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10시까지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 앞 에스플러네이드에서 야시장이 열린다. 각종 패션용품, 예술품, 호주 전통 제품, 악어로 만든 각종 제품 등 갖가지 물건들을 찾아볼 수 있는 야시장은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즐길거리 중 하나. 서퍼스 파라다이스 대로와 캐빌 애비뉴가 만나는 거리에 위치한 관광안내 센터에서 서퍼스 파라다이스 관련 책자 및 지도 등을 얻을 수 있다. www.surfersparadise.com

골드코스트를 한눈에 헬기 투어

멀리서 골드코스트 해변과 도심의 풍경을 한눈에 담아 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헬기 투어. 헬기를 타고 창공에서 골드코스트를 가만히 내려다보면, 자연이 만들어 낸 거대한 파란 바다와, 인간이 만들어 낸 단아한 푸른 도심의 조화가 눈에 쏙 들어온다. 그리고 바다와 도심 사이로 얇은 금띠를 두른 듯 이어진 기다란 해변을 보노라면 ‘거, 누가 지었는지 이름 한번 정말 잘 지었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금띠처럼 반짝이는 해변 양옆으로 바다와 고층 건물들이 늘어선 모습은 인위적인 느낌보다는 지극히 자연스런 느낌이다. 누군가 억지로 만들어낸 도시가 아니라 태초부터 원래 그러했을 것 같은 느낌.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골드코스트의 매력이 한껏 느껴진다.

테마파크 드림월드(Dreamworld)에서 진행하는 헬기투어는 5분~30분짜리까지 다양하며 가격은 50~240호주달러(3월 말 기준 1호주달러=770.35원). 드림월드, 생추어리 코브, 브로드워터 및 서퍼스 파라다이스까지 둘러보는 20분짜리 코스는 성인 기준 170호주달러. 07-5529-4744

서퍼스 파라다이스 최고 전망을 즐겨라 Q1 전망대


ⓒ트래비

1. Q1 전망대에 서면 서퍼스 파라다이스와 골드 코스트 도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 전망대로 가는 입구
3. Q1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전망
4.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Q1 스카이 바


하늘보다는 가까이서, 해변보다는 멀리서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전망을 즐겨 보고 싶다면, Q1 전망대로 가면 된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에 우뚝 솟은 Q1은 세계 최고 높이의 주거용 건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올림픽 성화의 모양을 반영한 건물 외관 역시 눈에 띈다. 

1층에서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약 43초 만에 77층에 도착한다. 360도 유리로 되어 있는 77층 전망대에 서면 골드코스트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아 볼 수 있다. 한 발 한 발 발걸음을 옮기며 전망대를 한 바퀴 돌면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 풍경은 물론, 강이 흐르는 도심 풍경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다. 78층으로 올라가서 전망을 즐길 수도 있다.

77층에는 ‘Q1 스카이 바’라는 카페도 마련돼 있어 간단한 음료와 디저트류를 즐길 수 있다.  저녁노을 질 무렵, 이곳에서 칵테일 한잔을 곁들이며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Q1은 80층 건물에 첨탑을 합해 총 높이가 322.5m이며 주거용 아파트 외, 전망대, 레스토랑, 스파, 수영장, 회의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Q1 전망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밤 12시까지 문을 연다. 단, 입장권 구매는 전망대 문 닫기 45분 전까지만 가능하다. 전망대 입장료는 성인 17.50호주달러, 5~14세 아동 10호주달러. www.q1observationdeck.com

골드코스트의 숨은 보석  탬보린 산

골드코스트는 해변으로 유명하지만 아름다운 산악 지대도 보유하고 있다. 그중 유명한 곳이 바로 탬보린 산(Mt Tamborine). 좁다란 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이 지역은 골드코스트의 숨은 명소 중 하나로, 아름다운 자연은 기본이고 갖가지 수공예 제품과 예술 작품을 판매하는 상점들, 각종 레스토랑, 와이너리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트래비

1. 탬보린 마운틴 증류소에서는 다양한 술들을 직접 시음해 볼 수 있다
2.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탬보린 마운틴 증류소
3. 탬보린 마운틴 증류소 풍경
4. 초록의 자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잇는 송버즈 레스토랑
5.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 송버즈 음식들
6. 숲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송버즈 빌라 내부 모습

진정한 술을 만난다  탬보린 마운틴 증류소

전통 방식으로 증류주를 제조하는 ‘탬보린 마운틴 증류소(Tamborine Mountain Distillery)’는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 가면 소형 단식 증류기(Pot Still)를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술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고 각종 술도 맛볼 수 있다. 

이곳의 술은 맛도 맛이지만 그 술을 담는 병 또한 독특한데 여주인이 병마다 손수 그림을 그려 넣었기 때문이다. 탬보린 마운틴 증류소에서는 술은 물론 그 술을 담는 병에서 또한 장인 정신이 느껴진다. 

탬보린 마운틴 증류소는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문을 연다. 일, 월, 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시음비로 1인당 5호주달러씩 내야 하나, 30호주달러 이상 구매시 시음비 5호주달러는 환불해 준다. 일반적인 술의 가격은 39.50~55호주달러 정도. www.tamborinemountaindistillery.com

자연의 품속에서 쉬어 가는 곳 송버즈

골드코스트 해변에서 신나는 한때를 보냈다면, 탬보린 산에 자리한 송버즈(Songbirds)에서 조용하고 편안한 한때를 보내 보자. 초록의 싱그러운 숲 한가운데 자리한 송버즈에 들어서는 순간 도심의 번화함과 해변의 뜨거움은 단번에 잊게 된다. 사방을 빼곡하게 채운 열대우림 속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에 빠져들어 보라. ‘해변의 도시, 골드코스트에 이런 곳이 있다니’ 믿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여유가 된다면 송버즈의 특별한 빌라에서 투숙을 하며 명상의 시간을 만끽해도 좋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송버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며 이곳의 분위기에 젖어 들어도 좋다. 송버즈 레스토랑은 ‘2006년 퀸즐랜드주 레스토랑’으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날리고 있는 곳으로, 음식 맛도 일품이지만 그 분위기가 가히 명품이다. 숲 속에서 유기농 식사를 즐기며 산책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으니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진다.

송버즈 레스토랑은 점식식사는 매일 가능하나, 저녁식사는 목, 금, 토요일에만 가능하다. 가격은 전채요리가 15.50~30호주달러, 주요리가 28~60호주달러. 식사와 숙박 외에도 요가, 명상, 마사지, 열대우림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www.songbird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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