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험 19탄 마카오 Theme 1-1 ㅣ 마카오에서 띄우는 그림엽서
도시탐험 19탄 마카오 Theme 1-1 ㅣ 마카오에서 띄우는 그림엽서
  • 트래비
  • 승인 2007.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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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트래비와 내일여행의 ‘도전자유여행’이 어느덧 3년차를 맞이했다. 여러 여행지들을 거쳐 이번에 도착한 곳은 바로 ‘마카오’. ‘동양과 서양의 공존’, ‘옛 것과 새 것의 조화’, ‘휴양과 관광이 한데 어우러짐’이라는 ‘사실’이지만 ‘진부한 표현’으로는 마카오를 속속들이 설명할 수가 없다. 25곳의 세계문화유산,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박물관들, 대도시와의 대조와 조화 속에 더욱더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던 작은 마을들, 세계에서 단 한 곳 마카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매케니즈(Macanese) 요리…. 

일단 이 정도만 들어도 ‘좋지 아니한가’.
여기에 정작 중요한 것은 이게 끝이 아니란 것!

글  신중숙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신성식
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마카오관광청 www.macao.or.kr
에어마카오 www.airmacau.co.kr

※ 마카오에서 그림엽서를 띄우기 전에 

1  실제 여행 시기는 2007년 2월28일(수요일)부터 3월4일(일요일)까지 3박5일간이었다. 에어마카오를 타고 2월28일 아침 8시 인천을 출발해 3월4일 일요일 새벽 6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2  항공과 숙박만을 제공받았던 기존의 도전자유여행과는 달리 이미 공지한 대로 마카오 관광청의 후원으로 마카오 현지 교통 일부, 미식 여행 코스, 스파, 그랜드 호텔 3박, 포르투갈 애프터눈 티 세트, 각종 박물관 패스 및 주요 어트랙션 이용 요금을 협찬받았다. 

3  내일여행의 ‘마카오 금까기 1박3일’ 상품의 경우 33만9,000원부터.
4  기사 흐름상 두 독자의 존칭은 생략하고 각각 ‘은미’와 ‘새론’으로 칭한다.
5  기사 중간에 삽입된 일러스트는 새론과 은미의 작품임을 밝힌다.

※  ‘그림엽서’ From 은미, 새론 





여행을 사랑하는 두 명의 미술학도 김은미, 김새론양.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마카오를 여행하면서 “우리 스타일이야~”를 연발했다나. 한 폭의 그림처럼 훌륭한 모델이 되어 준 동시에 트래비를 위해 멋진 그림엽서를 만들어 준 미소가 예쁜 센스쟁이 아가씨들.

‘작다고 우습게 보면 큰코다친다.’ 

마카오를 두루두루 둘러본 뒤의 느낌이다. 이곳 마카오에는 UNESCO가 지정한 무려 25개의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어디 그뿐인가. 화려한 도시의 색채가 뚜렷한 마카오 섬과는 달리 고즈넉한 분위기 속 색 바랜 파스텔 톤이 고풍스러운
타이파 빌리지와 꼴로안 섬은 오묘한 벽면의 색감을 잘 살려 구석구석 소박한 화분 하나, 자전거 하나까지도 화폭에 한가득 담고 싶을 만큼 매혹적이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다양한 박물관까지도 여행자의 ‘걷고 싶은 욕망’을 부추긴다.

2시간 반 만에 가뿐하게 도착한 마카오, 도착 시간은 10시40분. 호텔 체크인과 짐 정리를 하고 세나도 광장에 도착. ‘종로구’만한 크기라는 사전 정보를 굳게 믿고 지도를 펼쳐 25개의 세계문화유산을 한 곳 한 곳 짚으며 난감한 표정을 짓는 은미와 새론. “이걸 어떻게 해야 다 볼 수 있지?” 인파로 북적이는 지도를 펼쳐 들고 동선을 잡아 본다. “무조건 세나도 광장에서 시작해서 순서대로 돌아다녀 보자”는 새론의 대책 없는 제안에 얼떨결에 ‘세계문화유산 25’ 찾기에 돌입한 일행. 이것저것 구경하기를 좋아하고 일단 한번 시선을 뺏기고 집중하게 되면 쉬이 눈을 떼지 못하는 둘의 성격상, 하루 만에 ‘세계문화유산 25’ 찾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계획한 3가지 코스를 추천한다!



세나도 광장(Senado Square)-릴 세나도 빌딩(Leal Senado Building)-자비의 성채(Holy House of Mercy)-대성당(Cathedral)-로우 카우 맨션(Lou Kau Mansion)-성 도니미크 교회(St. Dominic’s Church)-성 바울 성당 유적(Ruins of St. Paul’s)-몬테 요새(Mount Fortress)-나차 사원(Na Tcha Temple)-구 시가지 성벽(Section of the Old City Walls)-성 안토니 교회(St. Anthony’s Church)-신교도 묘지(Protestant Cemetery)-까사 정원(Casa Garden)-삼 카이 뷰 쿤 사원(Sam Kai Vui Kun Temple)


ⓒ트래비

1. 모든 코스의 중심이 되는 세냐도 광장
2. 성바울 성당의 야경
3. 비눗방울 놀이에 '동심'으로 돌아간 새론과 은미


마카오의 위풍당당한 ‘상징’
성바울 성당의 잔해
 

우아한 곡선 문양의 바닥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활기찬 세나도 광장을 따라 ‘죽’ 올라가다 보면 1587년 마카오 최초의 교회인 성 도미니크 교회가 나타난다. 그 길 오른쪽으로 계속 따라가면 ‘마카오’하면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성바울 성당의 잔해(Ruins of St. Paul’s)가 등장한다. 마카오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명한 이곳은 1582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진 뒤 1601년, 1835년의 화재를 겪고 정면의 벽과 건물의 계단, 지하실 정도만 남게 됐다. ‘기묘한 판때기’로만 여겨질 지도 모르는 성당의 잔해는 건축물 자체에 담긴 종교적이고 복잡다단한 의미와 인근 건물들, 지형과 절묘하게 이뤄내는 조화로 마카오 최고의 관광 포인트로서 명성이 자자하다. 성당 지하실은 종교 예술 박물관으로 꾸며져 17세기 종교 예술작품을 비롯해 성당 원형을 복원한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 성 도미니크 교회 입장 시간 10:00~18:00
:: 성 바울 성당의 잔해 입장시간 09:00~18:00
 

색다른 마카오의 보물

성당뿐 아니라 마카오의 ‘요새’ ‘정원’ ‘공동묘지’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면 다소 의아할지도 모르겠다. 

성바울 성당의 잔해 오른 편에 위치한 몬테 요새는 1617년과 1626년 사이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지어졌다. 1622년 네덜란드가 마카오에 침입하려 했을 때 이곳에서 포탄을 발사해 네덜란드 배를 물리쳤다고 한다. 300년 가까이 ‘제단’이었으나 1900년대 포르투갈인들에 의해 요새로 사용됐다. 10여 대의 대포가 요새를 빙 둘러 사방을 향해 배치된 ‘요새’의 역할이니만큼 현재에는 ‘전망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몬테 요새에 오르면 마카오의 시가지는 물론 저 멀리 바다 건너 중국까지 눈에 들어올 정도로 전망이 훌륭하다.

까사 정원은 1770년에 포르투갈의 귀족이자 정치가이며 또 부유한 상인이기도 했던 마뉴엘 페레이라(Manuel Pereira)의 여름 별장이었다. 현재는 인근 주민들의 쉼터 이자 문화행사로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이색적인 공간은 신교도 묘지. 19세기에 만들어진 이 묘지에는 최초로 영중사전과 중국어 성경을 펴낸 로버트 모리슨 박사, 18세기 마카오에 살았던 화가 조지 쉬너리 등 역사적인 인물들의 묘가 위치해 있다. 하지만 음산한 묘지의 이미지가 아닌 파스텔 톤의 건물과 현란하게 조각된 비석과 화려한 장식의 묘는 마치 ‘묘지 공원’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 몬테 요새 입장시간 07:00~19:00 
:: 까사 정원 입장시간 09:30~18:00(토&일요일 휴무)
:: 신교도 묘지 입장시간 10:00~17:00(일요일 아침은 일반인에게는 비공개)



세나도 광장-성 어거스틴 교회(St. Augustine’s Church)-돔 페드로 5세 극장(Dom Pedro Ⅴ Theatre)-로버트 호퉁경의 도서관(Sir Robert Ho Tung Library)-성 요셉 성당과 수도원(St. Joseph’s Seminary and Church)-성 로렌스 교회(St. Lawrence’s Church)-아마사원(A-Ma Temple)-만다린 하우스(Mandarin’s House)-릴라우 광장(Lilau Square)-무어리시 배럭(Moorish Barracks)
 


ⓒ트래비

‘문화유산 찾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네


특히, 성 어거스틴 광장은 성 어거스틴 교회, 성 요셉 성당과 수도원, 성 로렌스 교회, 돔 페드로 브이 극장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곳으로 촘촘히 위치해 있는 유적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교회라고 해서 다 같은 모양의 교회가 아니고 교회마다 어려 있는 역사와 전통이 모두 남다르기 때문이다. 

성 요셉 교회는 중국에서 바로크 양식이 적용된 대표적인 건축물인 동시에 성 요셉 수도원은 중국과 동남아 각지에 많은 선교사를 파견했던 아시아의 명실상부한 가톨릭 교육의 근거지 역할을 수행해왔다. 

매년 부활절 때 도시를 가로지르는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성 어거스틴 교회.

이곳은 과거, 사제들이 비가 올 때마다 지붕을 중국 야자나무 잎으로 덮었는데 이때 바람에 야자나무 잎이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용의 수염 같다고 하여 롱송뮤(긴 수염을 가진 용의 사원이라는 뜻)라는 독특한 별명이 붙은 곳이다. 페드로 5세(King PedroⅤ)를 기념하기 위한 돔 페드로 5세 극장은 중국 최초의 서양 스타일의 극장으로 지금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마카오인의 문화적 상징, 자부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 성 로렌스 교회 입장시간 10:00~16:00  성 요셉 성당과 수도원 입장시간 10:00~17:00  성 어거스틴 교회 입장시간 07:00~19:00

‘마고뮤우’? 아~ ‘마카오’! 

16세기 초 마카오에 도착한 포르투갈인들에게 마카오 사람들은 이 사원의 이름을 ‘마고뮤우’라고 알려줬다. 마고뮤우는 ‘아마’의 중국어 발음이다. 그 후부터 이 지역의 이름이 ‘마카오’가 됐다고 한다. 또 다른 설로는 이름처럼 아마사원은 바다의 수호신인 아마여신(Tin Hau)을 기린다. 옛날 중국의 항구에서 어린 소녀가 배를 태워 달라며 어부들에게 간절히 빌었다. 모든 청이 거절당했지만 한 어부만큼은 어린 소녀를 가엽게 여겨 자신의 작은 배에 소녀를 태워 주었다. 항해 중, 폭풍으로 다른 배들은 난파를 당했지만 소녀를 태운 배만은 무사했다. 마카오에 도착한 뒤 소녀는 사라졌다 다시 여신으로 나타났고 그 어부는 소녀를 기리기 위해 아마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사원의 반대편으로는 해사박물관이 있어 ‘마카오’라는 지명의 유래와 아마 여신의 전설을 쉽고 재밌게 알아볼 수 있다. 

:: 아마사원 입장 시간 07:00~18:00

 
기아 등대, 기아 성당, 기아 요새


ⓒ트래비

마카오에서 가장 높은 해발 94m에 위치하고 있는 기아 요새를 다른 세계문화유산과 함께 둘러보려 한다면 이동시간이 꽤 필요하다는 것을 미리 기억해 둘 것. 또 낮보다는 그윽한 조명이 은은하게 깔리는 밤이 되면 그 아름다움이 더한다. 1856년에 지어진 등대는 중국 해안에 세워진 최초의 등대로 오늘날까지도 마카오 인근 해안을 항해하는 배들의 나침반이 되어 주고 있다. 기아 성당은 17세기경 기아 요새의 부속 건물로 지어졌는데, 교회의 천장과 벽면의 벽화에서 전통 동양식 의복을 걸친 천사를 볼 수 있어 중국과 서양의 문화적 특징이 절묘하게 융합된 마카오의 특성을 잘 보여 준다. 

:: 기아요새 입장시간 09:00~17:30
:: 기아성당 입장시간 10:00~17:00 
:: 케이블카로 이동시 1분20초 소요, 어른 MOP2, 어린이 M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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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세계문화유산에는 등재되지는 않았어도 카모에스 공원, 루임옥 정원, 성 프란시스코 정원과 같은 다양한 동 서양식 정원들을 비롯해 마카오 타워와 제3다리의 야경이 멋져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는 펜하 성당, 마카오의 3대 사원 중 하나인 관음당도 마카오만이 가진 ‘융합’과 ‘조화’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곳이다. 뒷골목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유네스코가 아닌 여행자 스스로가 지정한(?)아름다운 건축물과 정원, 사원, 역사적 유적지들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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