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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칼럼 - 우리 아이들의 원형탈모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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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원형탈모

원형탈모를 청소년기 아이들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머리 땜빵이라고 한다. 동전 모양의 선명한 탈모반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고 혹시나 내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가 하여 한창 예민할 시기에 마음의 상처가 되기도 한다.

청소년기 원형탈모는 대개는 80% 이상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예후가 안 좋은 경우도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예후가 좋지 않은 몇몇 경우를 보면, 사춘기 이전에 발병하여 잘 낳지 않는 경우, 양방의 스테로이드 치료 등이 잘 먹히지 않아서 함몰이 생긴 경우, 치료와 재발이 반복된 경우, 머리 뒤쪽 후발제에서 시작된 경우, 다발성으로 여러 군데가 진행이 되고 있는 경우 등으로 이런 경우에는 빨리 치료해야 한다. 

원형탈모의 원인은 학자들마다 추측이 분분하지만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론이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설이다. 면역이라는 것은 인체가 외부의 나쁜 물질이 들어왔을 때 물리치기 위해서 공격하는 기전인데, 원형탈모의 경우는 자신의 모낭을 적으로 알고 공격함으로서 머리가 빠지게 만들거나 성장을 멈추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인체 면역체계에 혼란이 왔음을 의미한다. 

그러한 혼란의 주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로 그 스트레스를 줄여 나가거나 스트레스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몸의 상태를 만들어 줌으로써 인체의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주면 그 치료 또한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원형탈모는 단순히 두피나 모발만의 문제가 아니라 두피나 모발에 대한 관리 및 치료와 더불어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원형탈모는 처음 발병한 후에 방치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만큼 치료도 어려워지고, 치료에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빠른 치료로 아이들의 상처를 줄이고 예후를 좋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 정기영 선생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만학회, 부인과학회, 대한알러지학회 및 대한약침학회 회원이며 현재 경희 봄 한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bom-di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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