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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20탄 방콕 Ⅰ③ 리경이와 수민이의 방콕 맛! 맛! 맛!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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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

배를 타고 차오프라야 강을 유유히 흘러가며 방콕의 정취를 즐기는 디너 크루즈 코스는 리경과 수민에게는 ‘Must do' 아이템이었다. 차오프라야 강을 오가는 수많은 크루즈 중 어떤 것을 고를까 고민하던 리경과 수민. 화려한 조명이 빛을 발하는 대형 크루즈 대신 어둠 속에 은은한 불빛이 흘러 운치가 느껴지는 마노라 디너 크루즈(Manohra Dinner Cruise)를 택한다. 

방콕 메리어트 리조트 앞 마노라 크루즈 선착장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리경과 수민은 붉은색 지붕이 돋보이는 나무배를 가리키며 “우리가 타는 디너 크루즈가 저 배인가요. 와, 너무 운치 있어 보여요”라며 연신 행복한 표정이다. 그들의 말처럼, 은은한 불빛을 머금은 나무배는 차오프라야 강의 밤 풍경을 거스르지 않고 그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크루즈에 탑승한 리경과 수민은 와인 잔에 와인도 따르기 전에 벌써 크루즈 분위기에, 저녁 강바람에, 음악에 취한다. 뒤이어 마노라 디너 크루즈를 더욱 값어치 있게 만드는 태국 진미들이 이어져 나오면서 리경과 수민의 감동도 더욱 깊어간다. 

“다음에 남자친구 생기면 꼭 같이 타보고 싶어요”라는 리경과 수민, “그래도 지금은 우리 둘이라서 더 좋아요”라며 와인 잔을 부딪친다.

info. 마노라 디너 크루즈는 매일 운항되며 이용 시간은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디너 크루즈 가격은 성인 기준 1인당 1,500바트. 크루즈를 타고 가는 동안 차오프라야 강 주변의 명소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곁들어진다. 탁신 선착장이나 메리어트 호텔 앞 마노라 크루즈 선착장 중 선택해서 탑승 가능. 탁신에서 마노라 선착장까지 매 15분 간격으로 보트가 운행된다. 이용을 원할 경우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www.manohracrui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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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같지 않아요.” 쑤언 룸 나이트 바자 한편으로 노천카페들이 늘어선 모습을 본 리경과 수민의 첫마디였다. 푸르른 나무들이 들어서 있고 도로도 널찍널찍한 것이 방콕 여느 번화가의 모습과 다르긴 참 달랐다. 그곳의 노천카페들 중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으니 바로 태국 유명 인형극을 선보이는 ‘조 루이스 인형극장(Joe Louis Puppet Theater)'과 공연장 건물 앞에 자리한 노천카페다. 

이곳을 저녁식사 장소로 정한 리경과 수민, 공연장과 가까운 쪽에 자리를 잡는다. 마침 공연이 끝난 후 인사를 나온 인형들이 보이자 인형들과 인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그녀들. “세 명의 조종자들이 한 몸처럼 움직이며 인형 하나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에요. 다음에는 공연도 보러 와야겠는데요.” 

info. 쑤언 룸 나이트 바자 안쪽 사거리에 위치. 4인이서 캐슈너트가 들어간 볶음밥, 뿌팟퐁까리(카레 게 요리), 똠얌꿍, 스프링롤과 물 등을 주문했을 경우 가격은 550바트 정도.


 ⓒ트래비
저렴한 음식점들이 즐비한 카오산 로드에 인접한 마욤푸리(Mayompuri). “번잡한 카오산 로드 한쪽으로 이런 곳이 다 있다니, 정말 색다른 느낌인데요”라는 수민과 “고급 리조트 레스토랑 같아요”라는 리경. 둘의 말처럼 마욤푸리는 카오산 로드에서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화려한 외관을 하고 있다. 

야외에 자리를 잡은 두 여자. 리경은 고기가 먹고 싶다면 그릴 스테이크를, 수민은 태국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라며 파인애플 볶음밥을 시킨다. 스테이크를 받은 리경은 “태국에서 스테이크 먹어보기는 처음인데 좀 색다르지만 맛있어요. 특히 내가 고른 이 소스는 엄청 태국적인데요” 한다. “카오산 로드 치고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가격에 이런 분위기에서 맛있는 저녁 한 끼를 할 수 있다니 만족스러워요.”

info. 마욤푸리는 각종 스테이크 등의 서양 음식부터 태국 전통 음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그릴 스테이크는 320바트, 파인애플 볶음밥은 135바트. 카오산 로드 끝 경찰서가 있는 모퉁이(카오산 로드와 차크라퐁 로드가 만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돌아 50m 정도 걸어가면 마욤푸리가 보인다. www.mayomp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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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경과 수민이 MBK 쇼핑 중 간단히 식사를 하고 싶을 때면 들르는 곳, 오이시 라멘(Oishi Ramen). 태국 현지화된 독특한 일본 라멘 맛을 볼 수 있다. “이건 일본에서도 맛볼 수 없는 일본 라멘 맛이라니까요”라며 좋아하는 리경과 수민. “태국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 곳이니깐 태국에 오면 한 번 맛봐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달달한 오이시 녹차도 꼭 한 번 맛보세요!”

info. 방콕을 돌아다니다 보면 ‘오이시’ 간판을 종종 만나게 된다. 오이시 라멘뿐 아니라 오이시 뷔페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체인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므로 오이시 라멘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MBK에는 1층에 위치해 있다. 똠얌 해산물 라멘이 눈에 띄는데 가격은 89바트. 라멘 외 덮밥, 만두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방콕에 오면 꼭 한번은 먹고 간다는 아이스크림, 스웬센(SWENSEN'S). 해외 프랜차이즈인 만큼 태국 물가로 따질 때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각종 쇼핑센터, 백화점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아이스크림 퐁듀,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아이스크림 종류도 다양하다.

카오산 로드>> 카오산 로드에 서면 꼭 한번 맛봐야 하는 음식. 팟타이! 카오산 로드를 지나다 보면 곳곳에서 즉석에서 팟타이를 만들어주는 노점상과 바닥에 앉아서 혹은 서서 팟타이를 먹는 많은 여행객들을 볼 수 있다. 리경과 수민도 솔솔 풍겨오는 팟타이 냄새에 발길을 멈추고 맛있게 냠냠~. 팟타이를 먹고 난 후 코코넛, 수박 등 신선한 과일로 마무리하면 멋지게 한끼 식사 완성! 팟타이는 보통 20~25바트, 과일은 10~20바트 정도.

시장>> 고급 식당만 고집하지 않는다. “태국에 왔으면 당연히 시장에서 값싸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 봐야죠”라는 리경과 수민. 낯선 시장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손가락, 발가락 다 써가며 음식을 고르고 주문한다. 그렇게 손에 쥔 음식이라 더 맛있게 느껴진다나. 태국 서민들이 한끼 식사로 즐겨 먹는 팟타이와 돼지고기 덮밥을 주문했다. 가격은 20~25바트.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고~.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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