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시탐험 20탄 방콕 Ⅰ① “방콕이 좋아~ 쇼핑이 좋아~”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4.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래비와 내일여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도전자유여행’이 이번에는 멋쟁이 두 여자와 함께 태국 방콕으로 떠났다. 방콕만 이미 3~4차례씩 여행한 그녀들에게 ‘방콕이 어디가 그렇게 좋으냐’고 물었더니 그냥 무작정 방콕이 좋단다.
방콕이 좋아 자꾸만 방콕에 간다는 그녀들. 이번 여행의 목표는 분명했다. 쇼핑, 마사지, 나이트라이프, 태국 음식. 후회 없이 즐기고, 아낌없이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일념 하에 멋지게 ‘도전자유여행’을 완수하고 돌아 온 그녀들.
그녀들과 함께여서 더욱 빛이 나고 즐거웠던 방콕 외출기. Let's begin!


>>리경이와 수민이를 소개해요!



(왼쪽) 이름: 우리경
나이: 80년생
직업: 모 의류업체 MR
취미: 쇼핑, 여행
특기: 쇼핑, 사진 찍기, 낯선 사람들과 친구 되기
방콕 여행 경험: 이번이 5번째

(오른쪽) 이름: 김수민
나이: 80년생
직업: 모 의류업체 MD
취미: 영화 보기, 방 꾸미기, 신발 모으기
특기: 말로 설득하기, 흐느적거리며 춤추기, 메이크업
방콕 여행 경험: 이번이 4번째

>>리경이와 수민이의 Wish List 

1. 신나게 쇼핑하기!
2. 멋지게 나이트라이프 즐기기!
3. 맛있게 태국 음식 음미하기!
4. 마사지와 함께 릴랙스 하기!




방콕에 도착한 첫날, 호텔에 짐을 풀고 해가 뉘엿뉘엿 저문다. 하지만 그냥 쉴 리경과 수민이가 아니다. 방콕 마니아이자 쇼핑 마니아인 이들이 달려간 곳은 룸피니 공원 인근의 쑤언 룸 나이트 바자(Suan Lum Night Bazaar). “방콕에서 웬만한 쇼핑 명소는 다 가봤는데 이곳은 처음이에요”라며 상기된 표정을 짓는 두 여자.

반듯하게 놓인 도로들을 따라 가게들이 자리하고 밤하늘을 배경으로 조명을 밝힌 회전 전망차가 돌아가는 풍경이 여느 방콕의 시장들과는 참 다른 느낌이라는 게 리경이와 수민이의 평가. 두 여자는 쇼핑 마니아들답게 옷 가게로, 악세사리 가게로, 소품 가게로 뛰어다니며 이내 쑤언 룸 나이트 바자를 장악한다. 

info. 2001년 문을 연 태국 정부 공식 야시장. 대부분의 상점들이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영업을 하며 자정 이후까지도 문을 여는 곳들도 있다. 현재 쑤언 룸 나이트 바자는 법적인 문제로 폐쇄가 논의되고 있으나 적어도 올 11월까지는 영업을 계속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는 길 MRT 룸피니(Lumphini) 역과 바로 인접해 있다.

리경이와 수민이가 말하는 쑤언 룸 나이트 바자르 

“우선 쑤언 룸 나이트 바자의 가장 큰 장점은 날씨가 다소 선선해지는 저녁이나 밤에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짜뚜짝 시장처럼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지만 짜뚜짝 시장보다는 훨씬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짜뚜짝 시장이 주말에만 문을 열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기 힘든 반면, 쑤언 룸 나이트 바자는 언제든 찾아갈 수 있어 편하죠.

쑤언 룸 나이트 바자에는 옷, 장신구, 모자, 신발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지만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인테리어 소품이었어요. 태국 전통 장식품부터 앤틱 소품, 모던함이 묻어나는 태국산 장식품, 각종 전등까지 다른 시장들에 비해 인테리어 소품들이 돋보이더라고요. 운반상 문제만 없다면 사오고 싶은 물건이 너무 많았어요.”

 “미니어처 티팟(teapot) 세트 어떠세요?”

“길을 지나다가 발견한 미니어처 티팟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엄마한테 드릴 선물로 샀는데요. 제품 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2세트에 150바트. 정교하고 이쁘더라고요. 특히 미니어처 컵 하나, 접시 하나 모두 따로 따로 분리해 깨지지 않도록 포장해 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어요. 포장 값만도 장난이 아니겠더라고요.”

 “아기자기하고 환상적인 느낌의 조명등 어떠세요?”



“태국에는 의외로 예쁜 인테리어 조명등을 많이 파는데요. 우리가 흔히 보지 못했던 각양각색의 조명등이 많답니다. 저도 작년에 방콕에 왔을 때 작은 볼로 이어진 조명등을 집에 사갔어요. 지금도 집에서 예쁘게 사용하고 있고요. 가격도 보통 100바트 정도부터 다양한데 가격 대비 너무 예뻐서 하나 사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짐만 아니라면 또 몇 개 사가고 싶어요.”

 



리경과 수민이 이번 여행에서 발굴한 최고의 쇼핑 스팟(shopping spot) 중 하나로 꼽는 곳. 바로 짐 톰슨 아울렛이다. 태국 실크를 대표하는 짐 톰슨은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브랜드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작년에 엄마 선물로 짐 톰슨에서 스카프랑 쿠션 커버를 사갔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참, 한국에도 짐 톰슨 매장 들어온 것 아세요? 엄마랑 한 번 갔는데 어찌나 비싸든지…. 태국에 와서 사가야지 한국에서 사기는 너무 비싸더라고요. 엄마한테는 비싼 거라고 생색 좀 냈죠”라는 리경. 리경의 말처럼 짐 톰슨 제품은 태국 물건 중에는 어느 정도 중·고가에 해당한다. 그래서 짐 톰슨 아울렛의 발견은 그들에게 더 큰 수확으로 느껴졌다.

짐 톰슨 하우스를 찾았다가 안내 자료를 보고 무작정 찾아 나섰던 곳이 아니던가. BTS를 타고 땀 흘리며 찾아간 짐 톰슨 아울렛은 그 노고에 대한 그만한 보상을 해줬다. “아까 매장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싸요”라며 좋아하는 리경과 수민은 스카프를 둘러보고, 가방을 들어보고, 쿠션도 만져보고, 정신이 없다. 

info. 짐 톰슨 매장은 방콕 공항, 주요 호텔, 쇼핑센터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아울렛은 많지 않다. 방콕에는 쑤라웡과 쑤쿰윗 쏘이 93에 위치하고 있는데 리경과 수민이 찾은 곳은 후자. 짐 톰슨 매장 직원에게 확인 결과, 쑤라웡 아울렛은 원단 위주로 판매하고 쑤쿰윗 쏘이 93에 있는 아울렛이 패션용품부터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한다는 것. 고로, 일반 제품 구매를 원하는 경우 쑤쿰윗 쏘이 93에 위치한 아울렛으로 가야 한다. 

:: 가는 길 BTS 온눗(On-Nut) 역에서 하차. 방나 쪽으로 쑤쿰윗 로드를 따라 80미터 정도 내려간 후 수쿰윗 93에서 좌회전해서 조금 걸어가면 짐 톰슨 아울렛이 보인다.

리경과 수민이 말하는 짐 톰슨 아울렛

“예전에 푸껫에 있는 짐 톰슨 아울렛은 가봤는데 방콕에도 있는 줄 몰랐어요. 진작 알았더라면 방콕 올 때마다 와봤을 텐데…. 짐 톰슨 실크는 품질은 너무 좋은데 태국에서 사는 물건들보다는 비싼 편이라 좀 망설여졌는데, 이곳 아울렛에 오니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너무 좋아요. 건물 한 채가 다 아울렛인데 층별로 원단, 패션용품, 가정용품 등을 나눠서 팔기 때문에 쇼핑하기도 편리해요. 우리나라에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인지 한국인들보다는 태국 현지인들과 일본인들, 서양인들이 많이 찾아오더라고요.”

 “인테리어 소품 및 짐 톰슨 원단 어때요?”

“패션용품 대신 휴지통이랑 쿠션 커버 등을 샀어요. 질도 좋고 이쁘고 가격도 싸서요. 엄마가 짐 톰슨에서 사온 쿠션 커버를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어떻게 갖고 가려고 큰 휴지통을 사냐며 모두들 걱정했지만 너무 예뻐서 안 살 수가 없었어요. 아울렛에서 잘 찾아보면 재고 정리 차원에서 엄청 싸게 파는 제품들이 있거든요. 잘 찾으시면 정말 횡재한다니깐요.

그리고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건 바로 원단이에요. 질 좋은 짐 톰슨 원단을 직접 사다가 침대 시트, 쿠션 커버, 이불 등으로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다음에는 직접 천을 사다가 뭐든 만들어 보려고요.”


 
“어린이 용품이랑 가족들 선물 어때요?”


“짐 톰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제품인 실크 스카프랑 가방 정도는 하나씩 사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특히 아울렛에서는 가격이 저렴해서 같은 돈으로 좀더 많은 사람들의 선물을 살 수 있어 좋아요. 특히 면 질감이 좋아서 아동용 옷이나 인형 등 어린이 제품도 인기가 많답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 중 하나는 실크로 된 안경집. 촉감도 좋고 모양도 예쁘고 독특해서 선물하기 그만인 것 같아요.”

덤! 김 기자 추천 아이템 “질 좋고 저렴한 수영복 어떠세요?”

“이전에도 짐 톰슨 매장에서 수영복을 본 적이 있는데 비싸서 사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짐 톰슨 아울렛에서 본 수영복은 보통 50% 이상은 저렴하더라고요. 재고 상품 정리 차원에서 싸게 판다네요. 단 하나 아쉬운 점은 가격이 싼 만큼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 그래도 구석구석 잘 찾아보면 자기 사이즈에 맞는 예쁜 수영복을 고를 수 있답니다. 비키니 경우 상, 하 각각 300바트 정도였어요. 물론 시장에서 사는 경우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품질 좋은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니 좋겠지요.”

BTS 국립경기장 역과 BTS 시암 역 사이로는 마분콩,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시암 파라곤 등 유명 쇼핑센터들이 운집해 있어 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시장이나 카오산 로드, 노점들과는 달리 세련되고 현대적인 방콕 스타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방콕 젊은이들은 물론, 리경과 수민과 같은 멋쟁이 한국 젊은 여성들도 좋아할 만한 쇼핑 스팟이다.

★ 시암 지역 쇼핑센터들 한눈에 비교하기!




“여기는 우리 바닥이죠. 호호호!” 마분콩에 들어선 리경과 수민, 기자들을 이끌고 이리로 조리로 잘도 다닌다. “워낙 커서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이곳에 우리가 즐겨 쇼핑하는 곳들이 있거든요. 추천할 만한 몇몇 곳에 대한 정보 확실히 드릴게요.”

*MBK 내에는 워낙 많은 가게들이 입점해 있어 상호 옆에 가게 번호들이 붙어 있다. 상호만으로는 찾기 힘들 경우를 대비 가게 번호를 함께 표기한다.  

수민 추천 shop, 청바지 가게 ‘Camp Jeans'(1C-36)

"제가 방콕에 오면 꼭 사가는 물건 중 하나가 바로 청바지에요. 태국 사람들이 청바지를 엄청 즐겨 입고 태국 사람들 체형이 동양인들보다는 서양인 쪽에 가까워서 그런지 청바지 디자인이 정말 예뻐요. 그리고 더운 나라인 만큼 질감도 그리 두껍지 않고요. 제가 어제 입었던 청바지도 여기서 산 청바지랍니다. 그리고 또 이곳이 좋은 이유는 즉석에서 무료로 수선을 해준다는 점이지요. 전문가들답게 정확히 제 사이즈에 맞게 수선해 주니깐 너무 좋아요.”

리경 추천 shop, 안경점 ‘Eye Lab’(1B 30-31)

“방콕까지 와서 웬 안경점에 들어가서 콘택트렌즈를 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요? 모르시는 말씀~.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한국보다 많게는 50% 정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답니다. 시력 검사까지 해야 하는 복잡한 경우는 몰라도 규정 일회용 콘택트렌즈라면 저렴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면 좋겠죠. 단, 자기 시력은 알고 가야겠죠? 가격 흥정도 가능하니 많이 살 경우 깎아달라는 말도 잊지 마시길.”

수민 추천 shop, 태국 바디용품 매장 ‘Oriental Princess'(2A-29)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아 태국에 올 때마다 여기 제품을 꼭 몇 개씩 사가곤 해요. 바디 클린저 경우 향기가 너무 좋아서 집에 몇 개씩 두고 쓰고 있어요. 무겁지만 않다면 많이 사가서 선물도 하고 싶은데…. 늘 아쉬움이 남는다니까요.”

리경 추천 shop, 지갑 가게 ‘COLORFUL’(2A-63/1)

“동전지갑, 여권지갑, 카드지갑부터 가방까지…. 뭔가 담을 수 있는 용도의 물건들이 가득한 곳이에요. 가격도 저렴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많아 정말 마음에 들어요. 분홍색 여권지갑이 눈에 쏙 들어와서 구입했는데, 사람들이 다 너무 예쁘다고 난리더라고요. 원래 190바트라고 했는데 깎아서 150바트에 구입했답니다. 흥정은 언제나 도전해 보시길.”

시암 센터 

리경, 수민 추천 shop, 태국 패션 브랜드 ‘CPS CHAPS’

"태국에는 수많은 외국 패션 브랜드들이 들어와 있지만 눈에 띄는 현지 패션 브랜드도 상당수 있답니다. 특히 우리가 좋아하는 태국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CPS인데요. 디자인이 상당히 독특해요. 태국 물가로 따져봤을 때 가격이 비싼 편이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다른 해외 브랜드랑 비교해 봤을 때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괜찮은 편이에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옷들이 많아서 한번쯤 들러볼 만해요.”

시암 파라곤

리경, 수민 추천 shop, 스페인 브랜드 ‘ZARA’

“방콕에 오면서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에요. 우리나라에도 곧 런칭한다는 얘기는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거든요. 스페인 브랜드인데 가격 대비 디자인과 질이 훌륭해요. 자라는 2주마다 전세계에 신상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거든요. 그러니깐 최근 패션 트렌드를 볼 수 있어 좋죠. 쇼핑족들이 방콕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이거죠. 전세계 다양한 브랜드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



“굳이 시장이나 쇼핑센터까지 가지 않더라도 카오산 로드에만 가도 웬만한 패션용품들은 모두 살 수 있어요. 각종 의류, 장신구, 수영복, 슬리퍼, 가방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해서 너무 좋아요. 물론, 흥정은 필수죠!”

 “값싸고 다양한 수영복 쇼핑 강추!”

“카오산 로드 길거리에 수영복 노점상이 있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아요. 싼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쁜 수영복으로 한 철 동안 멋을 낼 수 있으니 좋겠죠?”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